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3 - 12. 담투이-천사의 눈-까오방-바오락
그 '눈'에 비치기 위해서 담투이 마을로부터 60km를 비행해야 한다.
쭝카인TrungKhanh과 짜린TraLinh의 석회산 줄기를 넘어야 하고
굵은 빗줄기라도 만나면 처마 밑에서 멈추기도 해야 하고
선한 이웃이라도 마주치면 웃음이라도 주고받아야 한다.
이러한 하늘과 땅과 사람의 그 모든 것 속에 '눈'은 숨어있다.
직경 70미터의 눈동자로 하늘과 땅과 사람의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나'의 어리석음도, '나'의 서툼도, '나'의 상처도 지켜봤을 것이다.
몸과 마음을 쓰다듬으며 30km 떨어진 까오방CaoBang에서 날개를 접고
다음 날의 아침 비를 맞으며 바오락BaoLac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