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1 - 18. 2021년 9월의 나는 in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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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2021 - 18. 2021년 9월의 나는 in 루앙프라방

역류 8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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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루앙프라방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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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처럼 돌아다니는 염병이 만든 공포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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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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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멀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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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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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떼처럼 숨어 들어간 사람들이 비운 공간을 전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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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한 단조롭게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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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무겁게 움직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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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짧게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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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의 공간은 확장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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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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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님보다 머묾에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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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보다 익숙함에 편안해진다.





8 Comments
요술왕자 09.25 10:54  
루앙프라방 계시는군요~
여행자들이 없어서 그런가(?) 사람들 표정이 예전보다 더 여유로워 보이네요 ^^
역류 09.25 11:07  
최근 라오스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동하는게 아주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다가 루앙프라방이니 장기로 머물게 되어버렸습니다.
여유로운 표정의 저 학생들은 다른 지방에서 온 법정대 졸업생들인데, 고향에서 오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부모님 조차 축하하러 오질 못했다는 군요. 코로나가 졸업식의 풍경조차 외롭게 바꿔놓았습니다. ㅜㅜ
뽀뽀송 09.25 12:52  
라오스 사람들의 삶은 괜찮나요? 몇 달 전에 sbs뉴스에서 본 라오스 한식당 사장님의 눈물에 마음이 아팠어요. 맨밥에 고추장으로 견디시던 교민분도 그렇구요. 끼니 잘 챙기세요. 시노백 백신의 효능이 여느 백신만큼 좋지 않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백신으로 부스터샷 가능하시면 추가 접종하셔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국내여행 뿐인 날들에 역류님의 글 덕분에, 급체한 마음이 아주 살짝 뚫리는 위안을 얻습니다.
역류 09.25 21:36  
어디든 그렇겠지만 라오스 사람들의 삶도 전에 비해 팍팍해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업하시는 교민분들도 마찬가지 일 것 같고요. 저같은 유랑자는 먹고 자는 일은 전이나 같지만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지 못하니 마음이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백신 양이 충분치 않아서 라오스 정부에서는 부스터샷을 강력히 금지하는군요. 최대한 조심하먼서 이 위기를 라오스 사람들과 함께 버텨야겠습니다.^^
아! 시노팜과 시노백의 효능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시노팜을 접종했습니다^^
Vagabond 09.26 18:04  
그저께 건강검진을 했는데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고 약을 한달치나 받아왔어요
형님 생각이 문득 나더라고요
얼마나 무료하시면 지나가는 사람들 도촬을.... 헤헤 ㅡ_-
역류 10.14 16:56  
아주 흔한 의식의 흐름 ㅋㅋㅋ
예...맞아요. 아주 무료ㅜㅜ
탑스파이 10.05 13:42  
전 지금막 14일의 covid-19 격리해제 되었습니다.^^;;;;
역류 10.14 16:57  
왠 격리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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