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 - 쩜텅 Chom 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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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소도시여행 - 쩜텅 Chom Thong

망고찰밥 4 598

2023소도시여행 - 쩜텅 Chom T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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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치앙마이 입니다.

지난 3년간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문닫은 숙소들이 더러 보입니다.

여행자들이 많은 골목은 방이 엄청 비쌉니다. 생각보다 방 여유도 별로 없어보이네요.

게다가 며칠뒤면 음력설날입니다. 중국인을 비롯한 여행자들이 많아지겠지요.

치앙마이를 빠져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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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를 떠나 지난 여행때 가지 못했던 매홍쏜 일대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빠이쪽으로 가는 차편을 확인해보니 

3년전에는 하루동안 미니밴 12편, 썽태우 3편, 완행버스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오직 미니밴만 예약제로 하루 몇편뿐입니다. 현재 대부분 태국사람들은 마스크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감기라도 옮기면 좋지않습니다.

제 기억속에 미니밴(롯뚜)라는 차량은 절대 환기를 하지 않는다는 나쁜 이미지가 있어 타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다가 일반적인 빠이 방향이 아니라 반대방향 경로를 알아봤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경로는 완행버스와 썽태우로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 결정.

치앙마이-쩜텅-매싸리앙-쿤유암-매홍쏜-빵마파-빠이-치앙마이 순서로 결정했습니다.


2023-01-19 목요일. 치앙마이-쩜텅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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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쩜텅 가는 방법은 북쪽 창프악 터미널에서 완행버스 타는 방법이 있고, 남쪽 치앙마이게이트에서 썽태우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썽태우는 사람들이 끼어 앉아야 되니까, 자리가 넓은 완행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오전 일찍 버스시간 조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치앙마이 창프악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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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주변에 몇 방면으로 가는 노란색 썽태우, 치앙다오 팡까지 가는 주황색 썽태우 등이 있습니다. 


각 승강장 행선지. 

싼깜팽은 정말 운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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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너덜너덜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읽을수 있습니다.e93a8944f5939b9b404a49908c0c46afd05a5171.jpg30f6f8441db7146ac5b8f0ffea86076067404c6c.jpg7f77b3db88393a23354c0e3195caf066fc1e2f90.jpg

창문에 코팅된 운행시각은 코로나 이전에 붙여둔거라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떠나기 전날 창구에 직접 확인해보세요. "투모로우. 타임 테이블" 이렇게 말하면 알려줄겁니다.

대화가 어려우면 INFORMATION에 물어보세요.

4be4247a15dbdff36f253ea25d1da302e4a45143.jpg 오전에 조사를 해보니 쩜텅가는 차편은 1시간 정도 간격으로 자주 있어서 자세한 시간표는 필요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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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앙마이 아케이드에도 가서 빠이 가는 교통편을 조사했습니다.

현재는 오직 '쁘렘쁘라차'라는 회사에서 운행하는 미니밴뿐입니다. 예약을 해야 탈수있습니다. 승강장 창구에서 예약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결제할 수 있습니다.

https://premprachatransports.com/

치앙마이-빠이-빵마파(쏩뻥)-매홍쏜 구간은 미니밴. (빠이까지만 가는 차편은 좀 많은 편)

치앙마이-매싸리앙-쿤유암-매홍쏜 구간은 대부분 미니밴. 운행편수 적음. 버스가 하루 한번 있지만 야간운행이라 외국인 여행자에게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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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갔다가 정오무렵 다시 창프악 터미널로 왔습니다. 

치앙마이-쩜텅-HOD(홋? 핫?)-도이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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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 창프악 터미널 출발.


남쪽 치앙마이게이트 부근 간이 정류장에서 35분 대기. 몇몇 승객들 승차.

쩜텅행 완행버스 간이정류장 위치: https://maps.app.goo.gl/AukjGbXqTTs5knkA9

버스 정류장 그림 세워져 있는거 보이죠? 여기서 35분이나 대기할거면 그냥 썽태우타는게 빠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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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 쩜텅 시장앞에서 하차. 창프악 터미널에서 2시간40분 소요.  (치앙마이게이트에서 노란 썽태우 탔으면 2시간 정도 예상됩니다)

숙소골목에서 미리 내리는게 낫지만 시장주변 정차위치 확인해두려고 여기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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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조금 걸으니 야시장터로 보이는 곳과 왓쩜텅(Wat Phradhatu Sri Chomtong)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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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가다가 사거리에서 오른쪽에 숙소 두곳이 있습니다.ea02fff4e0b9c02bddf0370106e745ce3a4f7a5f.jpg오른쪽의 노란 간판은 Sailom Resort Hotel (400-5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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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녹색 간판은 SMILE HOME. 저는 여기에 숙박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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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부지가 상당히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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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400밧. (사진을 광각촬영하여 실제보다 조금 넓어보입니다. 광각촬영하면 사진 여러장 안찍어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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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는 좀 낡았고, 방문도 낡아서 구멍이 좀 있습니다.

2층방 달라고 할걸 그랬나?

이 숙소앞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어 물은 살수있습니다.

시장 가까운 숙소를 잡고 싶었지만 지도에서는 가까운 숙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사원앞에 1500밧 숙소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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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야시장으로 갑니다.f72519102bbefb9fce30d5b423f8118e910a4a1f.jpg

걸어가다가 갑자기 힘이 쫙 빠지면서 다리가 좀 부들거립니다. 이거 혈당이 떨어지는 증세 같은데?

1-2년쯤 전부터 가끔 이런 증상이 있더군요.

둘러보니 빵집이 보여서 빵구입. 일단 먹으면서 걸어갑니다.c4e8c983885d5fe33acb7ea3ca49e6bec93dcca5.jpg

동전세탁소도 있네요.83b8bda69823c2634c1103cd50cd783cdbe9592d.jpg
왓 쩜텅 주차장 옆이 야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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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 전혀 못읽지만 눈치로 보면 1개 20밧 3개 50밧. 이런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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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자리가 넉넉한 이런 야시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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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구멍난 방문사이로 벌레가 많이 들어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2023-01-20 금요일. 주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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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방이었고 1층이었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잤습니다.


아침 8시 넘어 동네를 조금 둘러보기로 합니다.

동네 골목안에서 옛날 시장터 같은곳을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버려진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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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쩜텅으로 갑니다.47e76d0d35d30dc0fa865d8d252d5d9bc5dd46ba.jpg


왓 쩜텅 주차장.768351fc5ac58247b9574f3c2f7b48dcf950d4f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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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쩜텅은 명상센터를 운영하여 외국인들도 더러 온다고 합니다.

주차장에는 도이 인타논 가는 렌트용 썽태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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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읽지만 아마도 이런거겠지요. 한명당 150밧 x 10명 탑승 = 한대당 1500밧.

근처 세워져 있던 대형버스 같은걸로 단체로 온 사람들이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야시장터. 몇몇 상인들이 간단한 아침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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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텅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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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작고 볼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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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야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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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서양인 2명이 보이네요. 왓쩜텅에서 명상코스 체험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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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쩜텅 주차장에 세워진 것.c13eaae520f283bdc31ef24d05a509ef9c0f93ec.jpgff97f629643663ff99d7f9da7d37fa83ebd5642f.jpg

명상센터 있다고 써놨네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

6bfe521267644ae3cd2e65afc4f5ad5a31b63bd8.jpg태국도 요즘은 이런거 수리해서 쓰는 사람 별로 없을것 같은데요.69980e5ef19484817a94b32b95255628d4a441b6.jpg90dde0ac760cfd29704d7906ab17fbcde0c356f1.jpg

숙소로 돌아왔더니 각 방마다 분뇨를 퍼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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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인타논 안가니까 할일이 없네요.

여기서 혼자 썽태우 한대로 도이 인타논 다녀오는 것도 무리지만, 우선 지금은 평지 2km 연속으로 걷는것도 좀 무리네요. 산에 올라가는건 더 무리일것 같습니다. 혼자 가려면 치앙마이에서 투어로 가야겠지요.


저녁에는 야시장으로.ce4996278dddb9edcfe6564a3775613919e0e0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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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은 명상센터에서 저녁식사를 제공안해서 여기 나온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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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치앙마이에서 쩜텅가려면 완행버스는 북부 창프악에서, 썽태우는 남쪽 치앙마이게이트 주변에서 출발합니다.


쩜텅 시장과 가까운 곳에는 저렴한 숙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여행기 쓰고있는 2023년10월 현재 다시보니 시장 가까운 저렴해 보이는 숙소(ozone)가 있습니다. 아마 새로 생긴것 같습니다.)

쩜텅 시장은 초라하고 구경할게 없습니다.

현재 시장 주변, 숙소 주변에 편의점이 없습니다.

야시장 분위기는 혼잡하지 않고 앉을 자리가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원 주차장에는 도이 인타논 가는 전세 썽태우가 있는데, 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

쩜텅에는 시장, 야시장, 버스타는곳 모두 사원앞 주변 입니다.

왓쩜텅 사원 위치: https://maps.app.goo.gl/vjBWbHfNG5EpcZBG7


쩜텅에서 달리 할 일이 없고 불편한 환경이라 소도시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야시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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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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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동쪽마녀 2023.11.11 14:22  
망고찰밥 님 여행기 읽으면서
한동안 열지 않았던 태사랑 태국 전도 펼쳐보았습니다.
창프악 시외버스터미널 사진 올려주신 것 말씀이예요.
팻말이 붙어 있는 플랫폼에 실제로 완행 버스들이 들어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팬데믹 지나면서 유명무실해져서 실제로는 운행을 하지 않는데도
명목상 떼지 않고 그냥 방치한 경우는 아니지요?
실제 기능을 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플랫폼이면 너무 슬플 것 같아 여쭙습니다.ㅠㅠ

쩜텅은 그러니까 치앙마이와 매싸리앙 사이에 있는 동네이구먼요.
도이인타논에 가고 싶다면 최적이겠네, 하면서 여행기 마저 읽으니
역시나 왓 쩜텅 주차장에 게시판이.
그렇다는 것은 도이인타논 행 교통편을 이용하고 싶으면
왓 쩜텅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인 건가요?
제가 쩜텅에 갈 일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궁금했던 동네였는데 이렇게 세세히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알고 싶었던 치앙마이 남쪽 경로로 이동하셔서.
감격.ㅠㅠ

서양 여행자들은 참 없는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야 태사랑이 있으니 쩜텅이라는 동네가 있구나, 알게 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 태사랑 같은 커뮤니티가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지요.
작은 동네 리뷰의 경우 간혹 개인 블로그 같은 게 있기는 해도
이토록이나 세세하지도 않던데 참 미스테리한 사람들입니다.
따지고 보면 현지인들에게 저나 서양 사람이나 그들 동네 찾은 외국인인 건 매한가지인데
더운 나라 여행하면서 아마도 저는 스스로 현지인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니나 봐요. ㅋㅋ

다음 여행기로 넘어갑니다.
소중한 여행기 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3.11.11 15:19  
[@동쪽마녀] 창프악 터미널 승강장 팻말 있는곳에 대부분 실제 완행버스가 들어옵니다. 다만 싼깜팽은 정말 운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행기 기록 끝낸 후 싼깜팽 온천에 갔었는데 노선 썽태우도 승객이 없었거든요.
도이 인타논에 개별로 가고싶다면 쩜텅에서 썽태우 한대로 가면 되긴 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그냥 치앙마이에서 투어로 다녀오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도이 인타논에 가지 않은 이유는, 관절문제도 있지만 가본 사람들의 리뷰가 별로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멋진 산세를 기대했던 한국사람들이 실망한거죠. 게다가 해발도 좀 높고요.
태국사람들 단체로 와서 썽태우 타는걸 보긴했는데 아무 관계없는 제가 끼어탈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동양인은 절제, 서양인은 자유.
동양인은 노력, 서양인은 모험.
동양인은 겸손, 서양인은 자신감.
이런 마인드 차이가 있겠지요.
태국도 동양이라 다소 동질감 같은걸 느끼다보니 태국에서 서양인들 많이 모인 곳에 가면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곤 합니다. 태국인 눈에는 나도 다 똑같은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뽀뽀송 2023.11.11 19:20  
확실히 이싼지역에 비해서, 북부가 마을 정비가 잘 되어 있네요.
길도 그렇고 광장도 그렇고 시장도 그렇고
시멘트로 포장된 건 물론이고,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만 봐도...
이싼지역은 비오면 시장이 뻘밭이 되는 게 일반적인데 말이죠.
망고찰밥 2023.11.11 21:04  
[@뽀뽀송] 이싼지역 물가가 싼것도 저한테는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늘 비용이 부담되는 여행자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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