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빡총까지, 빡총에서 오토바이 렌트 및 카오야이 둘러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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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빡총까지, 빡총에서 오토바이 렌트 및 카오야이 둘러보기 2

유치원복학생 0 1030

사실 별 내용은 없는데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길어져서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빡총 도착한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주말에 카오야이에서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대요

방콕에서도 저 카오야이 간다니 주말에 뮤직페스티발 어쩌구 하더니만..

그거때문에 렌트가 다 예약이 끝났다고 ㅠㅠ


마크가 자기 친구들한테 혹시 빌릴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는 했는데 솔직히 포기상태여서..

그냥 여기서 하루 푹 쉬면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하고 뒹굴거리는데 구글맵 채팅으로

나 오토바이 구했는데 너 탈거야? 라고 하길래 책 냅다 던져버리고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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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직원 여동생꺼라고 하더라구요

디파짓 없이 300바트


솔직히 출발하고 놀랐습니다

속도계는 망가져서 제가 몇키로로 달리는지 알 수 없는데다 왼쪽 브레이크(뒷바퀴)는 아예 잡히지를 않았고

앞바퀴도 브레이크가 50%정도밖에 안잡혔거든요


순간 다시 반납할까 싶었지만 살살 달리면 되겠지 싶어 그냥 카오야이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기름 백밧 넣고 풀탱크 만들었어요

꼭 카오야이 들어가시기 전에 기름 만땅 채우셔야해요!! 

국립공원 안에는 주유소가 없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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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가는 길에 동물농장이나 딸기체험농장이 몇 군데 있어 사진찍어봤어요

한국분들은 태국가셔서 딸기체험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태국 기후+딸기품종이 맛이 있을 수가 없거든요..

제가 한국에서 체험학습장+딸기농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잘 안답니다...ㅋㅋㅋ

다만 태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카오야이에서 사드실만 하실겁니다.

딸기라는 과일의 특성상 날이 더우면 망가지기때문에 태국 현지에서는 거의 안익은 딸기를 유통하더라구요

그러면 당연히 당도 및 향이 거의 없다고 봐야되서...

여기서 딸기 하나 시식해봤는데 완숙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시중 딸기보단 잘 익어서 생각외로 당도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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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에 소세지 사서 한입 먹고 떨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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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천천히 달려서 한시간 15분만에 도착한 카오야이 국립공원

입구에서는 서양 커플 하나가 히치하이킹을 열심히 하고 있더라구요

과연 요즘에도 히치하이킹을 태워주는지는 의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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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입장료 400+오토바이 입장료 20밧

총 420밧 내고 들어갔습니당

태사랑 글 보니 저 티켓 날짜 확인 제대로 안한다고는 하던데 저는 이번에 하루만 가서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매일 400밧씩 며칠 가면 저 금액도 꽤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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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야이 캠핑장입니다.

사실 캠핑도 생각했어서 국립공원에서 대여를 해볼까도 했는데

여자 혼자 캠핑하기엔 위험하다고 주위에서 극구 말려서 이번엔 안했네요

나중에 일행이 생긴다면 한번 해보려구요

캠핑장 주변에 사슴들이 왔다갔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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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트레킹은 거의 안하고 도로만 달리다 세우고 경치보고 왔어요

예전에 투어를 하기도 했었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깊은 숲속에서 혼자 야생동물을 만나면 대처하기가 난감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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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가장 우려했던게 코끼리를 갑자기 맞딱뜨리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만나지 않았습니다ㅋㅋ

오토바이 상태가 급정거는 불가능했고, 후진기능이 없는데다 이곳이 급경사 오르막이 많아 비상시 제가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거든요

어차피 예전 투어에서 코끼리는 봤으니... 크게 미련은 없었어요

다만 야생 킹코브라는 꼭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못봤어요 ㅠㅠ

나중엔 아예 차량을 렌트해서 나올만한 곳에 잠복하고 있어야 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직업이 동물관련된 직업이라..ㅋㅋㅋㅋ)




이날 날씨도 예술이었고, 운좋게 스쿠터를 구해 다녀와서 너무 행복했네요

팔에 썬크림 바르는걸 깜빡해서 팔이 새빨갛게 화상입은것만 빼면요...

숙소에 돌아오기 전에 감사의 의미로 스쿠터에 기름 꽉꽉 채워서 반납했어요

마크가  가기 전에 무슨 일 있으면 자기한테 꼭 연락하라고 신신당부 하더니 내심 걱정 많이 했었는지 제 얼굴 보고 안심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좀 어리버리하게 생기긴 했어요


 

혹시 오토바이로 카오야이 돌아보실 분들 중에 오토바이 초보는 가지 마세요

80프로정도는 도로가 달리기 좋고 차들도 서행하고 늦게 간다고 재촉하지 않아 좋은데

몇몇 구간이 급경사에 급커브가 많이 심해요.

실제로 빠이에서 급경사+커브에서 오토바이 사고나신분들 많이 봤어요. 

오토바이 자신 없으신분들 제발 산지에서 타지 마셔요,.. ㅋㅋㅋ 

+빡총에서 카오야이 가는 초입이 트럭 쌩쌩 달리고 초보한테는 정말 위험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겁먹고 잔뜩 긴장해서 탔답니다..

거기다 갑자기 야생동물이라도 튀어나온다면 정말 위험하니 왠만하면 투어 가세요.

투어가면 설명도 많이 듣고 나름 재밌답니당


다음에 올 때는 미리 구글채팅으로 연락주면 마크가 오토바이 렌트해 놓겠다고 했어요

혹시 빡총에서 sportsbar&resort 묵으실 계획이시면 채팅으로 렌트나 픽업 미리 부탁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부족한 글솜씨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저도 여기서 정보를 많이 얻어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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