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짜집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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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집 여자.

향고을 0 687

아마 분짜집 주인장은 라오족인듯 싶다.

난 오늘도 걷는다.

목쩌우 구석구석에 대한 호기심은 날 많이 걷게 만든다.

난 여행중 술마시는 시간을 제외하면 걷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을것이다.

난 오늘 아침 내숙소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잡고 무작정 걸었다.

어제 올때 아주 잠깐 버스 터미널도 지나왔고 또한 목쩌우 종합식장도

아주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

난 오늘 확실하게 버스터미널과 그리고 하노이로 나가는 버스 상황,

그리고 목쩌우 종합시장도 구석구석 살펴볼 목적으로 이쪽 방향으로 잡은것이다.

한참을 걸어내려가는데 몽족 과일 노점을 지나고 쌀국수집 식당가 앞을 지날때였다.

식당앞에 아기와 함께 앉자있던 아주머니가 지나가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야 시간을 주체를 못하는몸 아주머니 말에 호응을 해주면서 멈춰섰다.

그런데 식당안에서 짧은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40줄 여자가 나오는데

난 흥미가 동해 한마디 던졌다.

"뷰티풀"

내말에 여자도 싫지않은듯 몸을 살짝 꼰다.

내가 보기에 라오말을 섞어 쓰는걸로 봐서 라오족이 아닐까 살짝 짐작을 해본다.


난 저녁에 그녀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그녀 매우 내가 주문한 쌀국수에 신경쓰는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내가 문쪽에 앉자있었는데 그녀 시원한 선풍기쪽으로 앉으라며

안쪽 자리를 지정해 주었다.

난 이런 환대가 낯설다고 생각했지만 난 어쨌든 매우 기분 좋았다.

그녀는 푸짐하게 국수를 말아 내온후 분위기 있는 음악을 깔아 주었는데

난 그녀가 지금 매우 연출에 신경쓰고 있다는걸 직감했다.

그리고 그녀는 전화로 지금 그녀 식당에 한국인이 와서 식사중이라고

매우 들뜬 목소리로 전화 통화중이었는데 내가 눈치챘단걸 그녀는 모르리라.


난 사실 점심식사도 그녀식당에서 하려했었다.

그래서 난 버스 터미널및 종합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본후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그녀식당에 들렀건만 그녀는 보이지않았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그녀식당 옆 식당에서 쇠괴기 쌀국수를 먹고 올라왔다.

하필 옆식당에는 아침나절에 지나가는 나에게 말을 걸었던 아주머니가 있었다.

난 저녁을 먹으러 점심을 먹었던 이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주인장

영업이 끝났다는 몸짖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영업이 끝난게 아니고 내식사를 거부한걸 난 깨달았다.

그녀 식당에서 푸짐한 쌀국수 한그릇을 기분좋게 비우고

난 그녀와 무언의 대화를 나눈후 올라오는데 옆집식당은 영업중이었다.

난 눈치챘다.

옆식당이 내 식사를 거부한 이유는 바로 

그녀 식당가서 식사를 하란 압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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