면,
난 오늘 저녁 남팍강 다리건너 식당에서 밀가루 면을 먹었다,
난 밀가루 면이 먹고싶어 먹은것이 아니다,
난 무앙씽에서 먹었던 쌀국수 종류가 아닐까란 기대를 가지고
난 쌀국수를 주문한거 였다,
난 쌀국수를 생각하고 주문했건만 나온건 실처럼 생긴 밀가루 면이었다,
난 밀가루 면을 입에 넣는 순간 실망했다,
맛이 하나도 없었다,
면이 짜고 쓰다,
난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가격은 4만낍인데 이동네서 싼가격은 아니었다,
난 안먹고 돈을 내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쓴맛에 짜기까지 하니 혹시 약을 잘못 넣은게 아닐까 의심을 했다,
난 일단 만들어온 처녀를 불렀다,
그리고 한숟가락 먹어보게 했다,
"쓰고 짜다"
처녀는 육수를 보충해 왔다,
처음 나왔을때보단 육수가 더해지니
보기에는 좀 먹음직스럽게는 보였다,
처녀가 플라스틱 통을 열어보였다,
거기엔 설탕이 준비되어 있었다,
난 눈치로 설탕을 넣어야한단걸 깨닫고
설탕 한스푼에 깨소금 한스푼을 넣고 먹어봤더니
그제야 조금 먹을만해졌다,
난 이들의 성의없는 행태에 화가난다,
면 위에 뜨거운 육수 조금 부어 내온것인데
외국인이라고 ㅇ구로 보고
야채도 아주 눈꼽만치 넣어 가지고 왔는데
난 어이가 없었다,
육수는 돼지뼈를 우려낸것 같은데 감자탕 국물과 흡사했다,
아무리 파리 날리는 식당이라지만
아무리 내가 외국인이라 ㅇ구로 보였다지만
정말 사람 ㅇ떨어지는건 한순간이었다,
ㅇ대근성에
내돈이 귀하면 남의돈도 귀한법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