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제 남편과 딸램을 따로 남겨두고...(항공권과 숙소는 친구가 다 결정, 결재 해줌. 같은 픽업차를 타고 경유지로 남편과 딸의 숙소에 떨궈주고 여기로 왔음) 새벽 1시 좀 안되서 오셨습니다. 저는 안깰줄 알았는데 오는 소리에 잠이 깨더라구요.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치만 잠은 늘 비슷한 시간에 깨는군요.

오늘은 어제보다 색감이 더 예쁜것 같아요. 이런색은 정말, 자연만이 낼수있죠.. 지금보니까 그림같아요.밥먹으러 가기 좀 일러서 친구를 데리고 해변에 산책을 나갑니다. 아침부터 구름도 없어서 벌써 더워요...한 15분? 산책하고 바로 식당으로 복귀했습니다.!! 역시 한상 차렸죠.. 오늘은 맞은편에 사람이 있어요!
밥을 먹고, 방에 들어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바로 수영하러 갈거에요! 수영은 오전에 해야 제맛인 이유도 있지만 오후엔 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힐에 가기로 했거든요. 사진상 야경이 너무 예쁘길래 일부러 오후에 맞춰갔으나...ㅜㅠ

수영을 하다가 목도 마르고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커피를 시켜보아요. 여기 커피집은 특이하게도 커피를 시키면 안주(???)로 과일을 줍니다...

배달K에서 주문했고 로비로 배달해달라고 하면 잘 해줘요. 망고스틴은 따로 주문한거고 붉은 용과는 안주로 나온거입니다.커피 진짜...역시 벳남은 커피죠...=ㅅ=b 과일도 맛있어요. 저 망고스틴 먹기좋게 손질되어있어서 뚜껑만 따서 먹을수있습니다..!! 그냥 시장에서 사는거하고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비싸긴한데(갯수대비) 그래도 이게 더 좋네요. 용과도 맛있었어요!

커피 마시며 물놀이를 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아마 이때 50%할인 쿠폰이 있었을거에요. 한인업체고 직원들은 분명 베트남인인데(특유의 작고 얇은 몸선을 가진 미인들...) 한국어를 너무 잘하세요....-_-; 당황...

여기 시향도 가능합니다. 역시 한인업체라서 한국인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었어요. 너무 좋았었더랬습니다.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가요. 시간이 촉박하지만 점심을 놓칠순 없죠...!

유명한 목식당에 갔어요! 특색있게 잘 꾸며놓아서 좋았습니다. 점심은 에어콘 나오는 실내에서 했습니다.
이것저것 시키다가 크레이지피시?도 한번 시켜봤는데 갑자기 나오라는거에요...나갔더니 니가 직접 고르는 거라며.....

제앞에서 제가 선택한 애의 무게를 잽니다..ㅋㅋ 이것저것 많이 시켰던 터라 작은 것으로 했어요. 이게 아마 4만원쯤 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생각보단 싸진 않았는데 그냥 머...

이게 진짜 최고에요!! 최고!! 진짜 꼭 시키세요!! 버터갈릭새우!!!!! 여기 소스에 밥비비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저 간담에 식구들이랑 한번 더 왔던 제 친구 피셜) 전 이때 밥은 안시켰어요.직원이 이렇게 하나하나 손질해줍니다. 엄청 편해요.
맛조개 공심체 볶음!!그리고 나온 메인디시...

저희 테이블 새우 껍데기 까주시던 직원분이 "이거 사진찍었어?" 라고 한국어로 물어보시고 이것도 손질을 해주셨습니다. 이 타이밍에 한국어로 물어보셔서 쫌 당황했어요. 그냥 직원1인것 같으신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_-;; 대체 한국인들이 얼마나 오는거냐며;;다 먹고 이제 바나힐 가는 셔틀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승차장이 무슨 호텔 옆이라고 했습니다. 목식당에서 거기까지 택시를 탔는데 그 근처 젤 큰 건물이 그 호텔이라 호텔로 목적지를 찍었고 택시기사는 당연히 호텔투숙객인줄 알고 입구에 새워주셨으며, 그 호텔이 5성급인지라 도어맨분이 문도 열어주셔서... 자연스럽게 호텔안으로 들어갔...

그리고 발견합니다. 1층 로비 카페에서 파는 망고빙수를!!! 안먹을수 없었습니다. 마침 디져트가 땡겼다며 바로 주문...

엄청 맛있긴 했습니다만(망고가 진짜 존맛) 왜 팥을 주죠.. 외국도 빙수에 팥 넣어요?... 이거 그냥 한국인 패치인가요??????여튼 먹고 무사히 셔틀타고 바나힐 ㄱㄱ

여기부터 약간 썰렁...했어요. 일단 케이블카를 탑니다. 생각보다 엄청 올라가더라구요... 진짜 엄청...약간 관광책자 같은 구도긴 한데...점점 산위로 올라갑니다. 약간 귀가 먹먹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 기분탓이겠죠?어.... 너무 높지 않나요? 본격적으로 구름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신은 우리와 제일 가까이 있지만 제일 멀리있어서 바라만 봐야한다는 구절이 문득 생각났습니다.그리고 도착한 구름속의 다리... 골든 브릿지인가요 이게..? 암튼 그거.. 구름땜시 생각보다 그닥 예쁘다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냥 상징물이고 바나힐을 가기 위해 거쳐야하는 중간 정거장? 느낌...이걸 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합니다. 더 올라가요... 이날 분명 아래는 맑았는데 올라오니 구름이 너무 많네요;; 그리고 굉장히 추웠습니다.

여하튼 도착... 

누가봐도 모 도시의 모 박물관...인것 같은데....-_- 약간 다르긴 하지만요;; 그리고 뒤에 흐릿하게 성이 보입니다. 무슨 드라큘라가 사는 성인줄...

일단 저 성으로 가볼까요... 사실 우리가 실수한게 저기 저 성이 달의 성? 이란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안가는 곳이었어요. 우린 태양성으로 가야했어요..ㅋㅋㅋ 어쩐지 가는 길에 사람이 너무 없더라..

뭔가 스산하니 공포영화의 세트장 느낌입니다.이거 색감 제가 조정한거 아니에요... 전 오로지 핸드폰 사진만 찍습니다. 이번 기기는 갤럭시 s23 울트라 입니다. 기기는 좋았네요. 여튼 제가 뭘 조작하진 않았어요! 그냥 진짜 이런느낌이에요-  _-;읍내(?)쪽으로 오니 좀 밝은 느낌입니다. 마침 할로윈이라 호박도 많이 보여요.요런애들..귀엽죠.. 저 호박 맛있어 보이는데...사진에서 보던것처럼 해지는걸 보고싶었는데 그런 뷰가 어딘지 몰라서 못봤어요...-_-...여러분 여기올때 가이드 껴서 오세요... 저희처럼 무작정 아무것도 모르는디 오면 헤매다가 끝나요...

그나마 요런뷰.. 근데 구름이...여튼 밥시간이 되었으니 밥을 먹으러 갈까요...?

티켓에 뷔패식 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맥주도 준대요...

그래서 찾아간 비어하우스?안쪽은 이렇습니다. 한 6시쯤 공연도 해요... 근데 그게 그닥 일부러 기다려서 볼만한건 또 아니었구요...밥도...먹을게 너무 없더라고요. 가짓수는 많아여..손이 안가서 그렇지...
맥주도 왜 이렇게 주나요 반이 거품인데...? 일부러..?

와 근데 여기 야경이 예쁜건 맞아요. 마침 달도 보름이어서...엄청난 사진이 나왔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전 딱히 카메라를 조작하지 않고 그냥 기본세팅으로 찍었습니다. 계속...

달이 얼마나 밝으면 이런 느낌으로 사진이 찍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은근히 가까운 하늘과 달.. 밤의 읍내도 예쁘더이다..! 근데 너무 추워요... 덜덜 떨면서 다닐만큼!!그래서 원래 셔틀버스가 8신가 9신가 그랬는데 다 무시하고 일찍가서 그랩탔습니다. 그랩타니까 할인코드 받고 한 14천원이 나왔어요..진작 그냥 그랩탈걸...-_-;;

호텔에 와서 좀 아쉬우니 칵텔한잔 할까..?하고 칵텔바를 찾았는데 아무도 없는것 처럼 보여서 로비에 물으니 사람이 있대요... 있긴 했어요 숨어있(?)어서 못본듯... 여튼 간단히 오렌지 주스 들어가는 칵텔을 주문했더랬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여튼 근데 갑자기 이분이 뭘 주섬주섬 많이 꺼내시는거에요...? 그러시더니 갑자기 오렌지 생과를 들고 착즙...부터... 하시더라구요...어... 이러면 굉장히미안해지는데.. 우리가 유일한 손님이었는데 우리때문에 설겆이거리가...-ㅅ-

여튼 그렇게 나온 칵텔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ㅋㅋㅋ

이렇게 ...아...

맞다.. 이날 제 친구분이 가방을 잃어버려요...-ㅅ-

목식당에 놓고왔다고 바나힐 가는 버스안에서 고백하더라고요.. 거기 메이크업 제품들(나름 비싼애들)다있는데!! 

말하면서도 이분은 거의 포기하셨길래 잠깐만 기다려보라며 구글 채팅을 켰습니다. 그리고 가방 사진을 보여주며 이 가방 혹시 보관하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다행이 답변이 바로 왔고...

내일 찾으러 간다며...안심하고 바나힐에 갔지요. 친절하셨고 너무 좋았던 기억입니다.

찾으러 갔을때도 금방 가방 가져다주셨어요!!

이렇게 하루가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