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소도시여행 - 매홍쏜 - 작고 귀여운 비행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09소도시여행 - 매홍쏜 - 작고 귀여운 비행기

망고찰밥 6 673

2009소도시여행 - 매홍쏜 - 작고 귀여운 비행기

=================

14년전 2009년도. 매홍쏜 나이쏘이 마을 방문 이야기 뒤에 붙이려고 했는데 정신머리가 없어 빼먹고 지금 따로 올립니다. ㅎㅎ 


치앙마이 - 빠이 - 매홍쏜 연일 계속된 멀미약 복용으로 마치 몸이 다 녹아내려 죽어가는 듯한 기분이라 버스타는게 너무나 지긋지긋하여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로 돌아가야 하는데, 미니밴이 약 6시간, 완행버스로는 8시간 걸렸거든요.


매홍쏜 공항까지 걸어가 물어보니 비행기가 있긴 한데 생각보다 너무 비쌌습니다. 무려 1800밧.

당시 제가 보통 150밧~200밧 정도의 숙소를 이용하던걸 생각해보면 상당한 비용이었는데요.

그래도 치앙마이까지 25분 비행한다길래 덜컥 표를 사버렸습니다. 


나이쏘이 마을에 다녀온 날 표를 사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러 왔습니다.

매홍쏜 공항은 시내에서 가까워서 그냥 걸어와도 됩니다.


정말 작고 귀여운 녹에어 Nok Air 비행기. 새 부리모양까지 완벽하네요. ㅎㅎ3373391e8a30e79102d1b7363daee672a3537454.JPG
올라가는 계단도 외부에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 높이.69f6297b0731a9a1eb690e79aed2efb7799236d7.JPG
실내는 거의 미니밴 차량 크기. 좌석도 다 차지 않았습니다. 

e3c39edc85605458f22ab19c7f82045b621ee190.JPG
c539d5b1b37acfaeda861715c84b348925be2306.JPG
바퀴도 안접히는 비행기 같은데요.5f1ecec0cecad93c97258a79769a82e1c833c482.JPG

25분 비행한다는 말을 믿고 멀미약도 안먹었는데 실제로 45분정도 비행했고, 좀 가다가 툭 떨어졌다가 또 툭 떨어지기를 반복. 비행기안에서 구토할수도 없고 얼굴이 샛노래지도록 힘든 시간이 지나고 착륙했습니다.

멀미약을 안먹으면 안되는 비행기였습니다. -_-;

멀미약을 먹어야 한다면 굳이 저 비싼 비행기를 탈 필요가 있었나 싶은 경험이었습니다. 1800밧이 지금은 별거아닐수 있겠지만 당시 제 예산으로는 그냥 버스탈걸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걸 따로 올린다는게 좀 어이가 없기는 하네요. 

그래도 매홍쏜은 제가 추천하는 여행지이고 찾아가는 교통편이 쉽지 않은 지금, 비행기에 대해 알려주는게 혹시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여행기를 쓰는 2023년 현재 운행 안하지만 나중에 다시 운행하게되면 이런 비행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방콕-매홍쏜 비행기는 있으니 그걸 이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방콕에서 바로 매홍쏜 가서 구경하고, 차편으로 치앙마이 간다든가 이렇게 말입니다.


6 Comments
동쪽마녀 2023.12.04 00:32  
치앙마이--매홍손 구간 왕복 국내선 이용한 아줌니 여기 있습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2009년인가 2010년인가 그랬을 거예요.
그 때 녹에어로 발권을 하였는데
방콕에어하고 코드 셰어였던가 그래서
탑승한 뒤 엄청 당황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하고 아이가 탑승한 비행기는 망고찰밥 님께서 탑승하신 비행기보다 훨씬 컸던 터라
저희 역시 멀미 환자들인데 멀미 하나도 하지 않았고요.
비행기를 타고도 멀미를 한다면
망고찰밥 님 말씀대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메리트가 하나도 없으니
후회하실 만 해요.
음 . . . 올려주신 녹에어 비행기를 보니
코드 셰어한 방콕에어 탑승한 게 신의 한수였구나, 싶습니다.
저토록 조그만 비행기이니
작은 기류에도 뚝,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겠어요.
에고.ㅠㅠ
고생하신 여행기여서 안스럽지만
예전 기억 떠올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3.12.04 01:44  
[@동쪽마녀] 큰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있군요. 다 저 크기 비행기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ㅠㅠ
뽀뽀송 2023.12.04 02:14  
빠이나 매홍쏜은 저런 경비행기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모두 3시간 롯뚜에 일률적으로 가는 모습이 안쓰러워요.
망고찰밥 2023.12.04 02:25  
[@뽀뽀송] 매홍쏜 까지는 롯뚜 6시간이니까 저런 작은비행기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고속도로라도 생기든가 말이죠.
말랏 2023.12.04 10:23  
지난 겨울에 녹에어가 매홍손 노선을 중단했습니다
손님이 가장 많아야 될 성수기에 산불 때문에 앞이 안보고
(매홍손 착륙불가 회항 다수발생)
호흡기 관련 건강 이슈로(폐암) 태국인 관광객이 급감 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항공노선이 없어지면 안되니까
방콕항공에 부탁해서 방콕-람빵 소형기체를
매홍손까지 완행으로 연장 운행하도록 조치 (일주일에 세번?)
*시베리아쪽 여행다닐때 프로펠러 AN-?? 러시아 비행기를 여러번 탔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고 여압 장치가 없는지
낮게 날아 다녀서 바닥 경치가 잘보이고 좋았습니다
망고찰밥 2023.12.04 11:55  
[@말랏] 오~ 정말 방콕항공에 확인해보니 람빵-매홍쏜 있네요. 매일은 아니지만 이용가능하다는게 중요하죠. 정보 고맙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