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기 마칩니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23소도시여행기 마칩니다.

망고찰밥 10 643

2023소도시여행기 마칩니다.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소도시 or 마을 순서는

치앙마이 출발 - 쩜텅 - HOD(헛) - 매싸리앙 - 매라노이 - 쿤유암 - 매홍쏜 - 빵웅호수(반루암타이) - 반락타이 - 매홍쏜 - 반자보 - 쏩뻥(빵마파) - 빠이 - 치앙다오 - 치앙마이 복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서 줄어든 교통편으로 소도시간 이동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많은 도시에 가지도 못했습니다. 몸 상태가 매우 나빠진 이유가 가장 크고, 매홍쏜 부근은 멀미약을 자주 복용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많이 컸습니다.

10여년전에 매홍쏜 갔을때 반복되는 멀미약 복용에 매우 지쳐서 매홍쏜에서 치앙마이까지 Nok Air 작은 비행기를 타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것 같네요.


지금 코로나 이후 임시로 만든 대중교통 시간표 같은 정보는 별로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출발 며칠전 확인하는게 최선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1) 빵웅호수 : 대중교통으로 갈수 있는 깨끗한 공원. 대나무보트. 캠핑장. 맛있는 식당. 내 얼굴보고 도망간 송아지?

2) 매홍쏜 : 쫑캄호수 옆 야시장에서 밥먹기. 쑤똥빼 대나무 다리 방문.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안좋았던 곳은 

1) 반락타이 : 숙소수준 대비 너무 비싼 요금. 대하기 불편한 사람들.


장단점이 뚜렷했던 곳

1) 빠이 

장점: 여행사 투어 상품.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다양한 곳을 쉽게 구경할수 있다. 야시장의 다양한 외국음식들.

단점: 방콕 카오산로드를 웃도는 숙소요금.



==============

이번에는 일거리는 줄이기 위해 가계부는 쓰지 않았습니다. 쓰지 않아도 뭐 지출하는게 뻔해서 하루평균 850~950밧 정도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0 Comments
말랏 2023.11.17 23:12  
수고하셨습니다
올리신 글 마다 찰밥님의 정성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 감사합니다
올릴지말지 고민 하셨다던 빠이편도 아주 좋았습니다.
스쿠터를 못타서 아무것도 못할 걱정에
빠이에 가고싶어도 못가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정보가 될것입니다
망고찰밥 2023.11.17 23:48  
[@말랏] 스쿠터 못타고 택시는 너무 비싼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동쪽마녀 2023.11.17 23:43  
최고예요, 망고찰밥 님.
뚜벅 뚜벅 대중교통 이용 여행의 정수를 보여주신 것도 최고이고
뭐랄까요, 흔치 않은 'GEEK' 스러움도 완전 취향이고요.
매우 가치있는 여행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번에 조금 이르게 출국한다고 하셨지요?
그 여행기 역시 기대하고 있을게요.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늘 건강만 하세요!
망고찰밥 2023.11.17 23:50  
[@동쪽마녀] 나이들며 해마다 몸이 나빠지고 있어 이동도 차츰 느려지고 방문지도 줄어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동경로에 캄보디아도 생각은 하고있는데 캄보디아 입국할때마다 항상 불쾌해서 캄보디아는 빼버릴까 고민중입니다.
동쪽마녀 2023.11.18 00:18  
[@망고찰밥] 캄보디아 빼고 라오스 한 번 들러주세요, 망고찰밥 님.
우본 쪽 국경은 캄보디아 국경처럼 외국인 불쾌하게 한다고 하니
농카이 쪽 국경 이용하셔서요.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기차 운행 시작하여서
편히 다녀올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거까지 두 시간 반 소요.
저는 다음에 여행 가게 되면
베트남 북부 일부하고 라오스 몇몇 곳,
그리고 태국 북부 정도 들러볼 생각이예요.
그럴 날 곧 오면 참 좋겠습니다.
망고찰밥 님 출국 제 여행처럼 기대하고 있을게욥!
망고찰밥 2023.11.18 00:32  
[@동쪽마녀] 혹시 베트남 가보신적 있나요?
요즘 한국사람들 많이 가면서 베트남 많이 띄우는것 같던데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그냥 패키지로 다녀오거나 해변 리조트에 있다가 오는 사람은 그런 문제를 못느낄것 같지만,
저같은 개별 뚜벅이 여행자한테는 인도 다음으로 매우 골때리는 곳이었습니다.

뚜벅이 여행자는 직접 걸으면서 현지 일반 사람들을 접할수 밖에 없는거죠.
시장에서 과일 사는게 백화점보다 비싸고요. 10배 바가지도 흔하고요.
시장의 노점 식당에서는 주문하지도 않은 음식을 웃으면서 서비스인것처럼 갖다주고 돈을 뜯어갔습니다.
오토바이가 많아 소매치기 날치기도 흔하고요.
인도보다는 좀 덜하지만 사람들이 캄보디아보다 피곤했습니다.

라오스에 철도가 생겼다고 하는건 흥미가 생기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 대부분 철도로 갈수는 없고 음식위생도 매우 걱정됩니다. 그냥 오래전 라오스 여행기나 쓰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동쪽마녀 2023.11.18 00:58  
[@망고찰밥] 지난 겨울 베트남 생전 처음 가보았어요.
베트남항공 이용하였던 터라 하노이만요.
저희 딸내미 말이 내 돈 주고 일부러 갈 일은 만들지 말자고.ㅠㅠ
정신 없고 소음 어마어마하고 먼지 어마어마하고
망고찰밥 님 말씀대로 소매치기 계속 경계해야 하고
(버스 기사 아저씨가 저희에게 직접 여러 번 경고하시더라고요)
음식 입에 안 맞아서 거의 굶다시피하면서 다녔고요.

제가 다음 번 가려고 하는 베트남 북부는
우리나라 단체 관광팀도 엄청 들어간다는 사파, 닌빈 같은 관광지는 아니예요.
하장이라고 오토바이 아저씨 뒤에 앉아서 보고 싶은 자연 경관 보면서 도는
일종의 '루프'로 불리는 지역을 돌아보려고 해요.
경관만 아름다울 뿐 숙소 열악하고 교통편 열악하여
그만큼 고생 각오하고 있고요.

음식 위생은 베트남 음식 맛있다고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 쪽 눈 감고 먹는다고 하더이다.ㅠㅠ
저희 집 딸내미가 미얀마 정식 제외 더운 나라 음식 정말 잘 못 먹는데
베트남 있다가 태국 넘어오니 태국 음식을 너무 잘 먹더라고요.
솔직히 라오스 음식도 걱정이기는 한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희는 삼시세끼를 다 옹골차게 챙겨 먹는 여행자는 아니고
채소, 과일로도 하루 두 끼는 충분히 버티기 때문에
먹을거리 문제는 그럭저럭 해결하고 다니고요.
베트남도 라오스도 나름 알려진 관광지에서는
바가지나 사기 피로도가 높다고 해서 솔직히 걱정이예요.

라오스 철도는 제가 알기로는
비엔티안--방비엥--루앙프라방까지는 아주 확실하고
그 위 쪽 므앙싸이(우돔싸이)도 철로가 놓였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그 외 다른 루트는 망고찰밥 님 말씀대로 여전히 도로 사정 열악하고요.
베트남 북부도 라오스도 가게 되면 고생 각오하고는 있지만
떨고 있어요 저도.ㅋㅋ

앗, 예전 라오스 여행기 써주세요.
꼭이요!
여행하는책 2023.11.18 23:49  
정성스러운  글 감사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여행하시길  기도합니다~^^
meiyu 2023.12.09 15:33  
지난 봄 나짱에 다녀왔습니다.
찰밥님 말씀대로 시장 물가나 카페가 연계된 식당 물가, 마사지 요금은 너무 비쌌습니다.
두리안을 엄청 좋아해서 시장에서 몇 번 사먹고, 돌아다니다가 롯데마트에서 샀는데 훨씬 싸더군요.
동남아 여행시 흥정은 진을 빼는 것 같아요.
역류님이랑 찰밥님 책을 내시면 좋겠어요. 정보도 중요하지만 지나 간 시간들을 들춰 볼 수도 있잖아요.
망고찰밥 2023.12.10 05:53  
[@meiyu] 베트남은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상황이군요.
태국은 시장에서도 가격을 붙여놓고 판매하니까 흥정이 필요없어 그게 참 좋죠. 한국도 좀 본받으면 좋을텐데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