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2편! 에어컨딸린 리조트 오픈!! You Camp ⛺️, I Stay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푸켓 써니예요~
작년 연말에 제가 캠핑다녀온 여행기를 썼는데, 거기에 이은 2편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2편은 저의 똥손과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양해를... ㅎㅎ)
부제: You Camp ⛺️, I Stay 🛌
장소는 푸켓 옆 도시, 팡아에 위치한 태사랑 멤버, 펀낙뺀바우님의 캠핑장~
때는 올해 우기 7월 초~
드디어 캠핑장에 리조트 건물 1동이 완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짐을 싸들고 1박 하고 왔어요.
도착해서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일단 힐링!
캠핑장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요.. 로비 앞 전경이에요.
여기에 있으면 가슴이 뻥~ 하고 뚫리는 기분이에요.
열쇠받고 방으로 고!
리조트 1동 건물이에요.
1층에 트윈룸 6객실, 2층에 더블룸 6객실이 있어요.
2동은 곧 이어서 지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우리는 1층 맨 끝방을 썼어요.
바로 건물 끝이라서 오른쪽 공터에 차도 주차하고~ 짐 바로 내릴 수 있어서 편했어요.
이 리조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 발코니...
저 심플해 보이는 나무로 만든 바 테이블과 흔하디 흔해 보이는 의자 둘...
저기 앉아 있으면 그냥... 시간이 멈춰버리더라구요.
세상 그렇게 고맙고 행복하고 좋을 수가 없더라는...
이런 전망을 앞에 두고..
이런 고퀄 식사를 했지요.
뭐였더라... 팟 까파오 느아였던 것 같아요. 소고기 바질 볶음 ?
그리고 옆의 보라색 음료는 "안찬 마나오 소다" 덕 안찬 Anchan 이라고 부르는 보라색 꽃이 있거든요 (뚜껑에 희미하게 보이는). 그 꽃과 라임을 넣은 소다수예요. 음, 저 날은 라임이 아니고 레몬이 들어간 것 같네요, 색깔과 크기를 보니~
제가 사실은 맘먹고 리뷰를 쓰려고 사진을 찍은게 아니어서 당췌 방 사진이 ...
천국이 따로 없구나~ 하면서 배 뚜드리며 침대에 누워서 대충 손가락누른 사진밖에 없네요...
그래서! 펀낙님 사진을 몰래 꿍쳐왔어요 ㅋㅋㅋ
아니, 우리가 여기서 1층에서 묵는데, 리조트에 집도 있으신 분이 왜? 굳이? 우리 윗층에서 주무심. 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공간, 다른 층, 다른 손가락이 누른 사진 공개합니다.ㅋㅋ
1층이랑은 구조가 180도 반대더라구요. 1층방은 침대가 왼쪽에 있고, 2층방은 침대가 오른쪽에~
방에 뭐 있는지 저 다 기억해요. (저 가벼운 OCD 환자)
<여기부터는 객실 내 시설 리스트>
일단 생수 2병 들어있는 미니바.
호텔 미니바와는 차원이 다른 3배 크기의 작은 냉장고라고 불러야 해요. 수박도 두어통 들어갈 기세..
티비, 티비선반을 필요하다면 책상 대용으로 쓸 수 있어요. 다만 의자는 없음;
캠핑장에 와이파이있는거 보셨나요? 아 한국은 있을지도...;;
여긴 태국! 산 속 한가운데에서 와이파이 잡힙니다. ㅋㅋ 초고속은 아니지만 화상채팅도 됩니다.
어랍쇼님이랑 화상채팅으로 얼마나 수다를 떨었는지~~ 같이 놀러온 기분이었어요 ㅋㅋ
휴지각, 리모컨각도 있구요.
침대는 자그마치 라텍스입니다. 수퍼킹인가.. 암튼 엄청 넓... 뒹구르르 해도 안떨어져요. 하이얀 호텔전용 침구세트~
옆으로는 양옆으로 이동가능한 소파.
에어컨 바로 아래에 가방 놓고 소파를 옆으로 밀어서 침대에 머리대고 누워있으면 완전 편해요~
그 앞으론 카페트와 작은 탁자.
남편이 타운에 나갈 일이 있어서 카놈 토키야오라는 간식을 사왔는데, 앉아서 먹기 딱 좋더라구요.
에어컨 빵빵한데, 여기 넘나 추워서 에어컨 오래 못 틀어요.
그래서? 티비 위에 선 보이시죠? 맞아요, 선풍기도 있어요~
욕실로 들어가기 전에 방에 같이 붙어있는 세면대와 거울.
그리고 햇볓이 따스하게 들어올 수 있는 작은 창문.
(사진에 보이는건 욕실의 샤워젤 가지고 나온 것. 핸드워시 없음.)
누구 취향일지 모르는 튤립꽃 모양이 그려진 욕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깜놀~
욕실이 엄청 커요! 세 명이 동시 샤워 가능할 정도?
(제가 욕실 사진을 안찍어놔서 청소중인 욕실사진 펀낙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ㅋㅋ)
화장실, 샤워, 폭이 넓은 타월걸이, 그리고 샤워젤, 샴푸 있었어요. 게다가 온수도 나옵니다. 안그럼 못 씻음 넘 추워서 ㅋㅋ
욕실이 참 마음에 들었던건, 샤워 공간에 샴푸 샤워젤이며 별의 별별것들을 다 올려놓을 수 있게 엄청나게 긴 선반을 만들어 주신 것.
저랑 남편은 각자 샴푸/컨디셔너도 다른 브랜드꺼 쓰고 이것저것 많아서 일단 체크인하면 쭉 진열해 놓거든요. 보통은 장소 부족으로 세면대 옆쪽으로 붙여놓는데, 여긴 널널~~~
여긴 2층방 베란다에서 보이는 전경...
우리 방보다 훨씬 좋아요. 역시 고층~~ㅎㅎ
이 나무 바 테이블은 펀낙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재주꾼이 따로 없죠~
2층은 우리같은 안락의자가 아니고 바 툴이네요~ 떨어질까 무섭 ㅜㅜ 나이드니 별게 다 무서워집니다...
자, 그럼 이제 우리 방으로 돌아올까요?
이제부터 다시 제 똥손 사진임다...ㅎㅎ
여기가 우리 방 앞 미니 정원이에요. 각 방마다 이렇게 정원으로 공간을 예쁘게 나누어 놨더라구요.
이거 보고 어랍쇼님이 본인이 사간 호미로 여기다가 꽃 심고 싶으시다고... ㅋㅋ
이 이야기는 최근 어랍쇼님이 3년 전 곰탕 여행기라고 남기신 여행기 1편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호미 사진도 함께...ㅋ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건물이 펀낙님 집이구요, 가운데 하얀색 건물은 직원들 집이구요, 오른쪽 하얀색 건물은 바로 로비입니다!
저기에서 밥도 시키고, 커피도 시키고, 캠핑장 주인냥과 놀 수도 있어요. 사진도 찍어왔지요!
전 이름을 참 기억을 못해서...
이 녀석 이름이 아마도 미촉? 아닌데. 미분!!
미 촉이라는건 "미=있다", "촉=운", 즉 운이 있다는 뜻이구요. 행운이, 뭐 이런 느낌이죠.
미 분이라는건 역시 "미=있다", "분=... ??? 와 한국말이 떠오르질 않아요...
분... 봉사? 자비 ? MERCY? 뭐 이런 뜻이라고 하면 될지....... 헬프미!! ㅋㅋㅋ
암튼 이 미묘냥의 이름은 미분일겁니다.
캠핑장 곳곳이 꽃나무로 둘러싸여 있는데, 리조트에서 로비로 가는 길목에서 제가 찾은 예쁜 꽃과 열매들을 보여드릴께요.
갓 비를 맞아 생기가 도는 노란꽃~
이 에일리언같은 열매의 정체가 대체 뭔지 궁금해서 로비에 가서 물어봤는데, 이름은 기억을 못했죠, 당연히 ㅋㅋ
하지만 이게 과일 열매라고 하고, 생으로 먹기보다는 화장품의 재료로 쓰거나 요리를 해서 먹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노란건 아직 덜 익은거고, 다 익으면 진한 빨간색이에요.
나중에 제가 페북에 리뷰 사진을 올렸더니 친구들이 알려줬어요. 영어로는 "객 프룻 Gac Fruit", 태국어로는 "팍카오 ฟักข้าว". (여기서 팍은 pak이 아니고 fak 입니다. /fak-kao/)
외국인이 태국에서 처음 접한 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난 이 과일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놓은게 있어서 봤는데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 보실 분은 요기~ 26초부터 시작해요. https://youtu.be/nUb687B9xlA
캠핑장의 정원에는 여러 과일과 채소들이 있어요.
이건 아기 토마토~라고 생각했는데 아니고 동그란 가지인거 같기도 해요.
이건 라임 lime 이에요~ 태국어로 마나오~
아닌가? 쏨찐인가? 중국귤인지도 모르겠어요. 미니귤같은거 있거든요. 비슷하게 생겨서~~
세상 예쁜 하얀 꽃~
역시 이름 모름요ㅎㅎ 덕말리인가? ;;
요기는 깻잎같이 생긴 아이들~
사실 그것보단 아주 작은 팅커벨같이 이쁜 보라색꽃을 기억하고 싶어서 찍은 사진이라는... ㅎㅎ
이렇게 이쁜 종도 있어요.
이 캠핑장에 고급 커피를 드시는 분이 계시는지, 엄청 멋진 커피머신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주문 고고~
지금 보이는 이 귀요미 고양이와 장식물은 커피 카운터에 있는 아이들이에요.
귀요미 고양이와 닭 (안싸우나요?)
냥이는 안경도 쓰심 ㅋㅋㅋ
나무를 활용해 만든 거대한 램프...
주인장님의 창의력에 진심 감탄을!!
이 램프 뒤 아래쪽으로는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장소가 있어요. 사진은 못찍었어요.
엄청 넓은데 울타리가 쳐져 있거든요. 가서 보셔야 해요!
거위 한 가족들~~~~~~~~~~~!!! 닭들도 있고!
제가 그 전에 갔을때 거위가 갓 새끼를 낳았었거든요!
그 애기가 벌써 다 커서 엄마아빠랑 같이 다닌다고 해서 이번에도 보고 왔어요.
이 커다랗고 빨간 풍성한 꽃은 태국어로 덕 차바~ Chaba 꽃이에요. 정말 풍성하고 아름다운 정열의 꽃!
이건 파파야!
쏨땀 만들때 쓰는 파파야 (태국어로 말라꺼) 나무예요~ 애기라서 아직 열매는 없네요.
이건 야생풀처럼 생겼지만 레몬향이 나는 레몬그라스~~
여기는 리조트를 등지고 로비를 지나가면 있는 캠핑 지역이에요.
텐트를 치고, 바로 옆의 이 강에서 물장난치고 놀면 한여름의 더위도 다 가신답니다.
내려가는 강물한테 인사를 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갑니다.
걸어서 5분 거리인데 저는 15분 걸리고.. ㅎㅎㅎㅎㅎㅎ
우린 아까 로비에 간 김에 저녁을 룸서비스로 시켜놨거든요.
캠핑장 리조트 룸서비스의 퀄러티를 한 번 보시죠!!
자그마치 쌈러 (바퀴가 3개달린 개조 오토바이) 로 배달이 옵니다!
우리 방 멋지죠! 히히 기타도 갖고왔어요. 캠핑여행의 필수 아니겠어요!
아니, 이 맛있는 밥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노래 하나만 녹음하고 먹자고..
밥먹으려고 열심히 부른 곡, 여기에서 들으실 수 있어요~
이문세님의 ... 옛사랑! (기타: Sam, 노래: Sunny)
https://www.facebook.com/1699617829/videos/773022710722456/
이제 다시 우리 밥으로...!!
왼쪽 아래부터 "쁠라믁 텃 까티암" (오징어 마늘 튀김),
그 옆은 "얌운센 씨푸드" (매콤한 해산물 글래스누들(투명면) 샐러드).
뒤에는 "카오팟 씨푸드" (해산물 볶음밥), "카오 쁠라오" (맨 밥) + "카이다오" (계란후라이).
사진에 보이는 라이트는 우리가 캠핑할때 텐트 위에 매달아 놓는 용도로 산 건데,
여기 와서 의도치 않은? (남편의 의도였나?) 로맨틱 캔들라잇 디너가 되었군요. ㅋㅋㅋ
이제 노래도 다 불렀겠다, 밥만 먹으면 되는데, 어머나 세상에! 레인보우예요!!
사진으로는 또렷하게 안 보이는데, 제 눈으로는 너무나 선명하게 뜬게 보이더라구요. 너무 예뻤어요.
또 한 번 감격. 또 막 이런거에 하나하나 다 고맙고 그랬어요. 삶의 모든 사소한 것에 고마워하게 된 이틀...
(그리고 되돌아와서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받아하며 짜증부렸지만... 그래서 삶에 여행이 필요한건가요?)
그렇게 행복한 기분으로 저녁 배부르게 다 먹고 노래도 몇 곡 더 부르고 푹 쉬다가 잠들었어요.
마지막 사진..
떠나기 전에 다시 천국을 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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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천국같은 곳의 숙박료는?
800밧? 850밧? 900밧? 950밧? 이 중에 하나였어요. (숫자엔 병적으로 약한 저..)
여튼 천밧 미만! 식사는 불포함!
진짜 천국이죠?
이 글을 보시고, 캠핑장에 대해 더 알고 싶다 또는 좀 제대로 된 사진으로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남편이 맘먹고 예쁘게 찍은 사진으로 남긴 여행기 1편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제가 숙소 정보를 빼먹고 안 썼길래.. -_- 추가합니다.
<숙소 정보>
베스트 래프팅 포유 캠프 Best Rafting 4U 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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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실때는 아래 정보 그대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푸켓 & 팡아에 여기 모르는 태국인 없을 정도로 유명한 캠핑장입니다.
<For Taxi>
Best Rafting 4U Camp
Address (English): 56 Moo 8, Noppring, Mueang Phang-nga, Phang-nga 82000
Address (Thai): 56 หมู่ 8, ตำบล นบปริง อำเภอเมืองพังงา พังงา 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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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팡아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시죠!!
아직은 못 가겠다 하시는 분들, 그럼 제가 대신 또 다녀오겠습니다... ㅎㅎㅎ
가자, 천국으로!
그럼 이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푸켓에서 써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