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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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축제,

향고을 2 305

남콩 선착장 근방 사찰에서 흥겨운 축제가 열렸다.


오후 두시 농자우 아줌마는 또 연달아 톡을 날려왔다.

넌 분명 나와 함께 람봉하는곳으로 가야한다는 신호였다.


난 여행중 항상 신경 쓰는것은 연출이다.

난 오늘도 나름대로 연출에 신경쓰고 농자우 집으로 향했다.

농자우집에선 농자우,타사니,피쿤 아줌마들이 모여 돈따먹기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에게 닥달을 하듯 톡을 하더니 농자우 여섯시 반에 람봉하는곳으로

간다는것이다.


난 시간 소비차 남콩 선착장으로 나갔다.

라오 상인 배가 들어 오고 

난 라오 상인과 환전 흥정을 했는데

역시는 역시로 끝났다.

결과가 없단 얘기다.

역시 콘까올리는 콘라오인 속마음속 아랫녘이란걸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농자우 선착장으로 날 데리러 왔다

농자우 나에게 근사한 람봉은 내일이란다.

사진까지 보여주며 날 위안하지만 난 괜찮다.


사찰에선  한낮부터 쿵쾅쿵쾅 요란했다.

사찰에선 거대한 축제가 열린다는 신호였다.

난 불교 신자로써 만족했다.

농자우는 날 꼭 이곳에 초대하고 싶었으리라

사찰안 우리나라 클럽같은 분위기 속에서

난 만족스러운 병나발을 불었다.


내 기분이 최고조일때 작년 십이월 십팔일 남콩 타르아 리오 축제때

날밤을 같이 새우던 30줄 여자를 보았다.

그녀는 날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했다.

그녀 미모는 역시 완숙했다.


사찰안 열기는 뜨거웠다.

분위기 도우미 아줌마들은 확실히 본분을 잊지않았다.

빙빙빙 돌아가며 람봉람봉 하는 광경은 최고였다.

한잔 걸친 콘 치앙콩 사람들은 다들 행복한 모습이었다.

힌 때깔 의상 아줌마 날 믿었는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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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sarnia 2023.11.13 09:45  
한군데 장기간 머무르며 로컬들과 인연을 맺고 일상사를 함께 한다는게 저로서는 특이하면서도 부러운 여행방식이예요.
제가 태사랑에 이따금 글을 올리면서도 남이 올린 글은 거의 읽지 않는 편이고, 댓글은 더더구나 다는 일이 드문데,
ㅎㅎ 향고을님 글은 부담없고 재미있어서 정독하곤합니다 ^^
향고을 2023.11.14 13:16  
[@sarnia] 50줄만해도 여기저기 구석구석 돌아보는것도 재미있었는데요,
60줄부터는 어째 찔끔찔끔 보다는 한곳집중타격으로 바꿨네요.
한곳집중타격 장점은 완전 로컬 현지민화가 된다는건데요.
가성비 좋은 현지민화 방식도 장점이 많은 여행방식임을 실감하네요.
사실 본인은 한국과 여기 삶의 만족도 차이는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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