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3 - 4.낯선 아픔 from 빡세 to 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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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of 2023 - 4.낯선 아픔 from 빡세 to 꽁로

역류 8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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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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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송의 1971 카페에서 그녀의 웃음에 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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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웃음을 담을 때 까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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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건강하게 떠나고 안전하게 도착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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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를 떠나 타켁의 외곽 숙소에 이르는 300여 km의 빗길을 무리하게 주행한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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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과 함께 두통이 먼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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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치 않기 위해서 다음 날은 뇨말랏까지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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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은 내리고 두통은 사라졌지만 전신의 감각이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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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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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의 카르스트 회랑도, 타랑의 고사목에도, 락사오의 몽족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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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같은 눈길을 줄 수 없을 만큼 무력감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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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로 바쁜 꽁로까지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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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온 몸에 붉은 반점이 희미하게 생겼다가 사라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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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은 여전해서 늘 했던 동네 순찰도 귀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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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도 긴 잠을 자고 나니 활력이 조금씩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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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혹은 다른 질병인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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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는 이상 증상을 가볍고 빠르게 이겨낸 것 같아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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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는 항상 건강해야 하고 안전해야 함을 길 위에서 다시 다짐한다.




8 Comments
조아남 2023.06.21 16:18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다낭에서부터 님 뒤를 따라 출발 할 계획입니다
역류 2023.07.07 14:10  
[@조아남] 건강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길 되세요~~~
동쪽마녀 2023.06.21 19:32  
말씀하신 빡쎄, 빡쏭, 타켁 지나 꽁로까지
다니신 길들 태사랑 태국 전도 펴놓고 짚어 보았습니다.
그리 긴 길을 쉬지 않고 달리셨구먼요.

전신 통증, 무력감에 빨간 반점.
제 경험 상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그런 것 같아요, 역류 님.
정말 잘못하면 대상포진까지 갑니다.ㅠㅠ
쉬엄쉬엄 다니셔야 해요.
끼니도 띄엄띄엄 드시거나 거르시면 안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슬프지만
육체의 경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을 때도 많더라고요.

젊은 언니도 참 곱고
산세며 산 아래 논이며 구비구비 절경이구먼요.
차며 오토바이며 다니는 도로 한 켠에 바위 부조가 있는 건가요?
굉장히 멋집니다.
오토바이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고
어떻게 운전이라도 할 줄 안다면 이루 말 할 수 없이 멋진 여정일텐데
역류 님 올려주신 사진 볼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오래 구비구비 돌아보시려면 몸부터 살피셔야 해요, 역류 님.
윤색도 꾸밈도 없는 역류 님 여정 오래 오래 보고 싶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하시기만 바라옵니다.
역류 2023.07.07 14:14  
[@동쪽마녀] 몸은 회복되었고....
그래서 이제 베트남으로 넘어가려고 라오스 후아판주 위엥싸이에 왔습니다.
이곳은 라오스 내전 당시에 미군과 왕립군의 폭격을 피해 공산당 지도부가 은신했던 동굴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도 900미터에 가까운 고지이지만 햇살은 아주 따깝군요.
적도 2023.06.22 04:17  
오래 달리셔야 하니 건강 유의 하시길.
올 3월부터 5월까지 동남아는 너무 더워서 낮에 움직이기가 어려웠네요. 더구나 늘 11월에서 2월 까지를 여행 기간으로 잡던 사람이여서인지....
늘 예전과 똑같은 체력을 유지하긴 어렵겠지요. 건강 챙기시며 쉬엄쉬엄 하시길,,,,
역류 2023.07.07 14:15  
[@적도] 예전과 같은 체력을 유지하려고 평소에 관리를 나름 하였는데도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군요 ㅜㅜ
적도님도 건강 잘 관리하시길....
meiyu 2023.06.23 06:53  
아마 처음인것 같네요.
아팠던 적이 없었으니 더 놀랐으리라 생각됩니다. 몸살인 것 같은데 몸의 반점이 좀~.
잘 먹고 푹 쉬고, 그 중에서도 잘 먹어야 해요.
지금 쯤은 몸이 가벼워 졌겠죠?
상비약을 가지고 다니는지 걱정되네요. 새 애인 무리하지 않게 다니세요.
오래 같이 지내도록.
역류 2023.07.07 14:17  
[@meiyu] 지금은 완전 회복을 하여서....베트남으로 월경을 하려 합니다.
마이쩌우 들판과 목쩌우 차밭, 무깡차이의 계단식 논에서 몇 일을 보내고 다시 라오스로 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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