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 - 매홍쏜 Mae Hong Son 4 - 복귀
2023소도시여행 - 매홍쏜 Mae Hong Son 4 -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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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화요일. 반락타이-매홍쏜 이동
반락타이 마지막날 아침.
어쩌다 일찍잤더니 새벽 4시에 눈떠져 다시 잠들지 못했습니다.
06시. 세면대에 손을 씻는데 수도물에 손이 시리네요.
06:30 아직 어두운데 호수주변 구경을 가봅니다. 하늘이 밝아지고있고 길거리는 아직 어둡습니다.
보트 타는 곳.
오늘은 물안개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중국풍이면 호수변에 버드나무 같은거 심고 그러지 않나? 여기는 없네.
차사 락타이 리조트 전망대.
오늘은 물안개가 거의 없으니 그리 특별한 느낌은 없네요.
이 리조트에 묵는다면 이런 전망대 올라올 필요없이 그냥 자기 방앞에서 구경하면 됩니다.
보트 타는 곳은 두곳입니다. 그냥 보트만 있는 곳도 있고, 카페 내부에 선착장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적벽대전. ㅎㅎ
광각으로 촬영하니 별것도 아닌게 멋있게 나오네요.
어제 숙소 호객했던 아줌마가 있는 식당 문 열었네요. 여긴 대화가 되니까 정보를 얻을수 있겠지.
오늘 매홍쏜 나가는 차편을 물어보니 아침 8시. 바로 지금이라고 합니다. 하루 한번 뿐이라고 합니다. -_-;
하루에 한번 뿐인데 그 외에는 혼자서 차를 한대 타고 가면 1,500밧 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미 8시인데 숙소까지 걸어가서 짐을 싸고 다시 걸어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근데 이상하네요.
제가 여기 올 때 타고 왔던 노란색 썽태우는 11시 30분에 도착 했다고 말하니까 그건 다른거라고 하네요. 뭐가 다른건지 말을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가 없어 이해가 안되네요.
이런 차편이 요일마다 시간이 바뀔수도 있는건가?
이곳에서는 대화가 더이상은 어렵네요. 식당 아주머니도 뭔가 알려주는것보다는 말 두세마디 할때마다 자기 식당에서 밥먹으라고 자꾸 강요합니다. 그 'my 시스터' 집에 더 숙박하게 만들고 싶어하는거 같고 자기 식당에서 밥먹으라고만 계속 강요하여 이젠 뭔가 더 물어보기도 불편해졌습니다. 밥을 사면 더 자세히 알려주겠다는 건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태국어 전혀 모르니 이 동네에서는 정보 얻기가 어렵네요.
어쨌든 이 아주머니 주장에 의하면 오늘 매홍쏜 나가는 차편은 이제 없다는거지요.
어차피 지금 여기서 나간다는 8시 차는 못타니까 천천히 생각하기로 합니다. 어떻게든 오늘 나갈겁니다.
이런데서 500밧주고 더 묵는것보다 1500밧 택시비를 주더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아니면 빵웅호수로 다시 이동해도 괜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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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안 광장 같은곳. 치앙마이 빨간 썽태우가 보입니다. 누군가 택시 전세로 온것 같네요.
운전기사한테 매홍쏜 갈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Monk가 함께 와서 매홍쏜으로 갈 수는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어유~ 뭘 미안할것까지야. 역시 평범한 태국인들은 이동네 중국인들과는 다르구나. 갑자기 경험한 친절함에 제가 다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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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택시도 안되겠고 일단 아침밥을 먹자.
호수가 보이는 이 2층 식당.그냥 싼 볶음밥.
일단 무조건 나간다고 보고, 멀미약도 먹고.
찬찬히 생각해보자....
이동네 아주머니한테 돈안내고 들은 정보에 의하면 오늘은 매홍쏜 가는 차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동네 적대적인? 주민들 말은 더이상 별로 신뢰가 안갑니다.
빵웅에서 돈내고 밥사먹은 그 식당 태국인 아가씨 말이 더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
4일전, 제가 탔던 차는,
매홍쏜 시장에서 09:30 출발해서 먼저 빵웅에 11:00 도착했고 그 차가 다시 반락타이 가는것 같았다.... 그런데 빵웅의 식당아가씨 말로는 그 차가 매일 매홍쏜 출발, 반락타이 갔다가, 빵웅 도착하는거라고 말했었지.... 그렇다면 그날은 순서가 바뀐걸까?
어쨌든 매홍쏜에서 아침 09:30 출발하는 차가 반락타이에도 오긴 온다는 거지. 만약 반락타이에 먼저 온다면 대략 11:00 전후 도착 예상. 빵웅호수에 먼저 갔다가 여기 온다면 11:40 예상.
이 동네의 신빙성 없는 정보보다는 빵웅호수의 그 식당 아가씨 말을 믿고 11시 이전부터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일단 나가서 그 차를 만나서 매홍쏜 가는지 물어보고 안간다면 차라리 빵웅호수에 다시 가자...
숙소를 나섭니다.
지난 2일간 관찰한 바로는 썽태우가 마을입구에 들어오면 시계방향으로 호숫가 도로따라 한바퀴 돌아서 나갑니다.
호숫가 도로 잘 보이는 곳에 아무데나 기다리면 되는것 같지만 운동도 할겸 마을 입구까지 나갑니다.
실패하면 안되니까 가장 확실한 마을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마을로 들어오는 차를 타려고요.
마을 입구 어제저녁 밥먹은 식당옆 빈 테이블이 있네요. 햇빛이 따갑지만 들어오는 차가 잘 보이니 여기서 기다립니다.여기서 몇시간이든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어제는 오후 5시쯤에도 차 한대를 봤거든요. 6시간도 기다릴수 있다!
기다린지 30분.
11:00 노란 썽태우가 왔습니다. 오~ 왔다~
거 봐. 역시 빵웅호수 사람 말이 맞잖아 이거.
일찍 왔네요. 오늘은 빵웅호수에 가지 않고 이곳 먼저 온것 같네요.손을 들어 세웠습니다.
반 락타이에 내리는 사람들.
운전기사를 보니, 매홍쏜에서 빵웅, 빵웅에서 반락타이 왔던 그 차 기사입니다. 자주 만나네요.
오늘은 차에 안내양도 있네요. 승객 요금받고 물건 상하차 일을 하고있습니다. 운전기사 가족이겠죠.호수변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마을입구 - 차사 반락타이 리조트 - 삥삥 게스트하우스 - 레이크뷰 게스트하우스 - 마을안 광장 - 마을안 몇집을 다니며 물건 배달 - 제방 도로 - 호수 남쪽도로 - 마을입구 이렇게 돌아서 나갑니다. 마을 안에서는 경로가 약간 바뀔수도 있을겁니다.
11:40 빵웅호수(반 루암타이) 도착.
마을을 통과해 빵웅호수옆으로 갑니다. 반갑다 대나무 보트.
캠핑장 공원 매표소. 여기서 마지막 한명이 내려서 표를 사고 다시 타네요.
응? 공원 입장권을 샀는데 왜 안내리고 다시 타는거지?공원 안까지 태워주네요.
마지막 한명 내리고 저혼자 남았습니다. 캠핑장 안 식당에 돼지고기 배달하는군요.
승객을 태워주려고 공원에 들어온게 아니라 배달이었군요.
이곳에서 승객 2명이 탔는데 반락타이 간다고 합니다. -_-;;
11:57 빵웅 호수 마을 출발.
12:18 반 락타이 다시 도착. -_-;;두사람이 300밧 지불. 돈받던 안내양분. 저보고 웃네요. 자기도 웃기는 거지 뭐.
오늘 매홍쏜 가기는 가는거냐 이거.
여기서 다시 빵웅호수 간다는 승객이 생기면 어쩌냐.
또다시 반락타이 호수 주변도로 한 바퀴 도는가 생각햇는데 돌지 않고 삥삥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승객 한명만 타고 차를 되돌려 나가네요.
이 차가 여길 떠났다가 어쩌다보니 다시 온건데 이 사람은 차가 다시 올지 어떻게 알고 기다린걸까요?
이동네 사람들끼리는 전화로 연락해서 상황에 따라 운행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12:22 반락타이에서 다시 출발.
12:28 어느 들판에서 차를 세우고 전화를 하더니 누군가 와서 기사와 뭔가 주고받는데요. 대중교통편이 적으니 전화연락으로 픽업하고 배달하고 그런 체계인것 같습니다.급커브 구간.
13:26 매홍쏜 시장 도착. 150밧 지불. 반락타이에서 출발해서 2시간30분 걸렸네요. 반락타이에 두번 가서 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저혼자 내리고 다른 승객은 그냥 타고 갔습니다. 아마 숙소를 말하면 그곳까지 태워주는것 같습니다.
결국 반락타이에서 들은 교통정보는 맞지 않았습니다.
빵웅호수에서 들은게 맞았습니다.
매홍쏜 시장에서 09:30 출발한 차가 빵웅호수나 반락타이 둘다 가는건데 어느쪽에 먼저갈지는 모릅니다. 운전기사가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떠날때는 전날 미리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빵웅호수 가지 않고 반락타이만 운행하는 차가 별도로 있는것 같습니다. 반락타이에서 매홍쏜 가는 차가 08시 출발하는 차라고 하는데 썽태우인지 어떤 차인지는 확인못했습니다.
매홍쏜 시장안에 들어오니 며칠간 외국에 갔다가 귀국한 기분입니다.
반락타이 사람들은 왜 이런걸 안먹고 배추만 먹는걸까?
오~ 세븐일레븐이 이렇게 반갑다니~ 며칠만이냐. 별게 다 반갑네.
세븐에서 가장 좋아하는 버거.
Friend House 게스트하우스. 10여년 전에 묵었던 곳입니다.
세탁소도 함께 운영합니다. 동전세탁기는 없습니다.
위층방을 달라고 했더니 위층은 덥다고 아래층 쓰라고 하는데요. 위층에 들어가보니 그리 덥지 않아서 그냥 위층방을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아래층 방을 썼을때 좀 어둡게 느껴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난 며칠간 추운곳을 다녀서 관절이 좀 안좋은데요. 몸을 좀 녹이려면 더운게 낫습니다.위층 통로.
2층 맨 끝방입니다. 선풍기. 300밧. 화장실. 온수기.
콘센트와 선풍기. ㅎㅎ
문에 있어야 할게 없네요. ㅎㅎ 그래도 안쪽에서 잠글수는 있습니다.유리가 2개 없어서 통풍이 잘 됩니다. ^^; 방이 덥기는 커녕 시원합니다. 새벽에 찬바람이 좀 들어오겠지만요.바닥이 나무라서 발이 좀 편안합니다. 1층방은 타일바닥이라 차갑게 느껴지더라고요.
2층이라 수압이 좀 약합니다.
반락타이 그 방이 1000밧이었으니까 이방은 1300밧 정도는 받아야할것 같은데요?
방이 많이 낡았지만 악취는 나지 않고 세탁소를 운영해서 그런지 침구류도 더럽지 않습니다. 낡은건 별 문제되지 않습니다.
방앞의 이 테이블이 마음에 듭니다. 여기 앉아있으면 햇빛도 따뜻하고 몸이 편안하게 느껴집니다.난간에는 빨래널수 있는 철사줄이 있습니다.
방이 보기는 이래도 뭔가 모를 편안함이 있어 마음에 듭니다. 목조에서 오는 편안함일까요?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전화기 확인해보니 트루무브 전화신호 막대 2개 뜹니다.
AIS심카드로 바꾸어보았더니 속도 잘 나오네요. 여기가 꽤 시내일텐데 이러네요. 근데 이런건 숙소 위치에 따라서 반대가 되는 경우도 더러 보았습니다.
멀미약기운에 취해서 자가다 17시 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숙소는 호수가 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바로 숙소앞에서 야시장이 시작되는 위치입니다. 이건 좋은 점이죠.시간이 좀 늦긴 하지만 며칠전과 비교해도 야시장 사람들이 현저히 적어졌습니다. 그래... 내가 기억하던 매홍쏜 야시장이 그렇게 붐비던 곳이 아니었는데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건가?
야시장에서 사온것들. 반락타이 갔다가 귀국(?)해서 반가운 마음에 너무 많이 사온거 같네요.
자려고 하는데 몸이 영 뻣뻣하고 불편합니다. 숙소 침구 문제가 아니고 제 몸이 문제네요.
지난 며칠동안 매홍쏜 보다 더 추운 동네에서 지내다 왔더니 몸이 좀 굳었습니다. 아무리 전기매트를 써도 공기 자체가 춥고, 추운 아침 저녁에 돌아다니고 그랬더니 어깨 관절도 좀 굳어서 영 불편하네요.
반자보에 가는건 좀 미루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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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매홍쏜 시장에서 09:30 출발한 차가 빵웅호수나 반락타이 둘다 가는건데 어느쪽에 먼저갈지는 모릅니다. 운전기사가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떠날때는 전날 미리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락타이에서 들은 정보는 전혀 안맞았지만요.
반 락타이는 빵웅호수(반 루암타이)보다 마을이 훨씬 크기 때문에 매홍쏜으로 연결되는 차편이 한두편 더 있는것 같습니다만 구체적으로 확인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