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식당,
농자우 아줌마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농자우 미용실 아래쪽 뉴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음식을 주문했다.
이 뉴 식당으로 오게된 이유는 농자우 아줌마 추천으로 오게 된것이다.
난 이곳 뉴 식당을 들어가는 순간 작년12월 만났던 스코틀랜드 여행자가 생각났다.
그는 태국 이곳저곳을 바람처럼 떠돌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치앙콩이 맘에 든다고 말을 했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는데 본거지를 다른곳으로 옮긴듯 보였다.
그가 매 때마다 끼니를 해결하던 식당이 이곳 뉴 식당 바로옆 식당였었다.
그는 나와 함께 걸어가며 말했었다.
자기가 식사를 해결하던 식당인데 문을 닫았노라고,
그후 그를 다시는 볼수없었다.
그는 아직도 태국 이곳저곳을 바람처럼 떠돌고 있으리라.
뉴식당은 매우 깔끔했고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음식값도 착하고 홀서빙하는 처녀 싱싱한 몸짖도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음식을 담당하는 측들이 젊은이들로 구성된점도 눈에 들어왔다.
음식 가격이 대부분 100밧선이었는데 농자우가 주문한건 40밧짜리 팟타이였다.
난 이 뉴식당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난 날개 치킨과 창맥주를 별도 주문을 했다.
홀서빙하는 처녀 싱싱한 냄새가 맥주맛을 자극했다.
난 내 깊은 가습속 가득한 번뇌를 씻어내려 창맥주를 벌컥벌커 들이 켰다.
농자우 아줌마는 유리잔에 약간의 맥주를 마셨을 뿐이다.
날개 치킨은 짜지도 않고 내 입맛에 딱 맞았다.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뉴 식당에서 한잔의 목축임은 내몸과 맘을 확실히 정화시켜 주었다.
묵은때가 말끄미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맛본건 참 오래간 만의 일이었다.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해방감이 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난 싱싱한 홀서빙 처녀에게 20밧 팁을 줬다.
20밧을 받고 만족한 표정을 보이는 홀서빙 처녀를 보는것만도 난 뭔가 완전 해방된 느낌이었다.
창맥주 세병을 병나발분 난 해방감 끝판을 본듯 매우매우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