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2022 - 25. 해제解制 in 빡세 and 땃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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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2022 - 25. 해제解制 in 빡세 and 땃로

역류 5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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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의 우안거雨安居 동안 마음에 품은 것을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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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게 물어 답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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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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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길고 거친 만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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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한 뼘씩 대자유에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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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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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닌 것은 하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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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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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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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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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이 없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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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별 것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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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속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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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겉도 아닌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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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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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에도 묶은 것을 풀어봅니다.



5 Comments
타이거지 2022.10.11 05:32  
무교이면서,
요즘 빠따야에서 매일 매일이
탱자탱자^^ 할매.
역류님의 글을 접하니,
어제가 완 억판사 우안거가 끝나는 날이었군요.
스스로가 만든 매듭속에,
녹아 내리지 않는 응어리..하루에도 수십번 휘몰아 치는
고뇌와 번민 갈등 잃어 버린 자존감
노화에서 오는 체력 저하 무력감마저,
기 쓰고,용 쓰고,바락해 보지만
내 안에 떠 도는 허탈감.
내 안에 나를 응시하며,
너무 애 쓰지 말자..
엉켜 버린 매듭을 풀려고 애 쓰지도 말자.
그냥 그렇케...
이 모습 이대로..
앗~싸라 비오^^!
에헤라 디야~

빡세의 추억들이,
밤새 내리는 비에 고이는 군요.
역류님..
삼시 세끼^^
역류 2022.10.12 10:05  
[@타이거지] 아! 파타야에 계시는군요. 몸만큼 마음도 탱자 탱자 할 좋은 곳 같은데~~~
마음만 너무 가혹하게 다룬 적이 있었는데....마음에게 미안해졌어요ㅜㅜ
다시 베트남으로 넘어왔습니다. 안남산맥의 동쪽 사면에 있는 시골에서 아침을 맞는데....보슬비가 내리네요.
몸에도 삼시 세끼....마음에도 삼시 세끼~~~
뽀뽀송 2022.10.11 22:43  
역류 逆流.
'물을 거슬러 뭘 하려고 저렇게 타지를 떠도는 걸까'
몇 년의 제 의문이
이 편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되는 듯 합니다.

세상 아닌 세상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역류님을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히 다니시길.
역류 2022.10.12 10:07  
[@뽀뽀송] 물을 거슬러 물이 되려고....이러는 걸까요??? ㅋㅋㅋ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ㅜㅜ
항상 건강하면서 행복하겠습니다. ^^
탑스파이 2022.10.13 10:37  
바람이 좋은 계절입니다. 연기 된 모든 것에 감사 할 만큼...... 전 요즘 돈독이 올라서 ... 취~함에 메여 있습니다.
높은 가을 하늘에 역류님과 공병석님께도 안부를 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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