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집 여자,
난 내일 선라로 떠나야 하는지 갈팡질팡이다.
난 사실 디엔비엔푸가 하나에서 열가지 모든것이 맘에 든다.
첫째는 숙식이 편해서 좋다.
숙소도 싼값에 가성비도 좋고 그리고 먹는게 편하고 좋다.
난 오늘 처음으로 백반집(nahang 68)을 가봤다.
그런데 먹는것 밥과 반찬이 가격대비 너무 훌륭하였다.
주인 젊은여자 변역기를 돌려가며 소통하려는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음식이 최고였다.
주인장이 손이 큰지 뭐든 듬쁙듬쁙 담아 주는데
저녁땐 내가 밥좀 줄여서 담아달라고 부탁하였다.
음식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맛이었다.
Nahang68 식당 주위로 백반집은 몇개된다.
다른집은 어떨지 모르나 이식당은 내가 가본 식당중 최고였다.
주방장이 그녀 남편인지 매우 젊다.
그리고 여주인장 수수한 얼굴에 방뎅이도 큰것이 후덕하게 보인다.
또한 종업원들은 다 처녀다.
내가 이식당을 가게된 이유가 있다.
난 오늘 재래시장을 지나와 노점 케밥집이 보이길래 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려 했다.
그런데 케밥집 처녀와 의사소통이 너무 안돼
난 그냥 케밥먹는걸 포기하고 올라오다가 어제 유심히 봐둔 백반집으로 들어간것이다.
백반집에서 5만동으로 배가 터지도록 먹고 음료수 한캔 1만동 입가심 한후
난 힘람 마켓 뒤편 재래시장으로 올라왔다.
오늘 안쪽까지 들어가서 보니 쇠괴기 육포장사 상인들이 자리 이동을 해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몽족 아줌마 벌써 날 알아보고 오라고 손짖을 한다.
앞쪽 상인 여자는 에어로빅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뱃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몽족 아줌마와 또 흥정을 하는데 한포에 40만동이라고 종이에 써준다.
난 그래서 12월엔 두봉 주지않았냐 말했더니
그래도 안된다고 고갤 흔든다.
난 분명 한봉 40만동 지불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장 안 구석구석을 둘러본후 시간을 지체하다가
난 다시 육포를 구입하려고 몽족 아줌마에게 갔다.
몽족 아줌마 빙긋 웃는 모습에 셔츠가 살짝 올라가며
몽족 아줌마 배꼽이 살짝 보였는데
그모습이 왜그리 색시하던지 내몸이 황홀하였다.
육포 한봉지를 받고 내가 50만동 짜리를 지불했는데
몽족 아줌마 빙긋이 웃으며 거스름돈으로 30만동을 내주는것이었다.
내가 육포 한봉을 들고 뒤돌아 나오는데
몽족 아줌마 웃는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