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소도시여행 - 베트남2 싸파 박하
2009소도시여행 - 베트남2 싸파 박하
=================
14년전 여행기입니다.
이 투어는 주말에 맞추어야 하고 열차표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며칠전에 예약한 것입니다.
그냥 투어다녀온거라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
2009년 1월 주말에 싸파 박하 3박2일 투어 (2박3일 아니고 3박2일입니다)
박하시장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침대기차를 타고 기차에서 취침.
토요일에 싸파 구경하고 싸파에 숙박.
일요일 아침에 박하로 이동, 박하시장 구경, 저녁에 하노이행 기차 태워주면 기차에서 취침.
월요일 아침에 하노이 도착후 각자 알아서 돌아가는 것.
이런 투어였습니다.
야간 취침을 3번 하지만 구경은 2일 뿐이라서 3박2일투어인 것입니다.
-------------------------------------------
며칠전 여행사에서 예약한대로 하노이 역에서 기차를 탑니다.
태국의 대부분 침대열차와 달리 긴 통로가 한쪽에 있고, 방도 한쪽에 미리 고정되어 있습니다.
각 방 안에는 좌우로 2층침대가 있어 한 방에 침대가 4개씩 있는 것입니다.
=================
다음날 아침. 싸파 도착.
새벽에 기차 도착을 알리는 사람이 열차 방마다 문을 두드리고 다닙니다.
제 방에도 와서 문을 두드리고 연 다음 곧 도착한다고 알렸습니다.
방 안의 4명이 모두 일어났습니다.
다들 비몽사몽간에 눈을 비비는데 문을 두드린 사람이
"Coffee? or Tes? " 라고 물었습니다.
옆 침대의 서양사람이 Coffee라고 대답하니 커피 한잔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No. 라고 대답했습니다.
잠시후 커피 마시는걸 본 후에 커피값 달라고 하니 서양사람 허탈해 하더군요.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비몽사몽간에 당한거죠. 다행히도 엄청 비싸게 받은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차역에서부터 가이드 안내로 도착한 숙소에 짐을 내려놓습니다.
동네 시장 구경.
어떤 소수민족 의상인듯.
아침 식사도 이 주변에서 해결하고요.
10:30 정도였나 가이드가 찾아왔습니다.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 트래킹을 갑니다. 소수의 인원을 통솔하는 현지주민 가이드가 따로 있습니다. 붉은 상의를 입은 아가씨가 현지주민 가이드. 키가 큰 남자는 외국인 관광객.
외국인 카메라에 풀장식 해주고 돈을 받는 곳.
이 트레킹은 그냥 완만한 내리막 길을 따라서 걷는 것입니다. 급경사는 없고, 일부 포장길, 일부 비포장길입니다. 걸으면서 길 건너편의 계단식 논과 개천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큰 규모의 계단식 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외국인2명 + 가이드 1명 으로 움직여서 만약 힘들다면 페이스 조절도 할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되돌아 옵니다.
동네 시장구경
저 넙적한 잎을 많이 팔고있더군요.
숙소 방은 하노이에서 투어 예약할때 독방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투어 예약할때 다소 선택할수 있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
다음날 아침.
투어 가이드 따라서 미니밴 타고 박하로 이동.
박하 도착.
박하 시장입니다.
몽족 중에 Flower Mong 족이었던가요...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전혀 시야가 가려지지 않는 걸리버 아저씨. ㅎㅎ 서양사람 키로는 보통인것 같았지만 여기서는 걸리버네요.
젊은 아가씨들은 악세사리 가게에 거의 다 몰려있네요. ㅎㅎ
다시 차를 타고 중국 국경 다리쪽으로 이동.
강 건너편 저 빌딩들은 중국도시 입니다.
라오까이 기차역 주변.
라오까이 역에 내려주고 투어 끝. 각자 열차타고 하노이로 돌아갑니다.
말이 여행기지, 그냥 가이드가 시키는대로 따라가는거라 제공할 정보는 전혀 없네요. ㅎㅎ
가본 적 없는 분들한테 그냥 간단하게 지역 소개만 하려고요.
=============
글을 쓰긴 했지만 사실 베트남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완전 자유여행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완전 자유여행을 하려면 일상적으로 현지 상인들과 접하며 거래하고 다녀야 하는데요.
심한 바가지, 소매치기 날치기 정말 많습니다. 소매치기 당하고 완전 낙심한 한국인 아가씨도 봤거든요. 그 상태로 구경해본들 뭐가 즐거울까요.
뭐, 저는 그래도 인도보다는 덜 시달린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ㅎㅎ
즐거운 베트남 여행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제가 추천하고 싶은 여행은 두가지 입니다.
1. 짦은 시간에 여러군데 가보고 싶은 경우: 한국에서 여행사 투어로 다녀온다. 가이드만 따라 다니고 현지인과 개별 접촉은 적게 한다.
2. 경치좋은 해변 호텔에서 휴양을 한다. 호텔안에서 거의 다 해결하니 현지 상인은 거의 접촉하지 않는다. 사람들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면 소매치기 위험도 없다.
만약 그래도 꼭 완전 자유여행으로 다니고 싶다면 가능한 여행사 투어 상품을 자주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