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 - 헛 HOD
2023소도시여행 - 헛 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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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토요일. 쩜텅-헛 이동
아침7시부터 여기저기 총쏘는듯한 소리가 납니다. 설날은 내일인데 왜 오늘 아침부터 시끄럽냐?
이 동네는 중국계 사람들이 좀 있나보네요.
9시 지나서 숙소 보증금 100밧받고 체크아웃.
시장쪽으로 갑니다.
차도 바깥에는 하수 구멍이 있어 캐리어 끌고가기 꽤 불편합니다. 좁은 도로에 차도 많이 다니고요.
사원앞. 오늘은 도이 인타논 가는 썽태우가 여러대 기다리고 있네요. 신년이라고 그런가?
야시장과 시장 사이에 버스기다리는 곳이 있습니다. 저기있는 노란색 썽태우는 아마 치앙마이 가겠죠.
완행버스로 치앙마이 가려면 그냥 길건너편에서 기다리면 될것 같습니다.
잠깐 기다렸는데 완행버스 왔습니다. 차 앞유리에 행선지가 쓰여있습니다. HOD - DOI TAO
오늘 가려는 HOD는 구글번역기 음성으로 들어보면 제 귀에는 홋과 헛 중간쯤으로 들리는데요.
요금 받는 사람한테 행선지를 말해야 하는데, 홋! 헛! 말해봐도 못알아 듣네요.
지명을 보여주니 읽어주는데 "핫!"에 더 가까운것 같네요.
요금 2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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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HOD 로터리에서 세워주네요. 쩜텅에서 40분 소요.
로터리 내린 곳에서 왼쪽을 보면 이런 길이 있습니다.이 길 안쪽 50미터에 숙소가 있습니다.
Suneepron Garden 이라는 숙소.시멘트 방갈로가 20개 넘는 숙소입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어느 방 청소하다가 저를 발견하고 나왔습니다.
방을 보니 무난하고, 영어 대화도 어느정도 가능하여 정보 얻기가 수월할것 같아 숙박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나무가 테이블에 그늘을 만들어주는게 멋진것 같은데요?
광각 촬영이라 실제보다 방이 넓게 보입니다.
방 깨끗, 에어컨, 두께가 있는 이불, 방충망 양호. 400밧이면 훌륭하네요.
침대 스프링이 좀 소리가 많이 나고 손으로 스프링이 좀 만져지네요. 누우면 큰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
주인 아주머니한테 매싸리앙 가는 차 물어봤습니다. 쁘렘쁘라차 미니밴 있다고 하네요. 저는 썽태우를 원한다고 했더니 있긴있는데 알아보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지도를 보면 매싸리앙에서 물자를 조달하려면 이쪽으로 썽태우가 다닐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분명히 있을거라고 봅니다.
일단 시장과 편의점에 가기 위해 로터리에 나왔습니다. 저 앞에 치앙마이로 가는 완행버스 보이네요. 제가 내렸던곳 건너편입니다.
Mini BigC (BigC편의점)도 가까운 곳에 있고요.
육교보이는 곳이 시장입니다.
시장표 도시락도 있네요.
이 도시는 도심부가 아주 작습니다. 로터리에서 시장까지 200-300미터 정도가 전부입니다.
숙소.
1층 숙소 방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개미떼가 모이기 쉬운데 이렇게 밖에 테이블이 있다는건 큰 장점입니다.
세탁하고, 얇은 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봤더니 허벅지가 뭔가 가렵습니다. 한참동안 털지 않은 이불에 누우면 이렇던데요.
손님이 사용하지 않은 방도 주기적으로 이불을 털어주어야 하지만 주인아주머니 혼자서 청소하는것 같던데 어렵겠지요.
베게와 침대시트를 벗겨서 밖에서 좀 털어 다시 덮었습니다. 그러고나니 가렵지 않네요.
어두워질무렵 야시장을 찾아서 가봅니다.
시장과 육교를 지나 세븐일레븐 앞에 야시장이라기에는 좀 빈약하고 노점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까이양+찰밥. 로띠. 이런 몇가지는 있습니다.
로터리에서 매싸리앙가는 방향 50미터쯤에도 저녁식당이 있습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먹으려면 여기로 가면 되겠네요. 손님들도 몇명 있는걸 보니 괜찮은 식당 아닐까요?
시장육교 부근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잘라서도 판매합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주인아주머니가 매싸리앙 가는 썽태우 알았다며 사진을 보여주고 노란색 썽태우가 저 나무 아래서 기다린다고 알려주네요.
하... '나무 그늘 아래 혼자서 수줍게 기다리는 병아리 썽태우'라니, 크.... 이 얼마나 낭만적인 썽태우란 말인가...08:00 - 15:00
로터리에서 매싸리앙 가는 방향으로 약간 가면 노란썽태우가 있다고 합니다. OK!
미니밴은 쁘렘쁘라차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자 이곳 HOD는 정차하는 곳으로 나오지도 않아 어차피 선택할수도 없습니다. 내일 교통조사를 다시 해보죠.
변기가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변기커버가 어린이용인가? 왜 이리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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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 일요일.
창문이 동쪽이라 아침부터 환하게 비춰줍니다.
어제 이불을 털어서인지 가렵지는 않았습니다.
음력 1월1일인데 뭔 폭죽소리 같은거 안들리네요.
오늘은 교통조사만 하기로 합니다.
07:53 로터리에 치앙마이 가는 완행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자주 보이네요.
매싸리앙 가는 도로. 뭔가 정류장이 있긴 한데요.
어? 정류장 조금 지나 정말 그 '나무 아래 기다리는 노란색 썽태우'가 있네요.
이게 정류장 표지인가? 로터리에서 매싸리앙 방향 100미터 정도거리입니다.
쁘렘쁘라차 미니밴 정류장을 찾으러 가봅니다.
로터리에서 남쪽 200미터쯤.
안쓰는 시장같은게 있는데요.
여기있는 사람한테 쁘렘쁘라차 미니밴 사진을 보여주니 저 옆의 가게에 가보라고 합니다.
가보라고 한 가게.
이런 벌판같은 장소에 웬 식당인가 했는데 들어가보니 정말 미니밴 사진이 있습니다.
주인이 어디가냐고 묻길래 매싸리앙이라고 하니 위에 칠판시간표가 맞고 아래 인쇄된 시간표는 아니라고 합니다. 코로나이후 운행을 줄여서 그렇겠지요.
쁘렘쁘라차 홈페이지에서는 이곳이 안나옵니다. 그냥 이 가게에 와서 표를 사야할겁니다.
잠시뒤 쁘렘쁘라차 미니밴이 들어왔습니다.
승객들이 모두 내려 화장실로 가네요.
이 식당은 쁘렘쁘라차 승객들을 위한 전용 휴게소겸 승강장이네요.
다시 매싸리앙 가는 노란 썽태우. 아까 대기하던 차는 떠났고 다른 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마도 운행간격은 1시간 정도일 것 같습니다.
태국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운행간격 같은 것까지 물어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충 다니는거 보고 짐작할 뿐이죠.
차편 조사는 쉽게 끝났네요.
시장의 아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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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에 있던 빵가게.
시장에서 찐빵 구입.
근데 찐빵밑에 이거 Double A 복사용지인것 같은데요?찐빵속에서 머리카락 하나 나온거 빼내고 먹는데 이번에는 작은 모래가 하나 씹히네요. 안되겠다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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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홍쏜-빵웅-반락타이 까지 가려면 상당히 추울것으로 예상해서 치앙마이에서 추위막을 옷도 미리 사왔는데요. 이 시장에서도 싼옷들이 충분히 있어 여기서 구입해도 될것 같네요. 치앙마이 보다 딱히 비싸지도 않은것 같고요.
숙소안에 닭들이 돌아다니길래 먹고난 파파야 껍질을 방앞에 두고 방에 들어갔더니 닭들이 어디선가 와서 쪼아먹고 있습니다.
심심해서 이런일까지....
이 도시에서 야시장 비슷한 곳은 시장육교 근처 세븐일레븐 앞뿐입니다.
시장에 파는 닭튀김들은 언제 튀긴건지 모를 그런색깔인 경우가 흔하죠. 이 FIVE STAR는 조금씩 만들어 당일 처분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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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헛 HOD. 이 도시는 작아서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이 가까운 거리에 모두 있습니다.
시장과 육교근처 세븐일레븐 앞에 야간노점들이 모여 작은 야시장처럼 됩니다.
치앙마이로 가는 완행버스 정류장은 로터리 부근에 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a3uE3vUTXVLAzsBN6
매싸리앙 가는 노란색 썽태우는 로터리에서 매싸리앙 방향 100미터쯤에 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7wUqdMctdVh193x56
쁘렘쁘라차 prempracha 미니밴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는 이 지역이 나오지 않습니다. 쁘렘쁘라차 휴게식당에서 표를 사야 합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K5dD1w3yDuQgy7Ue6
묵은 숙소 Suneepron Garden 위치: https://maps.app.goo.gl/odgfzFioPHrtEkTb7
로터리 부근에 낡은 호텔이 있는데 지도를 많이 확대해야 보입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tANEFWXfq9wx7rv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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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