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3 - 18. 정체 20일 in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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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3 - 18. 정체 20일 in 다낭

역류 8 454

4b536599fc0f900fa5d201521d5f37ecf369384a.jpg방향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40ec924ee43c02048900c7d29e29ba225fca9d6c.jpg속도를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0c3fe47a82581cdaf9c7699663c99311113e2616.jpg아직은 가야 할 공간이 많고 시간마저 충분합니다.


2fa222838c2f96fdc2b5f1cd3d00049f2efcd678.jpg굵은 빗방울과 거센 바람줄기를 피하며


a7d1133ede967117a80e4c86b6397081030276a4.jpg호흡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ebaa8ae99bd50634dd71cc31a26e22edc22614b7.jpg행위를 아끼고 있습니다,


ee4140d6a7281094a10aa621de00a8c932d40457.jpg말을 줄이고 있습니다,


e6798aab16e126030c5300a772cb0ae9a1c81902.jpg생각을 좁히고 있습니다,


a313ad30de661b057559434daa6437ac41188f6e.jpg의미를 버리고 있습니다.


32d160761746d4cb0a58998972c3970a492b81ab.jpg다시 나의 이성에 의한 방향을,


3664c36bec173b9075249b1ad816230182ecad50.jpg나의 감성에 의한 속도를 맞추어 둡니다.


b5db28058414c255b75bbdab3efed1395faacce3.jpg나는 떠나고 당신은 사라지는 방향과 속도를 맞추어 둡니다.


8 Comments
동쪽마녀 2023.11.01 23:25  
우리나라 수 많은 관광객들이 다낭에 갑니다.
정말 많은 사진들이 셀 수 없이 많은 블로그며 사이트에 넘쳐나고요.
그런 모습들이 아니라
역류 님의 시선에 담긴 다낭이 궁금하였습니다.
떠나고 사라지고 또 남기도 하는 곳.
꽉 찬 모습 뿐 아니라 비어 있기도 하고
북적이는 모습도 있지만 한 편 쓸쓸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었구먼요.
어느 방향 어떤 속도로 다낭을 떠나셨으려나요.
언제나 그렇듯 잘 따라 가도록 하겠습니다.
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역류 님.
역류 2023.11.03 09:38  
[@동쪽마녀] 아직 다낭에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중입니다. 아마 못해도 열흘은 더 정체해야 할 것도 같군요.
조급함이나 절실함이 없으니 시공간의 격좌로 부터 조금은 자유롭군요^^
먼산에눈 2023.11.02 21:07  
태사랑에 가입했습니다.밀짚형님  4일에 비엔티엔 가시네요..역류님께 국수 대접하라 일러두었습니다....반나마을  안가셨네요.............
시인도  아니고 수필가도 아니며  사진가도  아닌  ...여행자와  은둔자도 아닌  ...수도자와 타락자도 아닌  ...
저는 요즘 인천에서  며칠  노가다하고 있습니다..
역류 2023.11.03 09:42  
[@먼산에눈] 어르신은 다시 오시나 보군요. 기회가 되면 찾아뵈야겠습니다.
저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인가 봅니다^^ 아니 경계인이었나 봅니다^^
물에깃든달 2023.11.03 13:34  
와 저랑 같은곳을 다녀오셨는데 마치 다른곳 같네요!
역류 2023.11.04 09:41  
[@물에깃든달] 사람의 시각에 비해 시공간의 단면이 너무 많으니...저도 물에깃든달님의 다낭 사진을 보면 같은 생각을 가질 것 같아요^^
보리반야 2023.11.03 21:02  
오랜 눈팅러로서 역류님을 다낭에서 뵈었음 좋았을텐데요,, 아쉽군요
역류 2023.11.04 09:43  
[@보리반야] 아, 저도 참 아쉽군요. 어쩌면 다낭의 해변 어디에서, 골목 어디에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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