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2021 - 6, 싸이솜분 아누봉에서 타비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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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2021 - 6, 싸이솜분 아누봉에서 타비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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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넘게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라 피해 다니는 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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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은 물론 더위와 추위를 피해서 라오스의 중북부를 순환하듯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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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산에서 아누봉을 거쳐 타비엥에 이르는 싸이솜분주 횡단은 오랜만에 가지는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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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한 것이 싸이솜분주는 몽족의 산발적인 테러로 인해 안전상의 위험도 있었고

오가는 고산의 도로상태도 좋지 않아서 접근하기 주저되는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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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도로 상태도 소문과 다르지 않아서 항상 긴장을 하고 주의를 가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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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최대한 감각을 집중해서 낯선 길을 밟으며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만족을 하며 기록과 기억을 하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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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쌓인 싸이솜분에서의 감흥과 긴장의 여운으로 또다시 하게 될 무미건조한 유랑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4 Comments
neo9 2021.02.21 23:24  
유랑  이란 단어가 참 정겹네요. 인생도 유랑이지요.먹먹하네요 가슴이
항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글 사진 보는 애독자입니다
역류 2021.02.23 16:52  
인생도 유랑이지요 ㅠㅠ
옙, 항상 건강하게 유랑하겠습니다.^^
탑스파이 2021.02.22 15:20  
저도 6년전 쯤 루앙프라방에서 ...
미국에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다는 라오스 망족의 후손을 만났던 일이 생각 나는군요.
몽족이냐며 물으니 망족이라 답하며, 제 어설픈 발음을 몇번이나 수정해 주던 그 친구의 선한 인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12시간을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가야 된다던 그의 흐뭇한 미소가 되새겨 지내요.
족~의 서러웠던 마음의 상처를 이데올로기가 이용한 시대를 넘겼지만, 그의 부모와 그 윗세대들이 간직한 아픔은 그대로 남아 아련히 그의 미소에 배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히 유랑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역류 2021.02.23 16:53  
라오어의 '오'발음이 우리의 '어'발음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래서 빡송보다는 빡성, 꽁로보다는 껑러로 발음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몽보다는 '멍'에 가깝게 발음하겠지만 '망'은 아닌듯 합니다. 
여튼 안전하게 유랑이든 여행이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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