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소도시여행 - 매홍쏜 - 작고 귀여운 비행기
2009소도시여행 - 매홍쏜 - 작고 귀여운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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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2009년도. 매홍쏜 나이쏘이 마을 방문 이야기 뒤에 붙이려고 했는데 정신머리가 없어 빼먹고 지금 따로 올립니다. ㅎㅎ
치앙마이 - 빠이 - 매홍쏜 연일 계속된 멀미약 복용으로 마치 몸이 다 녹아내려 죽어가는 듯한 기분이라 버스타는게 너무나 지긋지긋하여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로 돌아가야 하는데, 미니밴이 약 6시간, 완행버스로는 8시간 걸렸거든요.
매홍쏜 공항까지 걸어가 물어보니 비행기가 있긴 한데 생각보다 너무 비쌌습니다. 무려 1800밧.
당시 제가 보통 150밧~200밧 정도의 숙소를 이용하던걸 생각해보면 상당한 비용이었는데요.
그래도 치앙마이까지 25분 비행한다길래 덜컥 표를 사버렸습니다.
나이쏘이 마을에 다녀온 날 표를 사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러 왔습니다.
매홍쏜 공항은 시내에서 가까워서 그냥 걸어와도 됩니다.
정말 작고 귀여운 녹에어 Nok Air 비행기. 새 부리모양까지 완벽하네요. ㅎㅎ
올라가는 계단도 외부에 별도로 필요하지 않은 높이.
실내는 거의 미니밴 차량 크기. 좌석도 다 차지 않았습니다.
25분 비행한다는 말을 믿고 멀미약도 안먹었는데 실제로 45분정도 비행했고, 좀 가다가 툭 떨어졌다가 또 툭 떨어지기를 반복. 비행기안에서 구토할수도 없고 얼굴이 샛노래지도록 힘든 시간이 지나고 착륙했습니다.
멀미약을 안먹으면 안되는 비행기였습니다. -_-;
멀미약을 먹어야 한다면 굳이 저 비싼 비행기를 탈 필요가 있었나 싶은 경험이었습니다. 1800밧이 지금은 별거아닐수 있겠지만 당시 제 예산으로는 그냥 버스탈걸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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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따로 올린다는게 좀 어이가 없기는 하네요.
그래도 매홍쏜은 제가 추천하는 여행지이고 찾아가는 교통편이 쉽지 않은 지금, 비행기에 대해 알려주는게 혹시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여행기를 쓰는 2023년 현재 운행 안하지만 나중에 다시 운행하게되면 이런 비행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방콕-매홍쏜 비행기는 있으니 그걸 이용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방콕에서 바로 매홍쏜 가서 구경하고, 차편으로 치앙마이 간다든가 이렇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