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소도시여행 - 베트남2 싸파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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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소도시여행 - 베트남2 싸파 박하

망고찰밥 7 586

2009소도시여행 - 베트남2 싸파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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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 여행기입니다.

이 투어는 주말에 맞추어야 하고 열차표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며칠전에 예약한 것입니다.

그냥 투어다녀온거라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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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주말에 싸파 박하 3박2일 투어 (2박3일 아니고 3박2일입니다)

박하시장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침대기차를 타고 기차에서 취침.

토요일에 싸파 구경하고 싸파에 숙박.

일요일 아침에 박하로 이동, 박하시장 구경, 저녁에 하노이행 기차 태워주면 기차에서 취침. 

월요일 아침에 하노이 도착후 각자 알아서 돌아가는 것.

이런 투어였습니다.

야간 취침을 3번 하지만 구경은 2일 뿐이라서 3박2일투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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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여행사에서 예약한대로 하노이 역에서 기차를 탑니다.

태국의 대부분 침대열차와 달리 긴 통로가 한쪽에 있고, 방도 한쪽에 미리 고정되어 있습니다.9ea14f5f3c1262fe9d5a9a32bb66cdb2982613c2.JPG
각 방 안에는 좌우로 2층침대가 있어 한 방에 침대가 4개씩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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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싸파 도착.

새벽에 기차 도착을 알리는 사람이 열차 방마다 문을 두드리고 다닙니다.

제 방에도 와서 문을 두드리고 연 다음 곧 도착한다고 알렸습니다.

방 안의 4명이 모두 일어났습니다.

다들 비몽사몽간에 눈을 비비는데 문을 두드린 사람이 

"Coffee? or Tes? " 라고 물었습니다.

옆 침대의 서양사람이 Coffee라고 대답하니 커피 한잔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No. 라고 대답했습니다.

잠시후 커피 마시는걸 본 후에 커피값 달라고 하니 서양사람 허탈해 하더군요.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비몽사몽간에 당한거죠. 다행히도 엄청 비싸게 받은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차역에서부터 가이드 안내로 도착한 숙소에 짐을 내려놓습니다. f7cb70ea7b042b823c746cd9ce0e1fd3937dffa4.JPG
동네 시장 구경.ddde1461192cb97ed365b6a9593e71ce016d197f.JPG
어떤 소수민족 의상인듯.7b3c7a6fd07c78dc67015d3bfd440a521ba38fc5.JPG
아침 식사도 이 주변에서 해결하고요.


10:30 정도였나 가이드가 찾아왔습니다.

가이드가 시키는 대로 트래킹을 갑니다. 소수의 인원을 통솔하는 현지주민 가이드가 따로 있습니다. 붉은 상의를 입은 아가씨가 현지주민 가이드. 키가 큰 남자는 외국인 관광객.4666820334dade42b02cb96b437bc516aa099e6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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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메라에 풀장식 해주고 돈을 받는 곳.8285c77befab0e30f5a3b44085d7a4c44d8673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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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레킹은 그냥 완만한 내리막 길을 따라서 걷는 것입니다. 급경사는 없고, 일부 포장길, 일부 비포장길입니다. 걸으면서 길 건너편의 계단식 논과 개천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큰 규모의 계단식 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외국인2명 + 가이드 1명 으로 움직여서 만약 힘들다면 페이스 조절도 할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되돌아 옵니다.


동네 시장구경7213ea2b6277a115459ca2c271cfc70a663f2670.JPG
저 넙적한 잎을 많이 팔고있더군요.694d74409972b3275305d966983eb415031eaf07.JPG
숙소 방은 하노이에서 투어 예약할때 독방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투어 예약할때 다소 선택할수 있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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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투어 가이드 따라서 미니밴 타고 박하로 이동.23faeec606651a6b83fba6ae44151b04bef6d5a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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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도착.0b3c20760e8c583831cb3b9124b308ccaf6c2870.JPG
박하 시장입니다.82ee946b25ca66a850f43994ea2bc14555aee8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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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 중에 Flower Mong 족이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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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가축 거래.164c75d1212b316271bb1b8664b388ca4b0bb5b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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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파속에서도 전혀 시야가 가려지지 않는 걸리버 아저씨. ㅎㅎ 서양사람 키로는 보통인것 같았지만 여기서는 걸리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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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발소.9d4d7a1a6aa3bf2a07d98f32218064d097ae5e5c.JPG

젊은 아가씨들은 악세사리 가게에 거의 다 몰려있네요. ㅎㅎdb01e46368427fd6590c5a51ed9aa8528b26ee9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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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뭔 동물일까요? 원숭이인가?bca52623012c2e8f639671483735a11b530580a6.JPG3bdc6ea3752480dd11384de1ee1e904e708758d8.JPG

소수민족 의상 + 오토바이 헬멧.27ea265ea80bf799e46ecd15b27924c244f5cc9b.JPG

저 치마는 이렇게 널어서 건조합니다.dac7d17fdf5b73c73a1d75ea9ef3ab3f39b45289.JPG


다시 차를 타고 중국 국경 다리쪽으로 이동.

강 건너편 저 빌딩들은 중국도시 입니다.966203d7059bd6623c8c756f640c727bdbbf97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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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까이 기차역 주변.97d2e9c529cb078a0f5e6ab753b18419beb517be.JPG
라오까이 역에 내려주고 투어 끝. 각자 열차타고 하노이로 돌아갑니다.9722fa713dab12277b17b5f1543403b1f47138b4.JPG


말이 여행기지, 그냥 가이드가 시키는대로 따라가는거라 제공할 정보는 전혀 없네요. ㅎㅎ

가본 적 없는 분들한테 그냥 간단하게 지역 소개만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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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긴 했지만 사실 베트남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완전 자유여행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완전 자유여행을 하려면 일상적으로 현지 상인들과 접하며 거래하고 다녀야 하는데요.

심한 바가지, 소매치기 날치기 정말 많습니다. 소매치기 당하고 완전 낙심한 한국인 아가씨도 봤거든요. 그 상태로 구경해본들 뭐가 즐거울까요.

뭐, 저는 그래도 인도보다는 덜 시달린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ㅎㅎ


즐거운 베트남 여행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제가 추천하고 싶은 여행은 두가지 입니다.

1. 짦은 시간에 여러군데 가보고 싶은 경우: 한국에서 여행사 투어로 다녀온다. 가이드만 따라 다니고 현지인과 개별 접촉은 적게 한다.

2. 경치좋은 해변 호텔에서 휴양을 한다. 호텔안에서 거의 다 해결하니 현지 상인은 거의 접촉하지 않는다. 사람들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면 소매치기 위험도 없다.


만약 그래도 꼭 완전 자유여행으로 다니고 싶다면 가능한 여행사 투어 상품을 자주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7 Comments
망고찰밥 2023.11.27 21:02  
예전에 방콕 수상택시 탈때 선착장에 한국인 아가씨들 기다리고 있는데 가방털이에게 당하기 정말 쉬운 핸드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트에 가방털이들 많다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조심한다고 말은 하는데 정작 뭘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핸드백을 배앞으로 매고, 방향을 뒤집어서 지퍼가 보이지 않게 하고, 한손으로 덮어서 배에 붙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너무 참견한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너무 쉽게 당할것 같아보이니 그냥 지나치기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망고찰밥 2023.11.28 14:35  
베트남에 대해 부정적 평가만 하는것 같아서 좀 뭣하네요.
고엽제 피해로 태어난 젊은 장애인들이 일하는걸 보고나니 외국인에 대한 반감 정서같은게 조금은 이해된다고나 할까요. 베트남 사람들만 탓할수는 없다고 느껴서 베트남을 떠날때쯤 저도 반감은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그냥 여행기일뿐인데 말이 많으니까 제 생각을 읽는 사람들한테 강요하는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베트남을 비난하고 싶은 목적이 아니라, 다만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가 안좋은 일을 겪는 사람이 줄었으면 하는 노파심같은 걸로 생각해주세요.
동쪽마녀 2023.11.28 16:12  
시간을 들이고 수고하여 올린 여행기에 대한 답글이 없으니
망고찰밥 님 마음이 수런수런한 걸까, 싶어서 마음이 찡합니다.
마음을 담은 몸이 시들시들하여 당분간은 답글을 올리지 않으려다가요.

태사랑은 여행 관련 사이트입니다.
여행 관련 글이 우선인 사이트이지요.
그래서 수고하여 여행기를 올려주셨음에도
노파심이 생기는 것 같은 망고찰밥 님 모습이 속상하여서요.
그리고 해당 여행지에 관한 감회가 어떻게 좋을 수만 있겠어요.
타인에게 아무리 좋은 기억과 추억을 주었던들
내 경험이 안 좋으면 그곳은 좋은 곳이 아닌 겁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여행 주체는 자신이니까요.
또 여행기는 팩트만을 올리는 신문 기사도 아니니
자신의 사감이 섞이는 것도 당연하고요.
망고찰밥 님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다 감안하고 읽으실 거예요.
저 역시 하노이 겨우 5일 여행한 것이 전부이지만,
제가 탑승한 버스의 운전기사님께서 직접
하노이 시내에 만연한 소매치기의 위험을
제스처까지 섞어서 경고해주시기도 하였고요.
또 과도한 바가지나 상술 때문에 마음 상하는 게 싫어서
음식도 공부해 간 곳에서만 먹었고
다니는 동선 역시 미리 알고 간 곳만 다녔어요.
저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럼에도 베트남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압도적인 것도 사실이니
그만큼 베트남이 매력적인 여행지인 것도 분명하겠고요.
패키지 아닌 자유 여행이란 게 그렇지요 뭐.
암튼 저는 망고찰밥 님 여행기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계속 써 주실 거죠!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3.11.28 20:47  
[@동쪽마녀] 사실 요즘 소도시 여행기에 회의를 좀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게 굳이 필요한가 싶어서요.

2010년 이전 정도까지는 저는 이런 기준이 있었습니다. 빠르고 쉬운 여행을 하려면 패키지 투어, 자유여행은 배낭여행으로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니는 것. 대략 이렇게 두가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배낭여행용 가이드북도 많이 나왔고요.

점점 태국도 한국도 고급화가 되면서 자가운전이나 전세차량으로 다닌는 경우가 많아지는것 같다고 느끼고 있던 중에 코로나 사태가 결정적으로 한방 먹인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한국내 여행도 자가차량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진것 같고요.
태사랑 화면 왼쪽에 한인업소 리스트도 없어져버렸네요. 태국여행이 재개되었는데도 그 후 카오산의 홍익여행사도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고요.
개별자유여행 수요자체가 별로 없어진 느낌입니다.

전 사실 개인적인 글을 적는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태국 대중교통 여행정보를 쓴다는 명목으로 쓰고있었던 건데요. 지금은 수요도 없는걸 정보라고 주절주절 늘어놓는다는 느낌도 드네요. 나중에라도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올해 출국전에 오래전 여행기 한두군데는 쓸수 있을것 같습니다.

최근에 베트남 여행기를 올리던 분이 더이상 올리지 않는걸 보니, 혹시 제가 베트남 여행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꾸 해서 불쾌하게 만든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말이 너무 많으니 말실수도 많은거 아닌가 싶네요.
뽀뽀송 2023.11.29 06:48  
[@망고찰밥] 태사랑 네이버 카페에 가면,
태국에서 먹은 음식 사진이랑
쇼핑한 물건 쭈르르 나열해놓고 찍은 사진 게시물은
항상 조회수 폭발에 조아요 팍팍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알고 싶어하기 보다는,
내가 가본 곳, 먹은 것, 산 것에 대한 공감을 더 바라는 것 같아요.

태사랑에 들락인지 근 20년이 되어가는데,
그 간 한국인의 여행 스타일이 좀 변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전엔 짧은 여행일 때는 패키지 투어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자유여행을 하면서 공간을 한정해서 여행을 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서
특정 지역의 맛집,
꼭 가야 될 곳(=이건 남들 다 가는 곳이란 뜻을 포장하고 말이죠.)
같은 어떤 표준이 있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정보 검색이 굉장히 수월해졌고,
방송 중심으로 동남아여행은 먹는 여행이란 이미지가 한껏 강해져서,
음식이 크게 유명하지 않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같은
탐험적 목적이 있는 여행지의 인기가 식은 느낌이 듭니다.

코로나로
집단적 자기 방어 기재가 작동하는 걸 수도 있어요.
미지의 새로운 곳에는 모르는 바이러스가 있을 수도 있으니,
깔끔하고 안전한 곳으로 다녀야 한다는 학습효과 같은 거겠죠.

가지 않을 곳이니, 굳이 관심을 두지 않는 건 아닐까 싶어요.
네이버 카페에서도 여러 지역을 발로 돌아다니며 꼼꼼히 여행기를 작성해서 올리는 분들의 글은
형편없는 조회수가 나와요.
망고찰밥님처럼 정성스럽게 자기 감정 짚어가며 느낀점과 함께 알차고 내용있는 글을 올리는데
쇼핑샷 음식 사진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걸 보면,
여행 스타일이 변했고 세대가 바뀌어서 그런 건 아닌가 싶어요.
더 직설적이게는 내가 늙어가고 있고,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구나 싶구요.

필리핀님이
두어달 상간으로 네이버 카페에
2007년 혼자한 꼬사무이 여행기와 얼마전 15인 가족이 함께한 파타야 여행기를 올리셨는데
2007년 여행기는 조회수가 200 언저리고 가족 여행기는 1,000이 훌쩍 넘어갔어요.
저는 2007년 여행기가 더 재밌었는데,
세간의 관심은 후자에 더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한국인 전반적인 여행 스타일의 변화가
태사랑의 흥망성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태사랑 사이트는 멸망한 고려의 개경이고
태사랑 네이버 카페는 대한민국 서울같아요.
카페의 회원수는 무섭게 늘고 일일 접속인원도 어마어마합니다.
네이버 전체 카페에서도 탑이니까.

배낭매고 여행을 시작했던 시절은 가버린 듯 합니다
다들 캐리어 끌고 여행가잖아요.
초등학교 아이들 수학여행도 캐리어 끌고 가던데요.

배낭이 휴대성과 기민한 이동성을 상징했다면,
캐리어는 나의 일상을 캐리어에 담아 옮겨오는 경향성이 강한데
요즘은 대부분 캐리어 여행이니...

변했고
나는 늙고 있다.

이 정도??
ㅋㅋㅋㅋㅋ
망고찰밥 2023.11.29 18:36  
[@뽀뽀송] 요즘은 자유여행이라도 짧은 기간에 몇몇 맛집과 가봐야할곳을 정해놓고 다녀온다...
그렇군요. 네이버 카페는 가지를 않다보니 요즘 여행 분위기도 너무 모르고 있었네요.
제 여행기는 뭔 맛집이랄게 전혀 없고, 길거리 이상한거 주워먹고, 중요 볼거리도 없고, 이상한데만 돌아다니고 뭐... ㅋㅋ
앞으로 저도 여행기를 조금은 더 쓰겠지만 좀 스타일을 바꿔야겠습니다.
뭔가 교통정보라도 될만한 이야기 위주로 조금만 써야겠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보라고 쓴 여행기는 아니였습니다. 소도시 같은걸 보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지금도 조회수가 100넘는다는게 신기한 정도입니다.
제 가이드북에 뭔가 메모를 해놔도 몇년뒤 책을 새로 사니까 메모한게 의미가 없어져서, 인터넷에 올려두면 제가 다닐때 다시 참고도 하고 누군가 물으면 그 글을 보라고 할 생각이었습니다.

2010년도 정도까지만 해도 혼자 자유배낭여행 다니는 한국 여자분들도 종종 봤는데요. 아직도 돌아 다니는 그 아저씨 아줌마들한테라도 필요할만한 정보를 조금씩만 써야겠습니다.
동쪽마녀 2023.11.29 20:00  
[@망고찰밥] 요즘 여행 트렌드가 바뀐 것도 사실이고,
인터넷 카페 특성도 있어요, 망고찰밥 님.
인터넷 카페 특성 상
그곳은 가족 여행자나 맛집 탐방, 호캉스, 쇼핑 위주의 여행자가 대부분이어요.
카페 이용 연령대도 많이 젊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곳 95 퍼센트의 방문자들은
방콕, 파타야, 푸켓 이외의 여행기나 여행 정보는
원래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그런 이들이 모인 곳이 인터넷 여행 카페예요.
그냥 여행 카페 방문자들의 취향이 그런 것을요.
하지만 뽀뽀송 님 말씀처럼 매우 소수여서 그렇지
그럼에도 소도시 혹은 깡시골 좋아하는 여행자는 어디나 있더이다.
그 소수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망고찰밥 님께서 올리시는 정보예요.
'아직도 돌아다니는 그 아줌마'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소수의 여행자가 있기 때문에
어디 다른 곳 한 번 가볼까,
기웃하는 여행자가 용기를 낼 수 있기도 하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망고찰밥 님의 여행기는 귀하고 소중합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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