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Travel - 15. 왕과 축제 at 탓루앙축제 in 비엔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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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Travel - 15. 왕과 축제 at 탓루앙축제 in 비엔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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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세타티랏Setthathirat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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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는 란상 왕국의 왕이고, 나의 어머니는 란나 왕국의 공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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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의 야만스러운 버마인과 동남에서 일어난 겁없는 아유타야인의 가운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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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란나에서 6년, 란상에서 23년 동안 왕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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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빼앗긴 왕좌를 되찾기 위해 란나를 공격했고, 버마인의 위협으로 부터 내 백성을 구하기 위해 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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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법佛法으로 다스려지는 세상을 위해 왓씨엥통Wat Xieng Thong, 호파깨우HawPhraKaew, 탓파놈That Phanom을 세웠다. 그리고 천년전의 흔적을 찾아 탓루앙ThatLuang을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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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이 차례 차례 버마인의 발아래에 무릎을 꿇을때도 내 땅, 내 백성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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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록 이루진 못했지만 바다를 통한 부국을 위해 크메르Khmer 땅을 침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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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의 패권에 맞서 이겼고 나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해양제국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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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37세의 나이에 내 나라의 남쪽 변경에서 모살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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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영광스러운 무용담과 앞으로의 원대한 희망과 함께 나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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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450년이 지난 지금, 12번째의 보름달을 맞이해서 내 나라 사람들이 탓루앙으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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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대한 왕으로 칭송하며 경배를 한다. 이 땅을 지켜온 그들이 오히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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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루앙에서의 축제는 열두번째의 보름날에 매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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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축제는 죽은 나를 위함도, 위대한 스승 부처를 위함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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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유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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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마음의 만족과 살아있는 몸의 안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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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현실의 쾌락과 살아있는 사후의 구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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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간절한 기원과 살아있는 감각의 즐거움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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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살아있는 소리와 몸짓으로 일곱밤 동안 흥겨워야 한다.


 

4 Comments
요술왕자 2020.11.02 10:55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탑스파이 2020.11.03 15:02  
잘 살아 계시길 기원드립니다.
허병국 2020.11.05 00:00  
건강하세요 저도 기원합니다
임승국 2020.11.06 05:22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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