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디,
2023,09,07 오후
뉴 식당에서 기분좋게 취한 몸으로 농자우 집으로 돌아오니또 다시 술판이 벌어질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아숙 아줌마 친구를 불렀는지 술상을 보고 있었다.
당연히 술값은 내주머니에서 나와야한다는걸 난 알고 있기에
아숙과 함께 장을 보러 갔다.
아숙 일단 창맥주부터 한박스 겟하고
내가 괜찮다고 안주도 넉넉히 사라고 해도
아숙 내 주머니 생각해 주는건지 해바라기씨 몇봉지와
소세지 몇봉지만 담고 돌아와서,
농자우집 주방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제일 먼저 달려온 사람은 나도 잘알고 안면이 있는 짠디였다.
짠디 아줌마는 결혼을 안하고 어린 조카와 함께 살던 아줌마다.
10여년전 난 농자우와 함께 짠디 아줌마 집에 가본적이 있다.
짠디 아줌마는 곧잘 술을 잘 마셨다.
나도 흥미가 동해 짠디 아줌마 옆에 붙어 앉아 술 대적을 했다.
술판이 무르 익을때 우리 게하 여주인장도 오고
림콩 게하 여주인장도 오고
그리고 내가 그엔젠가 농자우 아줌마를 따라가본 집 여주인장도 오고
농자우,아죽,펀니 아줌마,다함께 둘러 앉자 거나하게 술잔이 오고갔다.
내가 보기에 여긴 이웃간 사람간 우애가 좋은게 느껴졌다.
난 뉴 식당에서 마신술과 농자우집에서 마신 술이 합해져 과음은 했지만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는것 만으로 난 만족한 하루 그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