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빵집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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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빵집 소녀,

향고을 0 729

난 숙소옆 식당에서

카오쏘이 한그릇을 비우고 

콜라 한병을 달게 마시고,

난 저녁 운동겸 산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코스대로 최대한 길게 잡고 

한바퀴 돌았다.

역시 라오스는 이맛이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여유를 가지고

야자수 나무가  즐비한 그림같은 배경을 

최대한 즐기면서 난 걸었다.


난 또 저녁무렵 사찰앞 공터에 갔다.

오늘은 소년들이 양편으로 나누어 축구 시합을 하고 있었다.

관중은 동네 사람들 몇명이 보였다.

관객중 단연 돋보인 긴머리 소녀가 있었다.

한눈에 봐도 먹고 살만한집 딸처럼 보였다.

또한 옷입은 상태와 긴머리 소녀 모습자체에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사춘기 소년들의 축구 시합은 열기가 가득

했다.

누구에게나 짝사랑의 대상이 될만한

점빵집 딸래미가 관객이어선지

소년들은 매우 흥분돼 있었다.

또한 소년들의 축구실력도

꽤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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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집은 사찰공터 앞 좀큰 점빵이다.

규모가 큰 점포는 아니지만 동네에선

제일 큰 규모다.

소녀 엄마는 점빵 맞은편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듯 보였다.

소녀 오빠도 점빵앞에 앉자 있는데

귀티가 났다.

부모의 영향인지

먹고 살만한집 딸의 여유인지 

소녀는 매우 여유가 있었다.

자전거도 태국에서 들어온 

고급 자전거를 타고 공터 둘레를

여유를 가지고 도는 모습은 

사춘기 소년들이 흠모 할만했다.

사찰 공터앞 점빵에

긴머리 예쁜 소녀가 없다면

축구시합은 시들할것 처럼 보였다.


사찰 공터 앞에 점빵이 두개가 있다.

좀 작은 점빵에 좀 깔끔한 스타일 남자가

아들은 무등 태우고

두딸은 손을잡고 와선

라면땅 한봉지씩을 들려주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난 정말

부러웠다.

 축구시합이 끝나고

소년들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가는데

난 그들 뒤를 따라나오다가

난 소녀와 마주쳤다.

소녀는 내맘을 알기라도 하듯

날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난 소녀와 대면한 순간

내유년의 기억들이

영화필름 처럼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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