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2024 - 6. 다시 바람이 분다(4) at 몽족 설 축제 in 폰사완, 씨엥쿠앙 on Jan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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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24 - 6. 다시 바람이 분다(4) at 몽족 설 축제 in 폰사완, 씨엥쿠앙 on Jan 14, 2024.

역류 6 417

650ae7b4c0b40245ba9adbf49a8ff34bda1d580f.jpg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f8623769d98a11595d4af98372b2836305f09b72.jpg나는 팔이 없습니다


5dd61eb314c298067d6090ed12d247d808d49a09.jpg그래서 당신을 감싸주지 못합니다


03639c52d917517af3772b19cf9ca9b61c2a8c09.jpg나는 다리가 없습니다


8382e09703e2e4ca2a838f6e6294abaf0a4b4111.jpg그래서 당신에게 가지 못합니다


4a987965488b1c6258b80649a08d013433ed8df8.jpg나는 말이 없습니다


bbd05072754d0b8b5f7ed1f4fb57070583b68c96.jpg그래서 당신에게 속삭이지 못합니다


8cb70b3bdda653f40bb53eb7cd7d860a84ba08f9.jpg나는 가슴이 없습니다


bb8d99303cd74a48a4363c698e8df5338f3452ff.jpg그래서 당신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합니다


fd8ab1bdb69a755da8bd9d25a0ef4ccd9f8dac50.jpg나는 욕망이 없습니다


253c50bee328f4236e6115be0f29f94447c32828.jpg그래서 당신을 가지지 못합니다


c8a8422aca58022a699f960166027973129f27c0.jpg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543a2ad3995fb4cf8bcdda9e9cdffa112357e3f.jpg나는 형체가 없습니다


6f4e9a0931bf37a605f8c93621b53bf7a59fa85a.jpg그래서 당신은 나를


d025ed29bc4721e0a428550285237850b06d1958.jpg보지 않아도 되고


ef0d878b689ffba95f298350ceea4f3e52e273f0.jpg만지지 않아도 되고


4b8460edab61f58389e7052119394958d312e6ac.jpg나는 소리가 없습니다


dd8362dc8ae436ce7ac63e184ddc1d23d6ef640d.jpg그래서 당신을 나를 


c84c272f87230f23a336d9dc4a84f686db0f3d5f.jpg듣지 않아도 되고


a0bfa6115cb16e11ac8a49fc091422ec06afccb3.jpg말하지 않아도 되고


797be80feb8f6df202a71f91820586344ffed841.jpg나는 숨결이 없습니다


552005925743885bd6d09409b7cc4a3c0b2db2ab.jpg그래서 당신은 나를


9ad7deee357bee8ed307a2f15f9da28ce34518d1.jpg느끼지 않아도 되고


680467ebc271c3e18733316a426cd828a1b5227b.jpg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a3401dac00404448fb767920dfd72341dc7977d5.jpg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27187ed4f77aba3ceb1fc10c634c801a0ce514a0.jpg아무것도 없습니다


5bdbe2638b84430bbb3932409bdb940c22203cad.jpg아무것도 아닙니다


6 Comments
필리핀 01.15 14:54  
음...이번 사진은 평균 연령이 쫌 높군요^^;;
역류 01.16 10:28  
[@필리핀] ㅋㅋㅋ 그런가요? 그래도 모두가 꽃으로 보입니다^^
타이거지 01.15 19:57  
가슴이 먹먹해요.
역류 01.16 10:31  
[@타이거지] 아...그렇게 보이셨군요 ㅜㅜ
그저 주변인, 경계인의 처지에서 써봤습니다.
동쪽마녀 01.15 20:33  
오늘은 곱디 고운 꽃들이 역류 님 코멘트에 밀렸습니다.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삶도 세월도 참 덧없는 건데
알면서도 뭐든 가져보겠다고 아득바득 살고 있구먼요.ㅠㅠ
아직 어설프게 나이 들어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주인 없이 내팽겨쳐진 화려한 신이 참 서글픕니다 그려.

하지만요.
이렇게 좋은 글, 사진 남겨주시는 역류 님은
NOBODY가 아니라 SOMEBODY이시고,
NOTHING 아닌 SOMETHING을 가진 분이십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내내 역류 님 글과 여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요.ㅠㅠ
역류 01.16 10:34  
[@동쪽마녀] 유랑인에게는 nobody나 nothing이 어울릴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만족 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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