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3 - 15. 사파-무깡차이(라판탄, 맘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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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3 - 15. 사파-무깡차이(라판탄, 맘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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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5459d7de4f26494d4d5c2e5ba41fba5325b3eb.jpg무깡차이木江界, 나무와 강의 경계.


8109752761dfdd2a7c87f281fbd31320431abcc2.jpg사파에서 나무와 강의 경계면으로 가자면


fa93ec98b192da66104b2adb659dbd188d1983fe.jpg판시판Fansipan산의 북쪽 사면에 걸친 4D번 국도를 타고


c2a90421eb083581623cd3c8e78a6f3a2b06f3db.jpg서쪽으로 손빈SonBinh 삼거리까지 간 후


09a1132d7c2b600d39d97dab382d953425c58b22.jpg산의 서쪽 사면인 32번 국도로 갈아 탄 후 남행하면 된다.


b98298d50c8547ec6e1b38c117848ca6da5e477e.jpg사면이 가파른 탓에 물은 급하게 모여져 낙하하고


eb4a2d593d42909b411c2abd0aa44ec291172657.jpg골이 깊은 탓에 구름은 오갈데 없이 갇힌다.


a7fc13a0079ecbbe4533c43346ac6d5baee7e1c2.jpg그 끝에 나무와 강의 경계점인 무깡차이가 있다.


e5b199f0a9cbdd4c007ec87fff7fa2587b75c046.jpg10월 초이니 무깡차이의 계단식 논은 황금빛으로 눈부실 줄 알았는데


47abaff2d849f3e7375451d5b462628f97464dfd.jpg몇 일 늦게 경계에 도달한 탓에 듬성듬성 채색된 황금빛에 만족해야 한다.


e50462d66510fb43d54bd176916b4d89d9469a6a.jpg4년전에 라판탄에서 묵은 숙소를 힘들게 찾아 묵는다.


b1fd5900e07d3a9c37b3a874e8b4b00d0245616e.jpg더 힘들게 라판탄의 산둘레를 3시간에 걸쳐 걷는다.


5aa733480475037d8b8deb39f65a741ab1f46a6c.jpg경계의 입체적인 명확한 단면을 두고


e97314923faf87146664431b2e98f69829988f7a.jpg위쪽은 나무이고 아래쪽은 강이다.


1c7b168623a9b0661898f00210733f5f0224269a.jpg그렇지만 강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나무는 아래에서 위로 자란다.


fec84d0c82e6a58a5639ac8bcdfc0693def8ce63.jpg경계는 이미 무의미해졌는지 모를 일이다.


e6922b06cbfd73fc437c0ac015f294aab32b732d.jpg유의미한 것은 오직 생존을 위해 산을 깍아 계단을 만들 때 부터


95b7907e74917e7fe5f91df4f24ebed3071e69c4.jpg돌을 고르고 물길을 만들고 모를 내고 벼를 수확하는 노동 뿐이다.


378fc52e398c93927864801fa06c531e2d378238.jpg4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연을 이겨낸 인간의 노동을 찬양한다.





2 Comments
동쪽마녀 2023.10.12 18:53  
와, 산자락 한 곳이 전부 용척인 데는 이런 풍경이구먼요.
저는 베트남어도 중국어도 모르지만,
'목강계 '라는 한자어를 베트남어로는 '무깡차이'라고 읽는다는 것도
신기하고요.
'손빈'에서 목격하신 해체 작업 모습은
너무 적나라하여 좀 놀랐습니다.
세세하게 기억나지 않는 아주 어릴 적에
동네 누군가의 집에서 키우는 돼지를 도축장으로 데려가는 모습은 본 적 있었지만,
직접 해체하는 모습은 저도 본 적이 없어서요.
그 옛날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도축하려면 허가가 필요했던 것으로 아는데,
베트남은 그냥 도축해도 괜찮은가 보네요?

보여주시는 모든 풍경들 저도 똑같이 보고 싶은데,
대중교통은 한계가 있고,
오토바이는 탈 수 없고,
천생 카 렌트 뿐인데,
운전.ㅠㅠ

산 위에 지어진 용척을 볼 날 어서 오면 참 좋겠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라이딩 여행하시기만 바라옵니다, 역류 님.
고맙습니다.
역류 2023.10.15 17:10  
[@동쪽마녀] 하장의 여행사에 가면 오토바이 뒤에 태워주는 상품을 판매하니 최소한 하장루프의 고갯길을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무깡차이에도 같은 서비스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라도 꼭 직접 봐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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