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19. 휑하게 달리는 길위의 시간 from 퐁냐 to 다낭 via 동허이, 동하, 후에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베트남
여행기

Coronaized 2022 - 19. 휑하게 달리는 길위의 시간 from 퐁냐 to 다낭 via 동허이, 동하, 후에

역류 8 698
img.jpg

10,000동의 찰밥으로 속을 채우고 퐁냐PhongNha를 떠난다.



img.jpg

동허이DongHoi와 동하DongHa 사이의 40km 길이의 모래 언덕을 지나고



img.jpg

남과 북의 경계였던 비무장 지대의 히엔루엉HienLuong다리를 건넌다.



img.jpg

그렇게 늦은 저녁, 후에Hue의 성당이 보이는 기찻길 옆 숙소에 짐을 풀고



img.jpg

값싸지만 맛있는 베트남식 백반으로 남은 허기를 마저 달랜다.



img.jpg

그 밤에, 버리지 못한 이야기가 산안개처럼 모이고 흩어지는 그 밤에



img.jpg

나는 너무 먼 길을 떠나왔고



img.jpg

너무 오랜 시간을 비웠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img.jpg

이제 나의 그리움은 길을 잃어 전할 수가 없고



img.jpg

나의 이름은 시간에 쓸려 사라졌음을 알아차린다.



img.jpg

휑한 마음으로 다낭까지 길을 빌려 시간에 얹힌다.



img.jpg

얼마나 더 멀리 떠날지



img.jpg

얼마나 더 오래 비울지 모를 일이지만



img.jpg

그 끝에서는 그 이야기가 하나도 버려지지 않거나



img.jpg

그 이야기가 모조리 버려지길 바란다.

8 Comments
떠섬 2022.09.16 19:19  
참으로 그 길로 떠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사진들,,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역류 2022.09.22 14:56  
[@떠섬] .....감사합니다.
타이거지 2022.09.19 08:27  
그리움은...
길을 잃어 전 할 수 없고..
하나도 버려지지 않커나
몽조리..깡그리..
버려지길...ㅠㅠ
시장 골목..뿌라스틱 욕실용 의자에 앉아
깨구리 튀김에..벳남쐬주를 가울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용다리.
다낭보다..후에가 그리워요..
군발이 카키색 콩까페..접의 의자도..
벳남 물가 조코..
홈스테이..저렴하고..친절하고..그 가격에
아침도 주고..거지..그런 부분이 맘에 들고..
벳남에  떠도는 부정적 시각..
아직 뜨건 맛을 못 봐서 그런가...ㅡ.ㅡ"
사파..길꺼리 군밤..
하장구간은 버킷 리스트 였는데..
다리가 점점 골골..못가지 시퍼..ㅠㅠ

역류님과..
함께 달리는 팬들이 마나여..
마니 외롭지 않케..
자유롭게..
자신을 너무 못 살게 굴진 마세요..
매력 미소..늙어요...
또..잔소리..안전운행요!!
역류 2022.09.22 14:58  
[@타이거지] 외롭지 않고....자유롭고....자신에게 관대하고....안전 운행하고....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들국화야 2022.09.22 23:28  
역류님의 자유로운 영혼이
무척 부럽습니다..
철학이 느껴지는 사진
감사히 잘보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전운행하시고
건강하시기를요^^
역류 2022.09.23 23:04  
[@들국화야] 안녕하시지요?
예....늘 안전을 염두에 두고 다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들국화야 2022.09.22 23:32  
타거님!
훌쩍 떠나서 아쉽고 서운하고...
많이 기다렸습니다
반갑습니다..
쪽지도 남겼는데^^
여행기도 올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어머님께서도 건강히
잘 계시지예..
타이거지 2022.09.23 13:19  
[@들국화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 말씀해 주시니..고맙고
부끄럽습니다..
커다란 분란을 일으키며..
제가 느낀것은..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내가 알지 못하는 상상초월 세상도 있구나..
나와 다른 세상에..
나와 다르다하여..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았습니다..
파타야..두달 칩거 놀이^^!
네이버 태사랑 카페에..수많은 정보가 있어
정보 수집차..
두달간 그곳에서 죽쑨이..도움 받고
방타이 한지 벌써..한달이 지나가고.
10월 25일 입국..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흐르고 ㅠㅠ
벌써부터..갈 생각만 하면 ㅜ
모친께서..점점 원더우먼이 ㅋㅋ
120세까지..무난할 것 같다고 큰소리 빵빵^^
여전히..건강,건재..
그 자쳅니다^^!
건강하셔서 잘 잡숫고 팔팔지경..
외로움이 무엇이뇨?!
정신 건강도 팔팔지경^^
일케~ 장수하실꺼면..
자식 입장에선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죠
그저..세 딸들이..
네~ 네~ 네~..왕비 모시듯..깨갱^^ 깨갱^
들국화님도..
모쪼록..
건강 챙기시구요^^!
보잘것 없는 제게..
늘 사랑주시니..
고개 숙입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