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소도시여행 - 매짠 Mae Chan - 매쌀롱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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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소도시여행 - 매짠 Mae Chan - 매쌀롱 가는 길목

망고찰밥 2 513

2020소도시여행 - 매짠 Mae Chan - 매쌀롱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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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1. 15 수요일. 치앙캄 - 매짠 이동


여행초반 계획했던 경로는, 

파야오 다음에는 치앙라이-푸치파-치앙라이-치앙쌘-매싸이-매짠-매쌀롱-팡-치앙다오치앙마이 . . .

이런 경로를 계획했습니다. 근데 치앙라이에서 연말에 방이 없다고 햇서 치앙쌘으로 가면서 경로가 꼬이게 되었습니다. 방이 없으면 그냥 분반단 게스트하우스 가면 싼 방이 많은데, 굳이 치앙쌘으로 이동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계획에 없었던 치앙캄에 와있습니다.

(10여년전 치앙라이 여러차례 방문했을때, 여행자거리 숙소들(분반단 게스트하우스, 반부아 게스트하우스, 오키드 게스트하우스)에서 소음때문에 매일 잠을 못잔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해도 항상 그랬습니다. 그 때문에 그만 질려서 더이상 이쪽 숙소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더니 이렇게 되었네요.)

어쨌든 치앙쌘에도 너무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다시 거기로 갈 이유는 없고, 경로를 좀 바꾸기로 합니다.

최근에 치앙라이 주변 도시를 왔다갔다 하면서 왠지 치앙라이에 자석으로 붙은것처럼 못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치앙캄에 있지만 일단 다른 도시로 가려면 치앙라이로 돌아가야 합니다. 치앙라이에 더이상 들러붙지 않기 위해 치앙라이에 숙박하지 않고 곧마로 매짠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론니플래닛 책에 의하면 매쌀롱 가기위한 가장 쉬운 길은 매짠에서 녹색썽태우 타고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반빠쌍에서 파란 썽태우 타고 갈수도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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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앙캄을 떠나기 전 시장을 봐야겠지요. 시장 주변에 노점상들이 많습니다.3e8379a92d1341643a2735393c368e85b80a4033.JPGde2dedcd9d34a843ee40a5ce3aad87a6cf379c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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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장 분위기에 뭔가를 사먹고 싶지만 조금뒤에 차를 타야 되니까 안먹기로 합니다.


'Wat Nantaram 왓 난따람' 사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에는 어떤가 보려고요.

 3e62b877201471b760e763c3a1bc1374f263d323.JPG5837747d86ce7f307430999bc4f182aa123c5744.JPG11580917c98baac11fe7d9b5820d3c7021a8b1e8.JPGded7eb68e7879857788a3b3f29ac06d731dcbcf7.JPG25c0790c1cae6c97cf165af4a5fe4c7935f8e5e2.JPG

사원이 서쪽을 향하고 있어 아침에는 해를 등지고 어둡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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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뒤쪽으로 가보니 햇빛이 비치기는 하는데 그리 좋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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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숙소 체크아웃하고 시장을 통과하여 치앙캄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갑니다.


벌써 시장 주변 노점들은 철수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만 여는 시장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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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가는 버스. 전부 선풍기 버스인줄 알았는데 에어컨 버스도 있군요.

요금 75밧. 선풍기버스보다 비쌉니다. 그런데 얼마나 청소 안하고 환기도 안하는지 차 안에 냄새가 납니다.767fd76769b8bf2b5d12bd90ec0c6358f6766059.JPG92d71b760ae1d7e84c6bfafa4ca8aff38c1f88c2.JPG

날씨도 시원한테 에어컨을 세게 돌려 무릎이 다 시려서 배낭에서 옷을 더 꺼내 입었습니다.

09:30 치앙캄 출발.

11:50 치앙라이 도착. 2시간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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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에서 매짠 가려면 매싸이 가는 완행버스나 미니밴, 치앙쌘 가는 완행버스를 타면 됩니다.


매싸이가는 버스는 텅 빈걸 보니 출발시간이 꽤 남은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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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쌘 가는 버스는 승객들이 몇명 타고 있는데 출발 시간은 13시. 아직 1시간 남았네요.f972601ad4ec2863d1e7534d0b31117d3ddc0fff.JPG

매싸이 가는 미니밴은 근처 썽태우 뚝뚝들 사이에 있습니다.613e4edfd4746a748e8eab03531110b15b596b12.JPG

12:30 출발한다고 하네요. 미니밴 싫어하지만 이걸 타고 가야겠습니다.


망고찰밥: 매짠. how much?

미니밴 기사: 40밧.  (미니밴 지붕에 짐싣는 곳이 있어 가방요금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망고찰밥: OK.

미니밴 기사: 매짠 market?

망고찰밥: yes. 매짠 to 매쌀롱.

오늘 매쌀롱 갈건 아니지만 이렇게 말하면 매쌀롱 가는 차가 있는 곳에 내려주겠죠. 매짠에서 정류장이 나뉘어 있는 것 같아서요.

12:30 치앙라이 버스터미널1 출발.

1번고속도로 따라 가다가 매짠 시내로 들어갑니다. 시내 로터리에도 정류장이 있습니다.

로터리 조금 지나서

13:10 매짠 시장앞 도착. 40분 소요. 내린곳 앞에 매쌀롱 가는 녹색썽태우가 있습니다. 시간표도 있고요.

매쌀롱 가는 녹색썽태우 출발 위치: https://goo.gl/maps/7VE1zKsSSUgqpHkXAfb747f9bf407594aeee9832a11a44a6c59b4b6e2.JPG480fb460d7eb0ce8ec1199fb9b7f8d721f43f8a6.JPGca463267a5ddaad57c0ac09c34f5ec792f3e2a21.JPG29088bbf1144fc0c125b50a2a61c7b4f5a3bdb98.JPG매짠-끼오싸따이(?)-매쌀롱 이렇게 적혀있네요. 각 구간이 30밧. 즉 매쌀롱까지 60밧입니다.

저 Kio Sa Tai 라는 곳은 아마도 매쌀롱 가는 갈림길 정류장 있는 장소일것 같습니다.

매짠에서 출발해서 타똔-팡-치앙다오 가는 길에서 길이 나뉘어 매쌀롱 가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차를 타고 갈림길까지 가서 다른 차로 갈아타고 타똔-팡-치앙다오 까지 갈수있습니다.

그렇다고 저 Kio Sa Tai 라는 이름을 기억할 필요는 없고 타기전 운전기사한테 타똔 간다고 하면 거기서 내려줄겁니다.

시간표를 보면 마지막 운행시간은 13:00이라 이미 운행 끝났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택시로 이용할 승객을 기다리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매짠 시장안을 잠깐 둘러보았는데 그리 볼만한 시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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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찾아갑니다. 로터리 지나갑니다.cfc2d3afbadeaed65eb269611a674fced21b0c1c.JPG



이 로터리 옆에도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 정류장은 치앙라이 방면, 길 맞은편에는 매싸이 방면입니다.

본인이 방향파악을 잘 못한다면 이곳에서 현지인에게 행선지를 물어서 타세요.

로터리 버스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e6VuSe4vDo5MRTW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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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밥을 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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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 Place 라는 숙소로 갑니다. 위치: https://goo.gl/maps/oBKRpEu1ccgy9o2u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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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에서 벨을 눌러 주인을 불렀습니다.

390밧 방은 지금 없고 490밧 방이 있다고 하네요.


음...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가서 분반단 게스트 하우스 200밧 방에 숙박하면 교통비 포함해도 200밧이상 절약돨것 같은데.....

라는 찌질한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만....

490밧 방 선택.

에어컨, 발코니에 테이블, 발코니까지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냉장고는 없습니다. 더 비싼 방에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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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세면대가 문제입니다.

fe3f68e8c54042e771dba6041b0801b741b3ce53.JPG3a2bf899c9341abb18c9659fd8cbb476efc0a5a4.JPG가운데 물빼는 곳이 한번 누르면 막히고 한번 더 누르면 올라와야 하는데 고장나서 안올라옵니다.

숙소 리셉션에 가서 알렸더니 직원이 와서 드라이버로 쑤셔서 겨우 들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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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한국에서도 저런 스프링식 배수구 흔하게 보이든데 못쓸 물건입니다. 애당초 물을 받아서 씻은 다음에 그 지저분해진 물속에 손을 넣어서 다시 누른다는게 말이 안되는 발상입니다. 그리고 항상 물때가 끼는 하수구멍에 스프링 장치를 넣는게 적절하지 못한 발상입니다. 금방 삭아서 고장납니다. 

혹시 주변에 누가 가정집 세면대에 저런 누름식 배수구 설치하려거든 말리세요. 그냥 옛날식으로 레버뒤에 구멍 들어올리는 버튼 있는 방식이 고장적고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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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의 저 세면대는 투명유리인데 혹시 뜨거운 물이라도 부으면 바로 깨져버릴 위험도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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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이후.

아침시장 근처, 작은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2GbqMcuUDoG2QoG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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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뭐좀 사먹다가 다시 

M.J. MARKET 이란 곳으로 기봅니다.

M.J. MARKET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yKvEaWA8FZP42zv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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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763ee42bf2305929ccbee228e413e60c9527d2.JPGab3b0da72fe615bb7202bf00fa32d7a733664ba0.JPG3a107cf3619b98505fa205d07c69e19bef568f38.JPGa60d0f921fc0ab9efec7dbf4549209fb55baf57b.JPG251235e71f1ce5d809cd5ed999fb6e1646e2d0dd.JPG
이 M.J. MARKET이라는 곳은 치앙라이의 나이트바자 처럼 가운데 공용 테이블들이 있고 주변에 음식점들이 둘러있는 형태입니다. 치앙라이보다 훨씬 깔끔해요. 저녁 식사를 앉아서 편하게 하고싶다면 여기 괜찮겠네요. 


이런데가 있는줄 모르고 걸어오면서 이미 이것저것 먹어서 그냥 꼬치만 사먹어봤습니다. 여기 분위기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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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약.

매짠에는 딱히 배낭여행자가 숙박할만한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매쌀롱 가려면 아침에 치앙라이, 매싸이, 치앙쌘에서 출발해도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짠에서는 그냥 환승만 하면 됩니다.

매짠에는 숙소 위치가 야시장이나 편의점과 꽤 거리가 있어 오래 걷게 됩니다.

그래도 매짠에서 숙박한다면 M.J. MARKET 에서 저녁식사 어떨까 싶습니다.


매짠에서 버스 타는 곳은 두곳이 있는데,

1) 로터리 부근에 도로 양쪽에 벤치가 있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다면 여기서 앉아서 기다릴수 있습니다. 매싸이, 매쌀롱, 치앙쌘, 치앙라이 갈수 있습니다.

로터리 버스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e6VuSe4vDo5MRTWc7


2) 시장앞 매쌀롱 가는 녹색 썽태우 출발점. 앉는 벤치가 없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매싸이, 매쌀롱, 치앙쌘, 치앙라이 갈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완행버스나 미니밴 타면 됩니다. 매쌀롱 간다면 여기서 녹색썽태우 안에 타서 기다리면 됩니다.

매쌀롱 가는 녹색썽태우 출발 위치: https://goo.gl/maps/7VE1zKsSSUgqpHkXA


매짠 시장 위치: https://goo.gl/maps/TRtxrh94iutUgRHE7

K.S. Place 숙소 위치: https://goo.gl/maps/oBKRpEu1ccgy9o2u5

아침시장 위치: https://goo.gl/maps/RV72UAazzHq9aR2WA

아침시장 근처, 작은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2GbqMcuUDoG2QoGy5

M.J. MARKET (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yKvEaWA8FZP42zv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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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그림인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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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동쪽마녀 2023.09.25 00:53  
현재 엔데믹이라고 해도 대중교통이 저 때(망고찰밥 님 여행하셨던 2020년 1월) 같지는 않을 것 같아요.
치앙캄 --> 치앙라이 --> 매짠까지 바로 바로 연결되는 연결편은 거의 없지 싶고요.
지난 여행(2023년 1월) 중 하루에 두 도시 이동할 수 있었던 적은 두 번인가 밖에 없었어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교통편이 하루에 한 두 대 뿐이어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고 나면 그 다음 도시로의 이동 시간대가 맞지 않더라고요.
저 때가 그립습니다.ㅠㅠ

매짠은 매싸이 가느라 지나친 기억이 있습니다.
역시 궁금했던 동네인데 분위기가 저러하구먼요.
저토록이나 버젓한 야시장이 있는 것을 보면
매짠은 규모가 치앙쌘처럼 작은 동네는 아니구나, 싶고요.
망고찰밥 님 코스대로 가게 된다면
충고해주신 대로 현지인에게 행선지를 물어서 탑승하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2023.09.25 01:18  
[@동쪽마녀] 올해초 매싸리앙 매홍쏜 빵마파 빠이 갔는데 차편이 너무 적어졌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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