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소도시여행 - 매 싸이 Mae Sai 3 - 복귀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2020소도시여행 - 매 싸이 Mae Sai 3 - 복귀

망고찰밥 10 675

2020소도시여행 - 매 싸이 Mae Sai 3 - 복귀

==========

2020. 01. 23 목요일. 찌앙뚱 - 매싸이 이동


어제 밤 11시쯤에 전기 꺼졌다가 오늘은 새벽 4시쯤 일찍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일찍 전기매트가 켜져서 새벽에는 좀 따뜻하게 잤습니다.

찌앙뚱 오늘 아침 11도.e8dc27a5670102d87246b4712b45d6a60591863f.JPG일어나자마자 멀미약도 먹고.

출발전에 잠시나마 충전을 해야겠습니다.

노트북, 핸드폰, 카메라를 충전해야 하는데 그냥 콘센트에 꽂으면 전기충격 받으니까

TV전원 보호장치에서 TV전원 플러그를 빼고 제가 가진 3구 콘센트를 꽂아 충전합니다.4e413f76d3c9dd42fca40ceecb58bbdc09d8b095.JPG
07:30 숙소 체크아웃.

주인이 아무 말이 없길래 손으로 큰 네모 그리며 "도큐먼트"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 체크인 할때 제출했던 서류를 받아가야 합니다.

쉐묘도 버스정류장.6119c72c609ef6f4e3e0515328a9087459961a91.JPG
버스 좌석표 그림을 보니 지정된 좌석4석 뿐이네요. 예약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68342be98cabb69b60dd2be579b37a1e28ea9f91.JPG표 보여주니 직원이 찌앙뚱 언제 도착했느냐, 양곤에서 왔느냐 아니면 따찌렉에서 왔느냐 묻네요.

서류 내미니까 ok. 이미그레이션 체크하니까 패스포트도 달라고 하네요.

기다리는데 추워서 손도 좀 시립니다. 옷 많이 입고 나오길 잘했습니다.


8시 지났지만 버스타러 오는 사람들만 점점 많아질뿐 출발할 기미도 없습니다.

매표직원이 저한테 찌앙뚱에서 tribe 방문했냐고 묻네요. 소수민족 마을 같은걸 말하는건가? 아마도 아카족이나 몽족 마을같은 걸 말하는거겠지요.

망고찰밥: just town. I have not car. 그냥 시내만. 차없으니까요.

그랬더니 호텔에 물으면 뚝뚝 빌릴수 있다고 합니다.

비싸서 안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만약 여기서 소수민족 마을 방문한다면 매쌀롱보다 어떠려나요. 매쌀롱에서도 아카족 마을투어는 안가봐서 뭔 비교를 할 수도 없네요. 다만 10여년전 라오스 루앙남타에서 tribe 트래킹 투어 실망한 적이 있어 그 후로는 마을방문 투어같은건 아예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혹시 너무 오래 걷게 되면 그것도 곤란하고요. 이젠 몸 상태가 오래 걷는건 할수 없으니까요. 만약 걸을수 있다고 해도 어딘가 가난한 마을에 들어가면 동네 아이들이 떼로 몰려와 조악한 수공예품 같은거 사라고 조를것 같은 풍경이 떠오릅니다. 모두 사줄 수도 없고, 한명 것만 사주면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기도 하고... 싫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08:22 탑승을 시작합니다. 

7920abe2e2fb3e8c76a5cb69a44993bf2658dc4c.JPG

4bdac2cb0d983ba57be97de24263e525db86fe67.JPG

08:30 출발. 어제 8시 출발이라며? 그냥 늦게 올까봐 시간을 앞당겨 알려준것 같네요.


좌석이 많이 비었습니다. 어제 그 버스보다 비싸서 그런걸까요?

변두리에서 몇명이 더 탔습니다.

e40d2460f2f1a1b3d3794f49152ba8ae9c451ee4.JPG

c5f2ba9b6f80172af418a89cf32c4b4f741bc3a6.JPG
톨게이트에서 운전자가 교대했습니다. 벌써 교대하나?


271b499f5682061a052f20305ff099f5e7cabd26.JPG


버스 창문이 열려있어 바깥바람으로 꽤 춥습니다. 춥긴해도 계속 환기되니 갑갑하지 않아서 그건 만족합니다.43e7bbe8e22ddc0f8b27b812610e34e7fe0a365b.JPG132666af94a53b819df73aee704b19c9479ff364.JPG

f53fd686d1e403aee2e9f350e96a6da0fa163554.JPG

e47f0898cb70819afdc2005c6103645caad06dc4.JPG


10:46 이틀전 들렀던 그 도시 시장 도착. 위치는 찌앙뚱과 따찌렉 중간쯤입니다. 이젠 춥지 않습니다.


24899f22371ca4a03c0cb43cc9419935067ae026.JPG

f02578d23d934662a58fa6216bdb33af88a60493.JPG2f0e8f25d93e458c6061fe0051dc6d3a0a014810.JPG81ff49ef856b68ad7602e6eb91b6c4e01cf38ec4.JPGfa4e31126243a0577958fbcb7dd593052295331d.JPG


다른 사람들 따라서 시장골목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5c710fc12ca37b37888ffbd37d7d717f93053e48.JPG9e7e376de527bf18102a1aaccbfeab5f0ce49215.JPGa8bd0b2a66d6d60c8b599156e7a8a4e246bcf9f9.JPG2d0709eb6ededc2b2d3840d3ef1bfcf86f40b385.JPG
저 빨간 바나나. 맛은 좋은데 아직 덜 익어서 먹을때가 안되었습니다. 

2959e7b7a00e7f0ab2f5cda45a4ad9543c268364.JPG작년에 매쏫과 미야와디에서도 못봤던거 같은데요. 미얀마 떠나면 살수없을것 같아서 일단 한손 사봤습니다. 40밧. 6de7bcbdbda2b182a00c56cd2d6d8ca929bfd53b.JPG익으려면 일단 며칠 가지고 다녀야 할것 같네요.

양곤의 쉐다곤파고다 앞에 가면 많이 파는데 거기서도 다른 바나나보다 꽤 비싸더군요.

(1~2년 전쯤 한국 이마트에서 빨간 바나나를 발견했는데 남미에서 수입한 것이었습니다. 반가워서 한손 사왔는데 먹어보니 내용물은 미얀마것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실망했습니다.)


오늘도 승객들은 식사하고 있습니다.

5e180755f8e1295a8bc14ed80c5070fbe6f96e1e.JPG

ed4f3722501eb6df8b44af2776d6b7533f9700a3.JPG
여기서는 태국돈이나 미얀마돈 아무거나 자유롭게 쓰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장실 이용료 대신 타로칩을 샀습니다. 25밧. 매싸이 도착후 먹을거지만.

ead704ce84c41d54844bb0d8b1dfcd3201c20afb.JPG11:20 다시 출발.

a4a63e536c03b2c9e05597deda650866eb5554d6.JPG

5514fd7560bad794525c5efa0b0040db17a32244.JPGe402a7b66a28b1a56bcffccef431ad0e22f7127d.JPG780c725833388176fff2a7e66748696fcb6a740e.JPGd50cd6e9e846c7caa9937db180ed33c8597c394e.JPGd1736ceb1066789d93ddb46d1f3039352338a6a7.JPG13:14 톨게이트와 검문소 통과.

14c2a4be0ae84eee80c973eb9c0e6424c156b439.JPG여기쯤 오니 이제 너무 덥네요. 겉옷을 한겹 벗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클때는 더워지면 바로 벗어냐 하니 속옷을 껴입지 말고 차 안에서도 벗을 수 있는 겉옷을 겹쳐입는게 좋습니다.


태국은 방콕 주변에서도 아침 일찍 버스타면 에어컨때문에 너무 춥다가 차에서 내리는 순간 바로 폭염이 될수 있기 때문에 속옷을 입기보다는 언제든 벗을수 있는 겉옷을 겹쳐 입는게 좋습니다.


13:40 따지렉 정류장 도착. 위치: https://maps.app.goo.gl/x72wrdtc7KPfQ81Y6

국경다리에서 약 3.7km떨어진 Golden Dragon Hotel 이라는 곳 맞은편입니다. 찌앙뚱에서 약5시간 소요되었습니다.

e032129c7b48228c1bd1acd338da1d5a86f279ac.JPG그런데 정식 정류장이 아닌것같고 그냥 공사장 같습니다.

87212bb4bfed032447cf764a52a7b22c793c4a6b.JPG

873b142c4656428971faa830654d9c7c6ea8083a.JPG저 뚝뚝 국경까지 50밧 이라고 합니다.


도로에 나가면 혹시 흰색 썽태우 지나가는거 있을지도 모르지만 버스 승객들도 다 이거 타고 있으니 그냥 따라탔습니다. 이미 오후 2시 가까워졌는데다, 도로에서 기다리다 시간낭비하면 더 지치니까요.

750b74d60ac6f412e4987d3df8ee0f64d158acb4.JPG

bdae2a6adc76d9c41ab5cfe682194ef63b738c01.JPG


골목 다니면서 승객들을 내려주는데요.



'세븐'인데 '일레븐'은 아닌 곳 발견. ㅎㅎ

7f33d83ba7cf6fba653acf62096588a4d8be552f.JPG



국경 다리 바로 옆에 내렸습니다.560db8729441d041e99fad9ee280251e900c32a8.JPG
다리옆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a5783220e0a34b27a22bc261da1520db21fe4e46.JPG


미얀마 이미그레이션에서 출국.


e54ff857036c34d1a1cd09e40987d0994deddf89.JPG걸어서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 위에서 길을 반대로 건너가야 합니다. 태국과 미얀마는 도로 통행방향이 달라서 출입국 방향도 다르니까요.

d01fab9784aef878df1b28da660495b7d9ecbe5c.JPG

a62a5de67fea16b0e4c8a6c585592c7ceacbdafe.JPG
근데 다리 건너다 보니 물가에 태국쪽 호텔이 보이네요.


aa3a143dbd24bed59c99ec01a6d9c27af6c60768.JPG

06d61550388a10169ed63e2db2dd30873f9bd894.JPG7dbb7f02e53500d6558660d7feb60af2d40387f5.JPGMAE SAI COMPLEX HOTEL 350밧이라고?


싸구려 여행자라서 구미가 당기는데요?

일단 태국 이미그레이션부터 통과하고.

6b01bd33322cb179588c84b654a560aa5e542906.JPG오른쪽으로 유턴해서 국경다리 옆으로 갑니다.

8e9986a5f0f2d78332771bd88cae722ff2100b07.JPG

78df89b39e066eed6cb7aee59f160b678ae22e04.JPG76e6e84cb419475e541436be002447a4b5ff0178.JPG5b07bb6ce1308ef04814566f3452d0f3e1a34717.JPG


다리옆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605132e63dfe053749a39226b613803d1daad80c.JPG

5f94158efe66da26fa7eccc19434601ce30c3ae1.JPGf7243b194d1280530687e048148714ac08679ecb.JPG요금이 호텔 밖에 간판으로 세워져 있네요.


Delux Room (450B)

Delux Room Twin-bed (450B)

Standard Room (350B)

94b2248f2f07f7e8547f218a3eaabd9f69fe2224.JPG

a755e64c1815cfdd2912d422f3d1b5a3098228aa.JPGaede403397fe8cfe5c37afaa77278beb97b155c5.JPG리셉션에 아무도 없다가 잠시뒤 한명이 뛰어왔습니다.


스탠다드룸이라고 했더니 방을 보여준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fa6e67766337aa6a699e6478f16e369a875bd770.JPG강변으로 창문이 있는 방을 정하고 1000밧 내니까 잠시뒤 거스름돈 550밧을 가져왔습니다.

450밧이냐고 하니 맞답니다.

이러니 손님이 없지....

MAE SAI COMPLEX HOTEL 450밧 방.

b29df5047e7aa72571134c04339b7d54bb3e529c.JPG

6fa72a9d642767428b3293b0a7b1faa0b3cef536.JPG11563a5cc1822049125da1b0640e2d5ca5d3b567.JPG655682f969a8e80d59b20bde550d8c07251a5031.JPG795a9119afa75453b5f51d3ff9f49afedd210abd.JPG372f6e8e1f618ea3989858bd801479e8698929bb.JPG0e2310135eb0dc7217658adf9a6548a2527ebe04.JPG4e4a5d294a3fd43c932bc034421ef0fd8e0dc101.JPG0f0300ea52cdaa69d0031850b4801c0cbb77e14d.JPG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방이 더럽습니다. 낡은게 문제가 아니라 청소가 안되어 지저분합니다.

여기 묵는것보다 TOP NORTH HOTEL 선풍기방 500밧 방 가성비가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14:50 시간이 너무 늦으니 일단 물과 음식을 좀 먹자. 이럴려고 사온거죠. 타로칩.fdf09360b2b320a6d69b149c36f7b81711fb26df.JPG밖에 나가서 식당찾아 음식주문하고 그러면 또 시간이 걸리니까요.

먹으면서 태국심카드로 교체하니 30분이 없어졌습니다.ee51e32a0b91d9aec9e95f9c97c4fb245ed94a4e.JPG96c18738d65b13124f1486c9da55a7d7bef69190.JPG그냥 심카드 교체했는데 내 수명이 30분 줄어들다니. ^^;

truemove 문자가 몇개 왔습니다.

8b0104f15a9e86785514952ae9938a3b57eda595.JPG번역기에 넣어보니3187d9a1a2da2d57cfd36bb6e227188f0f584113.JPG

데이터무제한 상품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연장이 되는데 잔액부족으로 연장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돈을 충전하고 *900*9979# 누르면 다시 적용된다는군요.

현재 잔액 32.64밧.

e9de8f2748d35e038e887582ff7f7ed184241732.JPG작년에는 무제한 기한 끝날때 잔액이 부족하면 그냥 끝나버리고 나중에 다시 돈을 충전해도 재연장은 안되었던것 같은데요. 좀 나아졌네요.

.

아차! 정신차리고 보니 미얀마돈을 태국돈으로 환전을 안했네요.

아침에 핸드폰에다 따지렉에서 환전해야 한다고 메모도 했는데, 멀미약으로 정신이 없는데다 배도 고프고, 뚝뚝은 국경다리 바로 앞에 세워주니까 얼떨결에 그냥 넘어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숙소 리셉션에 물어보려고 했는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러니 손님이 없지.

.

몇년전에 라오스에서 태국 넘어왔을때 라오스돈이 남아서 태국돈으로 환전했는데, 다른 은행에서는 안되고 끄룽타이 은행에서만 환전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끄룽타이 은행으로 가봅니다. 이미그레이션에서 200미터 거리입니다.

a504171b3d02fc1d137bc9895bc3f429019c6b64.JPG



일단 영업 종료 전에 오기는 했지만, 미얀마돈은 환전이 안된다고 합니다. -_-;

미얀마 돈이 환율 변동이 너무 심해서 그런걸까? 사실 저도 미얀마돈은 도무지 신뢰할수가 없는터라서...

아!

그렇지!

여기가 이미그레이션 바로 앞이고 길가에도 노점상 하고 있는 미얀마사람들이 잔뜩 있잖아!


16:20 이미그레이션 바로앞 야시장 준비가 한창입니다. 여기서 미얀마인을 찾아야 하는데.....5b0c3612098cfe192c14bd1882b7ebc8860ae5ff.JPG
이런 리어카는 비싼 스테인레스 파이프가 달린걸 보니 태국사람일것 같죠?

340304e85f4b2445c37bfeb4c7f032458b2aa000.JPG


미얀마인 노점상의 리어카라면 아무래도 좀 더 싼거 아닐까 싶은데요.


저기 있다. 좀 싸게 만든것 같은 리어카.8c7c7473cb4585be0ceed3a42ee576881ab038b0.JPG
가까이 가보니 얼굴에 다나까 바르고 있습니다. 확실하죠. 태국사람들은 다나까 쓰지 않으니까요.

871801b8fb383e59e571e63a2494662fbd617c9c.JPG미얀마 사람은 찾았지만 환전을 하고 싶은데 대화가 안됩니다. 어리둥절 한 표정.

다행하게도 옆에서 군밤팔던 아주머니가 통역해주었습니다.

be4c77fed5553192405d519999e0fe30b09ed314.JPG13500짯을 260밧으로 바꾸었습니다. 날릴뻔한 돈이 회수되었습니다.

고마워서 밤 작은것 한봉지를 샀더니 밤 몇개를 더 담아주네요.

매싸이의 밤문화는 훌륭하군요. ^_^;

매싸이에 방문하면 누구나 즐기는 매싸이의 밤문화. 밤장수가 이미그레이션 주변에만 20명은 있어요.

0c2d2c1543e787216f1baad9db5216d3364fbb1d.JPG환전한 돈으로 튀김도 사먹고 세븐일레븐 가서 전화 톱업도 하고.62ddbfe9a655c377caa02a3362a40a25d0028e1a.JPG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넘어오면 길거리 음식을 봐도 안심됩니다.


일단 방으로 돌아가 좀 쉬다가 어두워져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앞 골목길을 가득 메운 오토바이들. 큰 도로가에 못세우니까 여기에 세운것 같습니다.

ef570ec30b3ddf41b50a5deb109626f73416b58f.JPG


중국식 사당 앞으로 와보니 뭔가 행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5192e3b720a3a3453046329d4bde17a81eaee5a1.JPG몇몇 소수민족 복장인것 같은데요?

aa4d461439a1fb2b981baf88cde0300d1df664f4.JPG

04731aee5f0d63890444ed7238848834bf34cea3.JPG6cc70eb7ef6be9dd350665799314f53d7258f508.JPG각각 소수민족 춤공연을 하는가 보네요.


아... 모레가 음력 설날이구나.

설날까지 여기 있으면 뭔가 좀 다른 행사를 볼수있을것 같지만 그것때문에 날짜를 지체하고 싶진 않네요. 이미 치앙라이에서 너무 지체해서 말이죠. 이제 그만 다른 도시로 가야죠.

야시장에서 기웃거리는 사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무릎이 시려와서 안좋네요.


방에 있는데 어디선가 큰 폭발음이 들립니다. 불꽃놀이를 하는군요.

그걸 보려고 호텔 옥상에 올라왔는데 이미 다 끝나버렸습니다. 무릎 아픈데 괜히 올라왔네.02b56619c3c76779e7c2d0c6b62164f14a86f239.JPG

내일 매싸이에서 타똔에 가는 두가지 방법.

1) 미니밴: 매싸이 버스터미널에서 08시쯤 타똔행 미니밴을 타는 방법.

2) 완행버스+썽태우: 매싸이 버스터미널에서 완행버스 타고 매짠에 하차, 매쌀롱 가는 녹색 썽태우 타고 매쌀롱입구 휴게소 하차, 타똔행 노란 썽태우 타고 타똔 하차.


멀미약 기운으로 아직 좀 헤롱헤롱하고 있어서 일단 내일 몸 컨디션 봐서 선택해야겠습니다.


============

오늘요약

일교차가 큰 태국 북부지방이나 매싸이 주변에서 버스를 탈때는 더워지면 바로 벗을수 있는 겉옷을 입는게 좋습니다.

찌앙뚱에서 따지렉까지 약 5시간 소요. 중간 도시에 한번 휴식.

'쉐묘도' 버스는 찌앙뚱에서는 숙소 바로 근처라 타기 쉽고, 따찌렉에서는 국경에서 약 3.7km떨어진 곳에 정차합니다. 정식 버스터미널이 아니라서 언제든 위치가 바뀔수 있습니다.

MAE SAI COMPLEX HOTEL 너무 지저분해서 비추합니다. 웬만하면 이미그레이션 바로 주변 호텔 알아보시길.


매싸이 끄룽타이 은행에서도 미얀마돈 환전 안됩니다.

먼저 미얀마 따지렉 로터리 부근 환전소에서 환전하고 태국으로 들어오세요.

미처 환전을 못하고 국경을 이미 넘었다면 매싸이 이미그레이션 주변 노점상 미얀마인을 찾아 환전하세요.


===============

아래 지도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그림인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8256d47cf1331f4291a66db146d80cd8c062ca9c.jpg

10 Comments
망고찰밥 2023.10.05 19:45  
도시별로 하나씩 올리려다, 결국 매싸이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여러도시 묶어서 올렸습니다. 이후 도시는 도시별로 하나씩 더 자주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뽀뽀송 2023.10.06 01:46  
미얀마 여행이,
전체적으로 뭔가 슬픈 느낌이 들고,
숙소의 상태 때문에 감정 이입이 되어서 그런가
힘이 빠지는 느낌도 드네요.

저 나라에 어서 빨리 정치적 자유가 보장되길 바라고
그 때가 되서 맘 편히 방문했으면 싶네요.
망고찰밥 2023.10.06 05:49  
[@뽀뽀송] 예전에 미얀마에서 느낀 점은 교육을 통해 국민들이 똑똑해지길 바라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동쪽마녀 2023.10.06 15:08  
[@뽀뽀송] 뽀뽀송 님, 망고찰밥 님 말씀 동감이어요.
매 번 갈 때마다 느끼는 게 미얀마는 아픈 손가락 같은 느낌이거든요.
우후죽순 건설, 개발 현장 보면
또 어디서 누가 저토록 전투적으로 빨대 꽂나,
그런 생각부터 들고요.
막막하고 답답하고 끝도 없이 깜깜하고
그런 느낌이예요, 미얀마는요.ㅠㅠ
말랏 2023.10.06 10:53  
밤을 작은 차돌과 함께 구워서 파는건 중국에서 많이 봤던건데(천진밤 알아줌)
매사이는 상시로 팔고, 이싼쪽 장터에서도 파는걸 봤어요
태국은 밤나무가 없으니까 중국에서 켄퉁거쳐서 태국으로 들어오는거 같습니다
중국사람이 만든것 처럼 껍질과 알맹이가
90%이상 분리되서 먹기좋게 까지는건 아니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이런 보물같은 여행기를 3년이나 지나서 개봉하시다니...
망고찰밥 2023.10.06 17:02  
[@말랏] 껍질이 분리되는 것은, 우선 밤을 쪄서 익힌후 어느정도 건조하여 과육이 쪼그라들면서 분리되는것으로 압니다. 그걸 다시 구워서 파는거지요.
말랏 2023.10.06 13:05  
이글을 읽고나서  바이크 수리점 찾아 골목 다니다가 지금 찍었습니다
이거 같은 바나나 맞나요?
망고찰밥 2023.10.06 13:36  
[@말랏] 글쎄요. 사진만 봐서는 색깔도 모양도 좀 다르네요. 미얀마 양곤 쉐다곤파고다 주변에 파는 것은 저런 붉은 갈색이 아니라 좀 어두운 갈색이었습니다. 길이도 좀 길고요. 이 사진의 갈색 바나나는 길이가 좀 짧네요.
맛은 한국 마트에 파는 일반 바나나와 몽키바나나라고 부르는 작은 바나나 두가지의 중간 육질과 중간 맛입니다.
동쪽마녀 2023.10.06 15:18  
2013년에도 2017년에도
그리고 망고찰밥 님 가셨던 2019년에도 미얀마 손수기는 여전하구먼요.
공항에서 조차 일수하는 사람 장부처럼
승객 정보 일일히 두껍고 빽빽한 장부에 손으로 써넣는 것 보고
답답하기 보다는 흥미로웠거든요.
저게 설렁설렁한 것 같아도 의외로 다 잡아내더라고요.
미국인 아저씨 귀국 못 할 뻔한 것 다른 팀 가이드가 구해주는 것도 봤어요.

미얀마 소수 민족 마을 안 가시길 잘 하셨어요.
말씀처럼 가면 그냥 서글프기만 해요.ㅠㅠ
저는 그토록 더운 나라 여러 번 다녔어도
절대 안 가는 데가 일부러 만들어진 소수 민족 마을인데,
2017년에 어쩌다 라카인에서 어리바리 갔다가.
에효.

미얀마 돈 남은 것 그대로 갖고 있어요 저는.
언젠가는 갈테니까요.
저는 아마도 미얀마 먼저 들른 다음 태국으로 올 것 같은데,
그럼 수명이 30분 깎이게만 되는 건가요?ㅋㅋ
30년도 아니고 30분 쯤 깎여도 좋으니 갈 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3.10.06 15:50  
[@동쪽마녀] 미얀마는 2007년도에도 공항의 모든 외국인 입국조차 손으로 종이에 써서 처리하느라 입국이 잠 오래 걸리곤 했지요.
귀국하기 전에 핸드폰 시간을 미얀마 표준시로 바꾸면 다시 수명이 30분 늘어납니다.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