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강 철교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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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강 철교를 건너,

향고을 2 583

난 오늘 홍강 철교를 두다리로 건넜다.


내숙소는 버스종점 주변이라서 시내버스 이용시 절대 서서갈일은 없다.

난 03번 시내버스를 타고 호암끼엠쪽으로 나갔다.

하여간 시내는 너무 복잡하다,

걸어다니기가 너무 불편한것이 단점이지만,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접촉할수있어 클래식한맛이 배가된다.

또 내수중에 있는 달러를 탈탈털어 환전을 해버렸다.

Giangson금은방에서 환전을 했는데 환전할때마다 느끼는건

환전 일처리가 깔끔 담백하단것이다,

오늘은 매력있는 중년여성 날보고"코리아"를 외치는데

그녀의 끈적끈적한 매력이 뚝뚝 묻어났다.

달러를 다없애버리고 나니 왠지 속이 후련하다.

달러는 신경써서 간수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혹여 간수잘못으로 약간의 흠짖이나면 환전하는데 곤란을 격게되기 때문이다.

난 환전후 가벼운 마음으로 하노이 유명 쌀국수집을 찿아갔다.

그런데 쌀국수집은 긴줄에 만원이었다.

내가 먹어본 유명 쌀국수는 기다려서 먹을 만큼 품질이 좋은건 아닌듯하다.

난 되돌아 나오다 백팩커 호스텔 주변 식당에서 쇠괴기 쌀국수 한그릇 먹었다.

그런데 내가 이집 쇠괴기쌀국수를 먹어본 소감은,

매우 만족이다,

5만동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다.

쇠괴기 고명도 가격대비 푸짐했고 국물도 찐했다.

난 국물마져 다마셔버렸다.

난 왠만하면 건더기만 먹지 국물은 손안댄다.

쌀국수집은 정말 콧구멍만 하다.

주변 점포에는 파랑들이 진을치고 시간을 죽이고 있는 풍경이다.


난 또 걷는다.

빵빵하게 배가 부르니 난 시간을 소비하려 또 걸어야한다.

걸어가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크다.

난 롱비엔역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급적 클래식한맛이 진동하는 뒷골목을 타깃으로

난 기웃거리며 걸어간다.

다양한 풍경을 접촉하는 즐거움이 있다.

난 골목골목을 돌아 홍강 철교를 걸어 갔다.

홍강 철교를 걸어가는 파랑 남녀 커플이 보기 좋았다.

설렁설렁 걸어 난30분만에 도강에 성공했다.

홍강철교 끝은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었다.

난3km를 걸어 지아람 숙소로 복귀했다.


난 낮잠으로 피로를 푼후 밖으로 나왔다.

이슬비가 부슬부슬 날린다.

난 코앞 지아람 터미널로 들어가 이슬비가 그칠때까지 주구장창 앉자있었다.

이슬비도 잠잠해지고 난 또 걷기 시작했다.

멀리서 숯불연기가 보였다.

난 어젯저녁 보았던 

숯불 쇠괴기 꼬치구이 노점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란걸 직감하고

난 다가가"한개 얼마요?"

아줌마"포티 싸우전"

아줌마가 자신있게 던진"포티 싸우전"

숯불쇠괴기 꼬치구이는 한개꼬치가 만오천동(약900원)이었다.

아줌마가 자신있게 던진"포티 싸우전"은 허공속으로 날아갔다.

쇠괴기 꼬치구이는 한마디로 품질이 최고였다.

또한 아줌마 매우 다정다감했다.

내가 다섯개를 주문하고 여기서 먹어도 되냐고 묻자

아줌마 플라스틱 의자를 셋팅해주며 토마토 소스를 뿌려먹으라고 시범을 보였다.

난 10개는 먹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섯개를 먹고 났더니 배가 불러 더먹는걸 포기하고

옆에 있는 윈마트에 들어가 콜라한캔 사다가 마셨더니

이건 더 이상 만족할순 없다.

최고였다.


난 지아람역으로 걸어갔다.

지아람역 좁은 골목풍경이 찐한 클래식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아람역 주변 풍경이 이렇게 매력적일줄은 몰랐다,

난 지아람역 철도건널목을 건너 골몰골목을 샅샅이 돌아보았다.

그곳엔 선한 사람들이 살고있었다.

그곳엔 보물창고가 숨겨져 있었다.

그곳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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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sarnia 2023.03.26 02:09  
유명한 쌀국수집은 사실 별로였어요.
백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차라리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시장골목에 있는 닭국수집 (아래사진)이 더 기억에 남더군요.
닭국수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말이죠.




분짜와 숯불구이도 유명한 식당보다는 차라리 저 식당이 나을 뻔 했다는 추측도..
님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처럼 안 먹어 본 떡이 더 맛나 보였어요.


향고을 2023.03.26 15:09  
[@sarnia] 싸르니아님 예비 며느리님과의 대면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작년11월 말경 유명 쌀국수집에서 호기심에 두번을 먹었었는데요,
특별한 맛도 없었고요,
또한 품질이 좋다란 생각도 안해봤고요,
다만 내입맛은 아니다 였습니다.
다행히 유명쌀국수집 가기전 정말 작은 쌀국수집에서 오늘도 먹고 왔는데요,
오늘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5만동 참 싸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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