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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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향고을 0 481

난 오늘 저녁 남팍강 다리건너 식당에서 밀가루 면을 먹었다,

난 밀가루 면이 먹고싶어 먹은것이 아니다,

난 무앙씽에서 먹었던 쌀국수 종류가 아닐까란 기대를 가지고

난 쌀국수를 주문한거 였다,

난 쌀국수를 생각하고 주문했건만 나온건 실처럼 생긴 밀가루 면이었다,

난 밀가루 면을 입에 넣는 순간 실망했다,

맛이 하나도 없었다,

면이 짜고 쓰다, 

난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가격은 4만낍인데 이동네서 싼가격은 아니었다,

난 안먹고 돈을 내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쓴맛에 짜기까지 하니 혹시 약을 잘못 넣은게 아닐까 의심을 했다,

난 일단 만들어온 처녀를 불렀다,

그리고 한숟가락 먹어보게 했다,

"쓰고 짜다"

처녀는 육수를 보충해 왔다,

처음 나왔을때보단 육수가 더해지니

보기에는 좀 먹음직스럽게는 보였다,

처녀가 플라스틱 통을 열어보였다,

거기엔 설탕이 준비되어 있었다,

난 눈치로 설탕을 넣어야한단걸 깨닫고

설탕 한스푼에 깨소금 한스푼을 넣고 먹어봤더니 

그제야 조금 먹을만해졌다,

난 이들의 성의없는 행태에 화가난다,

면 위에 뜨거운 육수 조금 부어 내온것인데

외국인이라고 ㅇ구로 보고 

야채도 아주 눈꼽만치 넣어 가지고 왔는데

난 어이가 없었다,

육수는 돼지뼈를 우려낸것 같은데 감자탕 국물과 흡사했다,

아무리 파리 날리는 식당이라지만

아무리 내가 외국인이라 ㅇ구로 보였다지만

정말 사람 ㅇ떨어지는건 한순간이었다,

ㅇ대근성에

내돈이 귀하면 남의돈도 귀한법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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