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척제전(대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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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척제전(대차이)

향고을 2 891

2016년5월,

구이린을 떠난 중형버스는 점심때가 지나서야 

용척제전 대차이 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버스에서 내려서자 짐꾼 홍야오족 아줌마와 빈관 삐끼 아줌마가 따라붙었다.

길게 늘어선 골짜기 도로를 따라올라가니 대차이 마을 앞으로 

색바랜 풍우교가 보였고 풍우교 뒷편으로 대차이 마을이 한눈에 들어왔는데 

마을 좌우로 다랭이 다락논들이 병풍처럼 빙둘러 있었다.

마을은 아늑하고 평화롭게 보였다. 

마을을 병풍처럼 다랭이 다락논이 빙둘러있어 

여간 아늑하게 느껴지는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우리를 따라온 홍야오족 빈관삐끼 아줌마는 우리를 마을을 지나 

윗마을 빈관으로 데려갈 모양이었다.

느낌상 빈관 아줌마를 따라가기엔 무리로 보였기에 마을앞으로 되돌아나오는데

빈관삐끼 아줌마 우리를 마을초입 향파노객잔을 소개해주는것이었다.


홍야오족 전통가옥으로된 향파객잔 3층에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으려

향파객잔에서 운영하는 실개천가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자 메뉴판을 뒤적였다.

소고기 훠거를 주문했더니 향파객잔 며느리인듯 젊은 새댁이 전기선을 늘이고

전기불판을 식탁위에 올려놓은후 육수가든 커다란 훠거통을 불판위에 올려놓았다.


향파객잔 훠거가 가격에 비해 소고기 질도 떨어지고 맛도 입맛에 맞는것도 아니었다.

저녁은 마을 안쪽 객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소소한 안주거리에 대통밥과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객잔에 머물고 있는 광동에서 여행 왔다는 두명의 예쁜 아가씨가 보였다.

어둠내리는 산간 객잔 식당에서 광동 아가씨들과 어울려 사진도 찍고

이메일 주소도 주고 받으며 시원한 맥주 한잔에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올랐다.


대차이 마을 회관에서 홍야오족 전통 공연이 있었다.

홍야오족 전통 복장을한 마을 아낙네들이 마을회관 무대에서,

전통 공연을 하는 모습은 관객들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광동 아가씨도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공연을 바라보았다.

홍야오족 마을 아낙네들의 전통공연이 화려하고 수준 높은 공연은 아닐지라도,

전통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마을 주민들 가슴속에 충만하다는것을,

느낄수 있는 소박하고 정겨운 사람 냄새나는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난후 관객들도 무대에 올라가 손에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웃고 노래하며 흥겨운 뒤풀이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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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CH여행스토리 2022.01.20 09:11  
여행기 여행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래전 다녀왔는데 다시 가보고 싶네요.
감사 합니다.
향고을 2022.01.20 18:33  
[@CH여행스토리] 2016년에 갔다왔는데 의외로 여행객이
많은편이더군요.
오지중오지인데도 찿아다니는걸 보면
신기합니다.
한국여행객은 주로 시지앙 묘족 천호채를
즐겨찿는듯 보이고요.
언제 중국여행을 다시할수있을지는
기약할수없지만 기다려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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