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입은 여자와의 재회,
난 내일이면 무앙쿠아를 떠난다.
난 내일 디엔비엔푸행 버스만 있다면 반드시 떠날 작정이다.
어디든지 특별한 장소를 제외하고 보통 일주일 넘어가면 슬슬 지루함이 따라온다.
무앙쿠아도 마찬가지다.
반복된 일상에 반복된 코스를 걸어가는것도 점점 시들해졌다.
난 오늘 무앙마이 방향 도로를 따라 걸었다.
난 무앙쿠아 미련을 털어내듯 아주 천천히 걸었다.
학교앞을 지날때였다.
며칠전 삼거리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군복입은 여자가
건너편에서 방긋 웃으며 건너오라고 손짖을 했다.
난 진심으로 반가웠다.
어떻게 헤어진 기억도 없기에 난 그녀를 만나고 싶었었다.
난 설레는 마음으로 도로변 그녀의 허름한집으로 들어갔다.
그녀집은 초라했는데 공구리 바닥에 비어라오 빈병이 쌓여있었다.
그녀는 날 따라오라며 앞장서 걸었다.
삼거리 모퉁이 돌기전 집으로 날 안내 했다.
그곳은 그녀 친구집이었는데
그녀는 상당한 미인이었는데 자신을 타한이라고 소개했다.
그녀 남편은 일을 나가고 없었는데
나와 술을 함께 마셨던 군복입은 여자가 밖으로 나가더니
비어라오 배달 주문을 하고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는 라면을 한솥단지를 끊인후
배달된 비어라오로 술판이 벌어졌는데
난 당최 술을 마시고 싶지 않았다.
난 이들의 분위기 트릭을 잘알고 있기에
섣불리 술판에 깊이 빠지는 위험을 감수하고싶진 않았다.
난 빠질 궁리로 오후에 삥과 함께 마시겠다고 했다.
친구사이인 두여자외에 또한 여자가 있었다.
이여자 서른일곱살이라며 혼자라고 또 분위기를 잡는데
난 이분위기 트릭에 번번히 당한 경험에 난 몸을 사렸다.
난 내일 디엔비엔푸로 넘어가야할 일정이기에
난 정신 바짝차리고 그녀들의 술판에서 살아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