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33. 라오스의 힘 of 전국체전 in 씨엥쿠앙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라오스
여행기

Coronaized 2022 - 33. 라오스의 힘 of 전국체전 in 씨엥쿠앙

역류 5 863


4db480794c85f0e8b50df8143053267144175878.png


2022년 11월과 12월은 라오스 전국 체전으로 씨엥쿠앙 주가 들떠있다.


6d07ca9d1f3bc26dcbf883ad76d877d593766fc1.png


2020년에 열렸어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2년이나 연기되었다.


b8bd2a56f6664ca9e88d08c8dd041f07c24f0453.png


여하튼 전국 체전 덕분에 씨엥쿠앙 주 특히 폰사완으로 라오스 시도를 대표하는 


95415ae814d3aa1abc5f0442e83d9d3e58be3384.png


운동선수들과 관람객이 몰려오고


960f56da6ddb7b824210972f892e71c1c6c53578.png


자본이 따라오고 소비가 넘쳐난다.


60a3b23165429872784c7dc7cf2c5151fc1641aa.png


숙박업소에는 빈방이 없어지고 식당에는 외지인들로 북적인다.


5ed0bf87c5179957989775080009371893ee139d.png


조용하고 서늘한 변방의 도시가 폐회를 하는 12월 22일까지는


6fea77ee378bece6445746ccf9a8e6b425caa495.png


라오스에서 가장 활기차고 뜨거운 중심의 도시가 될 것이다.


699bb9d43a2315d2d213b1be6de99814b8b8c75b.png


모든 경기장을 찾아 모든 경기를 모든 시간 동안 관람하는 것은


1a9870c91efb3b14de9363d247c3f4ea482785ff.png


논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무리인 것은 차치하고 비싼 숙박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f984c1d14843705ff76081d45ade3a39e643f300.png


5일 동안의 제한된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한다.


91f0a379bd11316349e19709c63407b6f978090d.png


석궁 경기가 이채롭기도 했지만 참가 선수의 대다수가 몽족이라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de99892d244862d216b4d24a42f36d099b01f56a.png


몽족이 많이 사는 북부 지방의 성적이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07dd5e90f56327f6a17c4f33d04d1ecfbe8ee55c.png


럭비 경기도 의외이다. 작은 체구의 라오스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6c7312ec10ba525a22a38addc38dd1685ffb2c27.png


어릴 때부터 익숙한 뛰고 잡고 구르는 능력만큼은 뛰어난 듯하다.


9a833485558e151ed116980b4cc21417a7d6fa62.png


시범 종목인지 몰라도 비엔티안과 씨엥쿠앙의 고등학생들이 팀을 만들어서 출전했다.


5d47ae496abeb986afbeb8287ed012b8bb08ca95.png


농구나 배구, 축구 같은 구기 종목은 생활 체육 팀들이 시도를 대표해서 나온 듯하다.


174cacc0c856b414363c87e98307efae67b1c083.png


연령대는 물론 직업군도 다양하다.


4da55a89e379d212d77ecd568a3f98328fa7beb0.png


그럼에도 경기 수준은 높고 경기 내용은 재미있다.


cf4b2c8b3462c7a631d5aa97df55413908f3807c.png


격투기 종목은 다년간 체육관에서 수련한 전문 선수들이 참가한 듯하며


eeaaf77882adb5ab041e888ff0db4298bd01cd4a.png


국내 선수의 숫자가 적다 보니 친분이 돈독해 보인다.


cea4ee21bedd6409dc8c4f5ad8ccaed0ed83c604.png


우리나라에 비해 비록 경기장의 규모는 적고 시설은 열악할지라도,


ae9a8270e9625ea2214c1a1d1702c6fbc1ff9598.png


비록 관중의 수는 적고 응원의 방식은 단순할지라도,


afc8be404d544e3120a38e8254611925d7e1495f.png


비록 경기의 수준은 낮고 내용은 빈약할지라도,


31da09676a6a05908dd2c96ba8bd0c31a8eace7d.png


경기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하는 진심은,


8feb793bf571b3ec97a191c5ffa4572645541bbf.png


고장의 영광과 선수의 영예를 응원하는 진심은,


43ea339e36b4104bf12b15b2713568f9cc834e88.png


개인의 승리와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심은


3e8267a1d60e62f1d1f8ba0bc72024ba43311097.png


절대 다르지 않을 것이다.


bfd49bb655a6fcaf5b0803e8c1fd6c947f162076.png


게다가 너그럽고 겸손한 라오스이다.


37050b1d8850d258d520c0c8ba70d402764aa926.png


승자의 요란한 허세도, 패자의 과도한 위축도 없다.


2ff05b5b35d66d679413053cb83fcdab1c9ef5a1.png


경쟁보다는 놀이에 가까워 보인다.


4d193ce0678fea8c05ad91102806e3a5348a0540.png


그래서 라오스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05e1d00c4c7de6ff02f0f57388455e46f822077d.png


공존을 지향하고 조화를 추구하는 라오스의 위대한 힘으로 보인다.


4b4c4bc55558548fd0dfad9c54c884491b9fb104.png


그 위대한 힘에 눌려 므앙쿤까지 밀린다.


6f045afcbaeb2437a7c07f189cca73d8d5226c13.png


한산한 이곳까지 그 힘이 내일에는 밀려온다고 숙소 주인이 일러준다.


ed14993769ab4635049d30fbb42cd8ed6a239d3e.png


더 밀릴 수는 없으니 그 힘에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5 Comments
뽀뽀송 2022.12.11 09:01  
사람사는 거,
어디나 다 똑같은 듯 합니다.
역류 2022.12.14 19:11  
[@뽀뽀송] 어디나 다 똑같은 듯 합니다.
또는 어디나 다 다른 듯 합니다.
뽀뽀송 2022.12.15 06:08  
[@역류] 통속에 마음을 실으니
죽비가 내려쳐지는 듯 합니다.
탁`
조아남 2022.12.11 13:39  
12월 중순에 베트남등록 오토바이로 다낭 - LaLay국경 - 볼라벤루프 - Daktook 국경 - 다낭 여정으로, 바이크 여행을 위해 출국 합니다. 라오스 남부 여정 선정에 역류님 정보 조언 감사 합니다.
역류 2022.12.14 19:17  
[@조아남] 참고하시라고, 다낭 --콘툼- 푸끄아PhuKeua국경-아타프-볼라벤루프(아타프-벵푸캄삼거리-빡송)-빡세-땃로-타땡-세콩-닥따옥Daktaok국경-다낭 으로의 여정을 추천합니다. Lalay 국경에서는 오토바이 수입관세(4만킵=3200원)를 징수하지 않지만 푸끄아 국경에서는 수입관세를 징수하고 영수증을 교부해줍니다. 이 영수증을 검문시 교통경찰에게 보여주면 정식 통관이 인정되어서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지만, 없으면 다양한 방식으로 협박을 하며 돈을 뜯을 것입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