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26. 물이 넘친다 from 땃로,라오스 to 다낭,베트남 via 라러이 국경
대게 억판사OkPhansa-우안거의 해제일- 무렵이면 우기는 끝이 났는데
올해의 빗줄기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땃로Tadlo를 떠나 라러이Lalay 국경을 넘어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동안에도,
다시 아러이Aroi를 거쳐 후에Hue에 이르기까지도 대기는 축축하다.
랑꼬Rangco호수의 일부만이 빗물에 젖지 않은 옥색을 보일 정도이며
후에의 다리는 곧 물살에 깎여 무너질 것 같다.
길 위를 달리는 모든 이가 빗물에 쓸려가지 않기를...
축축한 길을 달려 다낭Danang에 이른 것이 10월 13일이었고
그날 오후부터 굵은 빗줄기가 밤새 대지에 꽂혔으며
빗물은 모든 지면에 스며들었다.
도로에 넘친 물은 지하에 쌓이고
지하에 주차한 오토바이의 틈까지 스며들었다.
세상에는 빗물에 꽂히는 요란한 빗소리와
빗물에 잠겨가는 초라한 형상 뿐 이다.
보름 전 바람이 세상을 위협할 때와는 또 다른 물의 공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