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31. 변신무죄 at 사완나캣 야시장
변화에 무딘 라오스라지만 사완나캣 만큼은 다른 듯하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큼지막한 변화를 하나씩 목격한다.
아이텍도 그러했고 메콩 강변 광장도 그러했고 이번의 새로운 야시장도 그러하다.
변화의 밀도로만 보자면 라오스에서 제일 높은 것 같다.
변화의 최대 동력은 급여 노동자가 많은 경공업 도시의 풍부한 자본과 그에 걸맞은 욕망인 듯하며
2대 대통령이었던 카이손폼비한의 영향도 조금은 있는 듯하다.
프랑스 제국주의 시절의 건축물이 가장 많이 보존된 곳이 사완나캣이다 보니
이번 야시장의 변신도 그 건물의 일부와 조화를 이루어서 만들어졌다.
백 년이나 되었을 과거를 차용해서 현재의 가치를 만들어 낸 대견한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아무쪼록 모든 변화가 만인의 이익과 만족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만...
오랜만에 빡세에서 북쪽으로 나선 길, 사완나캣과 타켁과 빡산을 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