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앙쿠아 단상,
어제밤 무앙쿠아 삼거리 식당에서 한잔했다,
삼거리 식당 주인장 방긋 웃으며 반겨주는 맘이 고마웠다,
어젠 날 단골 손님으로 대우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작년 이맘때 무앙쿠아에 왔을때만해도 난 술팔아줄때만 좋은 고객일뿐이었다,
내가 사실 삼거리 식당에서 팔아줬다고 해봐야
비프 누들 3만낍,
파파야 샐러드 2만5천낍,
주인장 여동생 쇠괴기 꼬치 10개 3만낍,
주인장 손자 2만낍,
비어라오 2병 5만낍,
도합:15만5천낍(한화 약 만원)이다,
삼거리 식당 맞은편에는 삼거리 식당 주인장 여동생이 꼬치구이를 구워 파는데
난 순전히 기름진 쇠괴기 꼬치구이만 먹어봤다,
한개에 3천낍인데(한화 약 이백십원)
내가 보기에 맥주 안주로 손색이 없다,
분명 베트남 하노이 명품 쇠괴기 꼬치구이보단
품질은 떨어지지만 가성비는 최고다,
기름기가 많은게 단점이자 장점인듯 하다,
기름기가 많은것이 오히려 맥주 안주로 제격인듯 하다,
난 십이년전 무앙쿠아에 처음 입성 했을때 부터 맘에 들었다,
그래서 난 간간히 찿아와 베트남 디엔비엔푸를 오고 갔었는데 만족도는 높았었다,
무앙쿠아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마을이지만 유동 인구는 꽤된다,
유동인구가 꽤 되다보니 뭔가 활기넘치는 생동감이 좋고 심심할새가 없다,
무앙쿠아에서 그런데로 숙식이 편하다,
삼거리 식당 주인장 내가 뜨네기 여행자가 아니란걸 간파했는지
확실히 저번보다 대우가 달라진걸 느낄수있었다,
또한 동네 한바퀴 돌아오는맛이 좋다,
세월아 네월아 동네 한바퀴 돌아보면서 접하는 다양한 풍경들은
날 편안한 상태로 만든다,
숙소 주인장 나만 보면 사바이디 인사를 하신다,
그래도 단골로 인정해주시니 감사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