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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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향고을 8 700
난 밤10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모기장속에서 잔다.

난 치앙콩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모기장을 230밧 주고 샀다.

사실 여기서 모기장이 없이 생활한다는것은 매우 불편하다.

내가 모기장 사는걸 자꾸 까먹다 보니 

난 일주일간을 모기장 없이 지냈다.

난 이제 모기에 물린 자국도 많이 아물었다.

모기장 점포 여주인장 내가 모기장 얼마냐 물었을때 

230밧이라며 매우 반기는 기색이었다.

모기장 가격도 적당하고 모기장도 실하다.

모기장 포장 부직포가 힘없이 찢어지는걸로 봐서 오랜된듯 하다.

오랜된 모기장을 파는 주인장도 속이 시원했으리라.

오랜된 모기장이지만 실물은 실하다.

난 분홍색 자동 펼침식 모기장안에 누워 있으면

세상만사가 편하게 느껴져 좋다.

싼 방에,

싼 먹거리에,

각 요일마다 장터에서 보는 

그옛날 순박한 점순이 느낌의 소녀들을 보는맛도 

특별하게 느껴져서 좋다는 생각을 하며 

난 분홍색 모기장속에서 잠이 든다.

난 새벽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난 습관적으로 창밖을 바라보면,

어둠속에서 메콩강물이 잔잔히 흘러가고

내맘속에선 잔잔하게 평화가 일렁인다.

새벽엔 춥다. 


8 Comments
sarnia 2023.10.02 00:13  
모기 물린데는 두 가지만 있으면 해결되죠.
물파스가 금방 날아가지않게 옆에있는 상처치료연고를 발라 보습해주면 끝
 

향고을 2023.10.02 12:22  
[@sarnia] 본인 모기 물린데 처방전은 세레스톤-지
피부질환 연고 인데요.
바르고 조금있으면 가려움증이 사라집니다.
이 연고는 여행중 필수품목이고 아주 요긴합니다.
본인 비상 약은
세레스톤,오라메디,아시클로버 연고는 필수사항이네요.
사르니아님 추천 물파스와 연고 참고하겠습니다.
역마살아저씨 2023.10.02 15:53  
지금은 그쪽 시원하나요? 베트남 사파쪽에서 있다가 11월에 가려했는데 지금 갈까..
울산울주 2023.10.02 21:49  
모기장이 실하다..
향고을님 표현이 너무 재밌어요.
모기장 꼭 필수품이죠.
모기 뿐 아니라 뱀이나 다른 무엇이 접근하는 것도 막아줍니다.
향고을 2023.10.03 12:30  
[@울산울주] 실하다는 촌놈이 어릴때 듣고 자란 언어입니다.
본인 장기여행 필수품은 모기장입니다.
그전에 배타고 다닐때는 완전 4각 아날로그식
모기장을 가지고 다니다가 이번 최첨단식
원터치 모기장으로 개비했는데 확실히 편해서
좋네요.
아해지 2023.10.04 15:56  
향고을님, 부피나 무게가 휴대할만한가요? 어디에 계시던 늘 평안하시고 즐거운 여정되시길!
향고을 2023.10.05 11:11  
[@아해지] 무게는 휴대할만한데요,
부피 면적 때문에 휴대용으론 비추입니다.
휴대용으론 옛날방식 모기장이 좋습니다.
단점은 설치하기가 불편합니다.
아해지 2023.10.05 19:21  
[@향고을] 향고을님, 답변 감사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즐거운 여정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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