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아줌마,,
사람 팔자 알수없다,
내가 로로마을 몽족 아줌마를 보고 든 생각이다,
십여년전,
퐁살리에서 이주해온 몽족 아줌마는 어린 아들 하나데리고
콧구멍만한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살고있었다,
난 간간히 무앙씽에 본처가 있는 남자가 드나드는걸 본적 있다,
난 분명 기둥 서방임을 눈치챘다,
몽족 아줌마 친척 오빠라고 말은 했지만
내 느낌은 분명 정을 통하는 사이로 보였었다,
8년여만에 로로마을에 다시 찿아와 보니
몽족 아줌마 신수가 훤해져 있었다,
손바닥 만한 벽돌집에서 살던 과거와
새집을 짓고 기둥서방과 합가해서 살고있는 현재,
외관상 보이는 차이는 하늘과 땅이었다,
현재 입장은 주변 누구도 함부로 대할수없는 사모님 입장이 된것이다
이젠 태양빛에 그을린 얼굴도 분바른 하얀 얼굴로 변했는데
확실히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래도 날 알아보고 반가워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십여년전 해질녘,
몽족 아줌마 콧구멍만한 점빵에서
비어라오 병나발 불던 그때가
나에겐 정말 행복한 시절이었다,
이젠,
그리운 시절도 가고
몽족 아줌마도 가고
나만 홀로 덩그러니 남은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