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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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들,

향고을 0 785

내가 무앙쿠아에서 정 붙일곳은 몇군데 된다.

1순위는 남우강이고,

2순위는 남팍강이고,

3순위는 남팍강 출렁다리 건너고,

4순위는 남팍강 다리위고,

5순위는 내 숙소와 가까운 사찰이다.


저녁무렵이면 사찰앞 공터에는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보통 아이들은 공터에서 공차기를 한다.

팀을 나눠 하는 공차기가 아니고

아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각자 다른공 여러개를 가지고 공차기를 한다.

구경하는 아이들은 길가옆 턱받이에 걸터앉자

관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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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이 상관없이 

다같이 공차기를 하는 광경속에서 

난 유년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우리농촌 70년대 시골 풍경과 유사한

풍경을 접하고 난 희열을 맛봤다.

그리고 난 한국 학생들을 생각했다.

대학 나왔다고 다들 행복한가,

난 물음표를 안고

남우강변 황토길을 따라 걸었다.

남우강 식당에선 흥겨운 풍악이 울리는데

그래 가진게 많지 않아도 행복할수 있구나,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모습이 눈에 보여

부러운면도 있단 생각을 했다.


내가 바라본 라오인들은 행복하다.

라오인들은 가진건 많지 않지만

행복하단걸 난 안다.

보케오 강변식당 여주인장에게 난 물었다.

"너 행복하니?"

그녀 대답은 망설임없이 행복하다 였다.

난 말했다

난 내가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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