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사이 가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태국
여행기

퉁사이 가다,

향고을 2 388

bf8c65f065b481da6c2fc241510ba10f202a754f.jpg


2024년 2월 10일 설날,

오늘 난 음주 욕구가 없었다,

하지만 난 우리나라 설명절을 그냥 밋밋하게 보내기 싫었다.

그래서 난 점심때 세븐앞 공구리에 앉자

홀로라는 홀가분한 자유를 누렸다,

입맛에 맞는 브랜드 맥주를 마신후

난 털레털레 림타링 겟하우스를 찿아 갔다,

림타링 홀엔 룩싸우는 안보이고 흑인 프랑스인과

캐나다 노털,그리고 기타를 치고 있는

소년과 어머니가 있었다,

방에 있던 림타링 룩싸우 내목소리를 듣고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홀에 나왔다,

림타링 룩싸우 나에게 농거리 한덩어리를

훅 날리는데

"너 우리 모친 찿아온거지"

"잘해 봐라"

"아니야"

"난 너를 원해"

나의 거센 반격에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단걸

난 눈치챘다,


기타치는 소년과 어머니는 방콕에서 여행왔다,

캐나다 노털은 기타좀 퉁겨본 솜씨였다,

큰 덩치의 흑인은 나이가 30줄로 보이는데

참말인지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53세라 말하는데 

난 놀랐다,

캐나다 여행자 커플 19세 18세가 들어오고

1층 개바닥에선 닭잡기 놀이에 우당탕탕 소리가 들린후 

림타링 그녀는 닭한마리를 잡아 올라왔다,


림타링 카페에서도 비어라오를 팔았다,

작은거 한병 60밧 받는데 내가 보기에

내주관적인 생각은 비어라오가 품질이 

월등히 좋은건 아니란걸 난 눈치챘다,

난 그동안은 비어라오는 가격대비 품질이

월등히 좋은것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비어라오와 싱하비어를 비교한 결과

내 판단은 싱하비어 승이었다,

확실한건 비어라오 뒤끝맛은 단 맛이었다,


난 림타링을 나와 내가 그렇게도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곳 

내가 십여년전 퉁싸이 조그만 점빵에서

한잔하던 시절을 소환해 보고싶어

난 삼발이를 대절했다,

치앙콩에서 퉁싸이까지 약 4km를 삼발이는 시골길을 질주했다,

헌데 퉁사이 점빵은 폐쇄돼 있었고 사람조차 살지않았다,

난 실망감이 컸다,

점빵 아줌마를 보고싶어 찿아왔건만 눈앞 현실은

텅빈 공간을 마주한것이었다,

난 윗동네 좀 큰 상점앞에서 맥주 한병 비우고

대절한 삼발이를 타고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내 심정은 질주하는 삼발이 

부딪히는 바람소리 같은것이었다,

난 쓸쓸한 심정을 달래고자 남콩 토요 야시장에서

수끼 한사발 먹고 숙소에 들어왔다,

나의 특별한 오늘 하루는 이별 느낌이었다,,




2 Comments
울산울주 02.13 21:09  
기타 치는 소년의 다리가 실하네요.
집안일 많이 하는 모양.

난 너를 원해~~
너무 쎄게 날리셨네요. ㅎㅎㅎ

한국 날씨도 따뜻해지네요.
추위가 두어 번 닥치겠지만
반가운 개나리가 곧 필 것입니다.
향고을 02.14 10:41  
[@울산울주] 한국의 사계절은 장점중 장점이죠,
특히 봄가을 느낌은 최고구요,
그리고 확실히 한국이야말로 아름다운 금수강산,
하지만 본인 주관적인 생각은 어째 사람사는 냄새가 안난다,
생화가 아닌 조화같은,
그래서 본인은 여기가 좋은가 봅니다,
여긴 그래도 사람냄새가 좋네요,
싼물가에 사람냄새,이만하면 살만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