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쩌우는 소계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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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쩌우는 소계림이다,

향고을 0 561

난 목쩌우를 처음 접했을때 전혀 낯설지 않았다.


선라 출발 목쩌우행 버스에서 난 졸았다.

졸고 있는 날 남자 차장이 목쩌우 다왔다고 깨웠다.

눈을 뜨니 버스가 목쩌우 초입에 들어서고 있었다.

차창밖 풍경은 계림같은 젖 봉우리들이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졌다.

꽃피는 춘삼월 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절경을 이루고있었다.

목쩌우 도시가 산봉우리 능선을 따라 산아래 그림처렴 펼쳐져 있었다.


목쩌우 버스 터미널 주변에 숙박업소가 서너개 있다.

난 목쩌우 상황을 몰랐기에 베낭을 메고 2km를 더 올라가 숙소를 잡았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냥 편하게 목쩌우 버스 터미널 주변에 숙소를 잡고 

식사는 목쩌우 종합시장을 지나서 약300지점 식당가에서 하면된다.

나는 현재 목쩌우 버스 터미널에서 약2km떨어진곳에서 머물고있다.

내가 보기에 숙박은 목쩌우 버스 터미널 주변에서 하는게 유리하다.

식사는 종합시장을 지나 식당가에서 하는게 유리하다.

난 현재 목쩌우에서 외국 여행객등 어떤 여행객도 본적이 없다.

목쩌우가 유명 관광지인지 아닌지 난 모른다.

내가 이곳을 오게된 이유는 세계테마기행 유튜브를 한번 본적있고

그리고 구간구간 쉬어갈 목적으로 난 목쩌우에 왔다.

난 목쩌우가 좋다 나쁘다기 보단 구간구간 쉬어갈 목적으론 좋다.

난 이젠 하노이에서 디엔비엔푸행 또한 디엔비엔푸에서 하노이행 

야간 침대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련다.

난 장기 여행자로써

하노이에서 목쩌우,

목쩌우에서 선라,

선라에서 디엔비엔푸행을 선택할것이다.

이번에 보니까 장기여행자가 굳이 야간 침대버스를 탈필요가 없다.

내가 보기에 목쩌우는 그냥 한번쯤은 와볼만한곳이다.


난 오늘도 그녀 식당에서 푸짐하게 쌀국수를 먹고 왔다.

그녀는 날보면 매우 다정하게 대한다.

이건 순전히 연출이란걸 난 잘알고 있다.

난 연출인걸 알고있지만 난 기분좋게 받아들인다.

또한 쌀국수도 푸짐하게 말아 내온다.

그녀는 주변에 날 광고를 한것 같다.

그녀의 열대여섯 돼보이는 딸이 날보고 눈인사를 했다. 


난 오늘 저녁도 그녀 식당에서 먹었다.

손님이라곤 달랑 나혼자 뿐인데 옆집가게 남자도 기웃거리다 가고

어떤 70줄 할머니도 잠시 앉잤다간건 순전히 그녀의 광고덕분임을 난 잘안다.

그녀는 나이40에 아들이 스므살이고 딸이 열댓살된듯 보이는데

그녀는 혼자라는데 내나이 60줄에 그녀를 넘볼 용기가 내겐 없다.

하여간 여행중 영화같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건

나름대로의 순간적 연출 노력의 결과다.

절대 연출은 무겁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

그저 가볍게 접근하는것이 피차 피곤을 피하는 방법이다.

난 그녀에게 내일 하노이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어두워진 목쩌우 밤거리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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