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소도시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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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소도시여행기를 마칩니다

망고찰밥 6 377

2020소도시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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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콕-한국 항공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람푼에서 7일 숙박 후 태국에서 일단 심각한 소식은 들리지 않아서 일단 방콕쪽으로 이동하면 될것 같아 열차 3등칸으로 조금씩 이동했습니다.


람빵에서 1박.


핏싸눌록으로 이동.

핏싸눌록에서 8박. 역근처 아시아호텔 (선풍기방 250밧. 찬물샤워) 시장 야시장 편의점 모두 바로 옆이라 생활에는 편한곳입니다. 방은 허름하지만 아침햇빛이 들어 자고나면 몸이 편안한 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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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2. 22 토요일. 

핏싸눌록에서 머물 당시. 자고 일어나니 한국에서 환자가 300명이 넘어 급증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사람들을 아무런 조치없이 그냥 집으로 다 보냈답니다.

한국으로 지인과 연락해본 후 한국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기다려본뒤 귀국을 결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며칠뒤 한국에서는 난리난 분위기랍니다. 한국은 아직 추운데요, 매년 이때쯤 귀국하면 늘 알수없는 기침과 고열(폐렴추정?)로 2~4주 정도 고생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귀국보다는 그냥 무더운 태국에 있는게 호흡기 질환 가능성은 낮을것 같아 태국에 더 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태국에서 얼마나 장기 체류가능한지 확인해보니 1월하순 미얀마 따지렉에 들어갔다 나왔기 때문에 4월하순까지는 태국 체류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항공권 귀국날짜를 늦추려했으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편으로 대체되어 날짜변경이 불가능. 그냥 취소했습니다.


나컨싸완으로 이동.

나컨싸완에서 6박. S&B Hotel/Mansion 350밧+키보증금200밧. 정말 싸죠? 거주용 아파트 입니다.a40b949e49343b4e0c74e78884e964423fa6300f.JPGcf15e59308f290608a6082a4df84e1dc470e229d.JPG7485d617d7da4bc19950c9ac138dd19e2af1376a.JPG998cf51ccf3dc2636c4c16f45099ab417cfe865d.JPG여기있는 동안 할일이 너무 없어서 요거트를 대량으로 매일 만들어서 먹음. 날씨가 더워서 우유에 요거트 조금 붓고 발코니에 놔두면 하루면 완성. 식비 약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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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약국에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져서 사용한 마스크를 뜨거운 증기로 살균해서 다시 쓰고있습니다.


다음은 롭부리로 이동.

롭부리 SRI INDRA 호텔 1박.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음. 원숭이 똥오줌 악취는 기본.

롭부리 NETT 호텔 1박. 원숭이 똥오줌 악취가 너무 심하여 잠을 잘수가 없음. 

물론 롭부리는 도시 전체의 원숭이 똥오줌 악취가 지독함.

롭부리라는 도시 자체에 웬만하면 숙박하지 말아야 함. ㅎㅎ

숙소시설은 아무 상관없는 문제니 사진도 패스.


차청싸오. 쁘라찐부리.

몇몇 도시를 다녀본 결과 외국인인 저를 격하게 거부하는 곳은 못봐서 숙박은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체류 날짜가 무기한이 되어버려 태국 동부로 이동하기로 결정.

완행열차로 방콕역 가서 다시 완행으로 차청싸오 갔는데,

차청싸오에서,

첫번째 숙소. Mitr Sampan Hotel.  저 보더니 나가라고 손을 휘젓더군요. 퇴출.

두번째 숙소. OYO 777 V Verve Service Apartment & Hotel. 방없다고 퇴출.

세번째 숙소. Oui J'aime 요금이 1500밧. 자진 퇴소.

네번째 숙소. 터미널 뒷골목. 분명히 빈방 많은데 방없다고 나가라고 삿대질 당하며 퇴출.

다섯번째 숙소. 구도심 가기전 어떤 숙소. 빈방 많아보이는데 방없다고 퇴출.

여섯번째 숙소. 지도 정보에 너무 비싸서 미리 포기.

열차에 타는 승객조차 별로 없는 이 시국에 방이 없다고?


이미 오후 늦었는데 할수없이 다시 열차타고 쁘라찐부리로 갔는데 이미 어두워짐. 근데,

뚝뚝타고 Ing Oon Residence 갔는데 방없다고 퇴출.

뚝뚝타고 Peamsuk Sweet Hotel 갔는데 방없다고 퇴출.

그 많은 숙소가 진짜 방이 없지는 않겠지. 숙소들이 여기저기 멀리 흩어져 있는데 어두운데 걸어가서 확인하는것도 무리. 가봐도 거절될 가능성 매우 높음.

그냥 길거리에 나앉아 어떡할지 생각중인데, 뚝뚝기사 한명이 다가와 묻길래 손짓과 "No room" 이정도 단어로 대화해서 의미를 전달함. 뚝뚝기사가 어딘가 전화해서 방을 찾았다고 함. 타고 갔더니 먼 변두리에 있는 숙소 찾아가니 방있음.

Phattha Hotel 400밧. 에어컨 냉장고 온수기.

친절한 뚝뚝기사를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심신이 지쳐서 일단 여기서 2박을 했습니다. 숙소옆 구멍가게에서 과자나 음료정도는 살수 있었습니다. 조식으로 쌀죽도 제공되고요.

찾아가는 숙소에서 퇴출되는 이런 상황에서 동부 여행은 전혀 할수가 없네요. 되돌아가기로 결정.

얼마나 머물지 모르는데 방콕 숙소는 너무 비싸고 아유타야 숙소도 너무 비쌉니다.

근처 다른 소도시도 있긴 하지만 무작정 찾아갔다가 바로 퇴출될지도 모르죠.

그냥 최근 묵었던 도시로 되돌아가야겠습니다.


롭부리.

다시 완행열차타고 아침일찍 출발하여 최대한 멀리 온게 또 롭부리.

불과 며칠전보다 악취가 훨씬 심함. 지금가지 롭부리에 온게 여러번이지만 이번에는 겪어본적도 없는 심한 악취로 거리에서는 호흡마저 힘들지경이었습니다. 이동네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는가 싶었습니다.

롭부리 아시아호텔은 그나마 나을것 같아서 갔더니 마침 박물관 방향의 방을 주더군요. 박물관쪽은 원숭이가 없어 그나마 숨은 쉴만했습니다. 손님이 없어 그방이 비었던모양입니다.

이제 10년동안은 다시 롭부리에 오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나컨싸완으로 이동. 

며칠전에 6박을 했던 S&B Hotel/Mansion 도착.

여기서는 퇴출 안되려고 들어가서 먼저 아는 체 했습니다. ^_^;

"롱 타임 노씨. 두유 리멤버 미?"

기억한다고 하네요. 휴~

이런 미천한 방랑자를 받아주셔서 망극하옵니다. ㅠㅠ

나컨싸완에 있으면 긴급상황이 생기면 몇시간만에 방콕에 들어갈수 있습니다.

15일 이상 계약하면 요금 할인해준다는데요. 그런데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그냥 하루씩 낸다고 했습니다. 결국 16박을 했습니다.

시내에 대형 쇼핑몰에서는 모든 출입자들에게 입구에서 이마에 발열검사를 한뒤 보내줬고 마스크 쓰지 않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고 있습니다.

794c96cf195d18036402a219a15177aab7b95a37.JPG입구에 비치된 손 소독제.236433891d6809a2f98eef6bd0ef323224f723cd.JPG
나컨싸완에 있는 동안 통장잔고가 걱정되어서 가지고 있던 달러현금을 환전하러 은행에 갔는데 달러환전 안한다고 합니다. 달러지폐에 바이러스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_-;


나컨싸완에서 반복되는 생활.

우유에 요거트를 부어 발코니에 그냥 놔두면 하루만에 플레인요거트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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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찌개용으로 보이는 태국 된장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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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e5942ebfcbdbb460161ecdcd0bb9fbb132075a2.JPG사진 왼쪽 것은 칠리, 마늘 등도 들어있어서 그냥 아무채소나 대충 넣고 끓이니까 한국의 얼큰한 된장찌개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그냥 한국 식당밥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495ec3bab6cfa3598fb945c994fc39b9c91e80dd.JPG
(2023년도 여행중 이 제품을 찾아봤지만 아무데서도 못찾아서 아쉬웠습니다.)



2020. 03. 25 수요일. 태국 총리, 코로나19에 따른 긴급명령 발표

태국정부에서 내일 비상조치가 있을건데 도시간 이동제한을 할거라는 뉴스입니다.

이 숙소는 어느정도 영어 대화가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숙소 사무실 여직원한테 뉴스에 내일 방콕 Close 된다는데 갈수있냐고 물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고 알려준다고 합니다.

방에서 쉬고있는데 내선전화로 사무실에 좀 와보라고 하네요.

내려가니 다른 남자가 있는데 여직원보다는 영어를 조금 더 할수 있습니다. 오히려 내가 영어가 부족해서 다 알아듣기는 어렵네요.

대략 알아들은 것은,

내일부터 Province(지역) 사이 이동이 안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 방콕에 못갈수 있다, 오늘 가는게 좋을거다. 이런 내용입니다.

나는 기차를 타는게 좋다고 말하니 여직원이 기차역에 전화해 통화후, 아침 5시,7시,8시까지는 운행하는데 그 이후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8시까지라면 공무원 출근후 비상발표된다는 의미일까?

새벽에 숙소체크아웃할 수 있냐고 물으니 야간경비원이 보증금 돌려줄거라고 합니다.

녹색썽태우타고 기차역 가면 된다고 합니다. 내일 새벽에 이동하기로 결정.


이날 저녁에 태사랑 새로운 소식없나 보고있는데 운영자 뉴스가 떴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90984

태국 총리, 코로나19에 따른 긴급명령 발표

- 육로, 해로, 항공편을 이용한 태국의 입국은 금지 된다.......

- 지방 간의 이동은 권장하지 않으며, ........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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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오늘 총리가 발표한 내용이며 오늘밤 자정부터 4월30일까지 적용 됩니다.


내일 아침이 아니라 오늘 저녁에 발표해버렸다고? 근데 아직 이동금지는 아닙니다. 이동을 권장하지 않는다고만 한거죠. 긴급조치를 지금 이미 발표했고 이동이 완전 금지된것은 아니고, 외국인은 귀국하려면 이동할수 밖에 없고, 뭔가 약간의 확인만 하면 일단 이동은 되겠네요.

며칠전에 4월초 에어아시아 귀국편(방콕 - 쿠알라룸푸르 환승 - 인천)을 예약했는데, 항공편 태국입국이 금지되었다면 방콕으로 운항자체가 다 취소될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러면 환승못하니까 귀국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밤늦게 급히 대항항공 귀국편을 예약했습니다.


2020. 03. 26. 방콕으로 이동.

긴급명령이 이미 발표되었으니까 새벽부터 나가진 않아도 됩니다.

녹색썽태우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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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컨싸완역에 들어가니 들어오는 사람들 이마에 온도측정기 빔을 쏴서 발열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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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사고, 별도의 문서에 탑승자 명단을 손으로 기록했습니다.


열차승객이 정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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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후알람퐁 역 도착.a78442957e96a15402afe661adde2be18f599a00.JPG37c88421cc57c25dc890c86415ba3fa023cb7678.JPG7f1064b36ae82ad560002a80f6bb9fd30a8ea720.JPG
역앞에는 일반 천으로 만든 마스크를 팔고 있습니다. 약국에서 마스크 구입하기 어려워져서 직접 만든걸 쓰는거지요.e26bc3d80f8753fae8f5ec8977fb6b5aaf7df39c.JPG
람부뜨리 로드 사원뒤쪽 방향. 외국인은 거의 없고 택시들은 마냥 대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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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 라고는 믿기지 않는 썰렁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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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 밤중 풍경. 카오산로드 라고는 믿기지 않는 어두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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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앞에 있던 버거킹.


bf7caa6859118f6880b42f46bb61d16f9ca1b597.JPG실내에 손님이 머물지 못하게 테이블을 엎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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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에어아시아에서 운항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역시 그렇게 되는군.



귀국날 쑤완나폼 공항. 평소보다 사람이 현저히 적었습니다.

137d5080141beeb777d515d6aff723257cd14bd7.JPG아예 비워둔 곳도 꽤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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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방역복을 입은 중국인들 꽤 있었습니다. 저런 옷을 어디서 구한건지 신기했습니다. 저 사람들도 비행기를 타는 입장이 얼마나 불안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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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 에어아시아 환불요청 했지만 오랫동안 제대로 답변이 없다가 구조조정 들어갔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6개월인가 1년인가 지나서 정기적으로 이메일이 오는데 내용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실시했는데, 말레이시아 법률에 의거해서 환불은 못해준다. 인천-쿠알라룸푸르 구간 바우쳐를 줄수는 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걸로 2020소도시 여행기는 모두 마칩니다.



6 Comments
동쪽마녀 2023.10.24 00:26  
와, 방 없다고 나가라고 해요?
우리나라도 2020년 급박하였지만,
태국은 어마어마했구먼요.
망고찰밥 님 고생과 걱정이 고민이 막 전해집니다.
그래도 나컨싸완에서는 깨끗한 숙소에서 지내셔서 다행이고요.
에어아시아는 정말.

2023년 여행기 올려주실 거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3.10.24 01:55  
[@동쪽마녀] 쫒겨날때 그냥 정중히 Full 이라고 한곳도 있었고, 개쫓듯 손짓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ㅠㅠ
여행왔던 중국인들도 갑자기 그런 취급을 많이 받았을걸 생각하니... ㅠㅠ

위에 '이걸로 2020소도시 여행기는 모두 마칩니다.'라는 문장 뒤에
 '== 드디어 미쳐버렸다 ==' 하고 나컨싸완 숙소에서 'KF94필터 + 코로나 백신 마스크'  만들기.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글을 올리고 하루가 지나도록 갑자기 여행기 게시판에 아무도 안오는것 같아서
혹시 제 글 때문인가 싶어 뒷부분은 삭제했습니다. 너무 미친 글인가 싶어서요.
웃기려고 쓴거였지만 코로나라는게 누군가에게는 웃을일이 아닐수도 있겠고요.

2023년 여행기는 간간히 써두고 있긴 합니다만 다 쓰고나서 한꺼번에 올릴까 싶습니다. 지난 여행기처럼 쓰다가 중단하고싶지 않아서요.
동쪽마녀 2023.10.24 13:31  
[@망고찰밥] 수제 마스크 만들기는 2020년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들 했었어요.
마스크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원하는 브랜드는 그나마도 거의 매 번 품절 사태.
저희 집 딸내미가 바느질하고 재봉질을 잘 하는 터여서
저희도 집에서 수제 마스크 여러 장 만들었는 걸요.
속에 KF94 필터 넣어가지고요.
삭제하신 부분을 읽지 못하였지만 미친 글 아니예요, 망고찰밥 님.
그만큼 모두가 절박했으니까요 그 때는.
앞으로 이런 형태의 재난은 없길 바라지만.
ㅠㅠ

2023년 여행기도 차근차근 올려주세요.
언제나 망고찰밥 님의 대중교통 이용 여행기는 소중하지만,
더구나 사실상 엔데믹일 때 대중교통 여행기는 정말 귀하니까요.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3.10.24 18:46  
[@동쪽마녀] 그냥암거나 게시판에 뒷이야기를 올렸습니다. 그 마스크가 아니라서 말이죠.ㅋㅋ
말랏 2023.10.24 17:38  
2020년 여행기 감사히 잘봤습니다
요즘은 어디서도 보기힘든, 꼼꼼하시고 순수한 여행자의 일기..
후반으로 갈수록 손에 땀을쥐면서 읽었습니다
댓글을 쓸때 찰밥님의 성의에 누가되면 안되기에
조심스러웠네요.  그래서 댓글을 바로못달고 여러번 미루기도 했고요
제가 글재주없으니 댓글도 엉망이지만...

2020년 그시기에 가장 어려운 사람은 해외여행자 입니다
저를 피해가는 사람들을 수도없이 겪었고,
차 타기도 힘들었죠. 이동수단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물건사러 가면 직원이 저보면서 황급히 마스크 챙겨쓰는거 하며,
약국문도 안열어주고 밖에서 말하고 돈주면
마스크만 밖으로 내밀어주는 약사도 있었습니다

그와중에도 어떻게 저떻게 연결이 된
한국인 여행자들 만나 정보도 나누고
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저는 남쪽 섬으로 내려갔어요. 
남부 사람들은 참 친절 했습니다
북부로 다시 올라왔을때는 장기숙소만 가능했어요

2023년 여행기도 빨리 올려주세요
두달있으면 2024 됩니다 ㅋㅋ
망고찰밥 2023.10.24 18:47  
[@말랏] 그냥암거나 게시판에 마스크만든 이야기 올렸습니다. 혹시 올해안에 2023여행기 다 올릴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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