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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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향고을 4 633

치앙콩에서 약40km 떨어진 외곽 공터에서

지역 공동체적 성격의 축제가 열렸다.


하여간 농자우,판음 귀신이다.

그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축제가 열린다는걸

어떻게 알고 나를 또 소환해 가는지 말이다.

흥분된,흥분할수밖에 없는 불타는 축제였다.

무대가 설치된 공간 뒷편에서 밴드 멤버들의

신들린듯한 연주와 함께 반라무희들이 분위기를 띄우는데 

술에취한 많은 사람들이 흥분된 모습으로 몸을 흔든다.

중앙무대 좌우 앞으로는 수많은 노점상인들이

맥주를 마셔가며 몸을 흔들어 대는 광경들은

공동체적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하게 보였고

또한 뭔지모를 따뜻한 감정들이 솟아올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며 중앙무대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흔드는 그광경들 또한 볼만했다.

확실히 축제장엔 남성보단 여성들이 많았는데

다들 한잔씩 걸친상태 흥분된 모습들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였다.

농자우,판음은 순살숯불돼지고기 노점에서

한보따리 사고 난 리오캔맥주를 사서

한잔하는데 내가슴 밑바닥에선

극락이 있다면 여기가 극락이 아닐까란 

만족감,환희가 끌어 올랐다.


밤 7시가 넘어서고

치앙콩으로 돌아가는길에 한적한 외곽

가라오케로 들어갔는데 주차장은 텅비어

있었다.

판음 맘에 안들었는지 나에게 묻는다.

나도 사실 별로맘에 드는게 아니길래

차라리 저번 가라오케로 가자고 말했다.

저번에 한번 놀았던 가라오케엔 접대부가

늘어나 있었다.

대형 스크린 앞에선 아직 햇병아리로 보이는

청년과 아직 앳띤 처녀 두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판음아줌마는 팝송을 스스로 대견한듯 불러제낀다.

한참후 옆자리 청년들이 퇴장하고

손님이라곤 단지 우리팀인데 밤11시가 넘도록

손님 그림자라곤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접대부들만 무료하게 앉자있는게 

안돼보여 내가 팁을 쐈더니 

접대부 밝게 살아난 표정에 내가 행복한 심정이었다.


밤12시가 넘어 농자우 미용실,

아숙과 함께 빅c마트로 술을 사러갔다.

술을 한보따리 사들고 계산대에서 

12시가 넘었다고 퇴짜를 맞았다.

농자우 미용실에서 아숙은 독한 소주로 대신했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 동백꽃 여자에대한

내 소견을 듣고 판음은 매우 놀라는듯 보였다.

난 분명 비밀을 지키라고 말은했지만

난 안다.

분명 이비밀 사항은 풍문을 타고

동백꽃 여자 귀에 흘러 들어갈것이란것을,


밤2시가 넘어 난 숙소로 돌아왔는데

내일 오후 두시 농자우 미용실로 오라는

판음 아줌마 목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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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타이거지 2023.02.19 21:58  
늘~
아리까리~
아리까리~ 동동 부르스??!! 

힘내라^^!
힘^^!    ㅡ.ㅡ"

숯불 도야지괴기..먹고 자파요 ㅠ
팡아 극락에선..
허벅지 꼬집으며..
도야지는 참아야 하느니라~~!
마태복음..3장 1절 ㅡ.ㅡ"
Tree 아미 관세음 보살..
중생을 실험에 빠지지 않케 하소서..

가라오껜,
차이나가 차이지게 따봉이져!!
거지,
고쟁이에서 100위안 가슴에 찔러 주면^^

늘씬~
귀요미 듕국 처자..
Hao^^ hao^^

그 추억이,

이십년 전..산동성 웨이하이 위해^^!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끼륵끼륵^^ 갈매기 날았던..
나홀로 자유여행 듕국 첫 걸음,
시장터에서..
중국 고수 한쿡 오빠야들 다섯분 만나..

거지는 고추야!!
중국 가라오께 진출? 오케바리??!

당근이져~~~! ㅡ.ㅡ"  가즈아~~~! ㅡ.ㅡ"

옴마야^^!
남자 사람 신세계..
쩐이 좋쿠나.. ㅡ.ㅡ"

참 들..이쁩디다.
몽땅 가수^^!
몽땅 댄서^^!
향고을 2023.02.20 15:37  
[@타이거지] 동동부르스 팡아는
항상 니나노부르스 좋네요.
타이거지님
요샌 사진찍기 업로드 재미가 좋은듯 하고요.
여긴 partyparty,
들국화야 2023.02.19 22:10  
향고을님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가봅니다..
가는 곳마다 호의를 보이는
여성들이 있으니
일상이 무료하지않고
여행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현지인의 생활을 더 가까이
들여다볼수 있으니
참~ 부럽구만요
향고을 2023.02.20 15:41  
[@들국화야] 현재 무료한 일상은 아닌데
몸이 고단하네요.
노는것도 힘이드는건 어쩔수없네요.
이젠 좀 쉬어야겠어요.
현장체험은 여행재미중 으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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