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2 - 3. 900km from 빡세 to 빡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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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2022 - 3. 900km from 빡세 to 빡라이

역류 5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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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같은 빡세에서 설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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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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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완주를 지나 사완나캣을 거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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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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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무안주를 지나 볼리캄싸이주를 관통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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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쁠 일도, 반길 이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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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으로 상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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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래된 상쾌한 기억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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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변 길을 달려서 빡라이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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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기억 속의 강변 길은 좁지만 매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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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넓게 확장 중이어서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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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 속에서 길만 바뀌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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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에 줄어든 메콩의 수량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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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건너의 치앙칸 풍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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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사완의 타마린드 잼이나 기억 속 그대로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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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사완에서 빡라이까지의 고갯길도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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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고갯길은 거칠고 위태로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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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노동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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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매끈하고 안전한 길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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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끝, 빡라이에서는 메콩을 건너는 육중한 도강선에 대한 기억을 통째로 지워야 한다.  




5 Comments
Vagabond 2022.02.17 19:35  
빡세에서 빡라이로 가신걸 보니
빡자를 좋아 하시는군요
빡치는 일은 부디 없기를 바랍니다

머리는 빡빡 깎지 않더라도 매일 손은 빡빡 씻으세요
빡빡하지 않은 여유있는 라이딩 하시고요~~
우헿헿
역류 2022.02.19 12:34  
[@Vagabond] 유머감각이 부족한 날 용서해주세요...
대응작문력이 짧은 날 이해해주세요...^^
Vagabond 2022.02.19 13:38  
[@역류] 저의 빛나는 라임에 반하셨군요 ♡
탑스파이 2022.02.18 12:46  
길이 좋아지면 다른 생명은 불편해 질 것 같아~늘 염려 스럽습니다.
좋은? 길에서 안전히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역류 2022.02.19 12:37  
[@탑스파이] 다른 생명도 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며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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