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소도시여행 - 난 Nan 3 - 왓농부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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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소도시여행 - 난 Nan 3 - 왓농부아 방문

망고찰밥 27 1007

2020소도시여행 - 난 Nan 3 - 왓농부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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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4 화요일

 

Wat Nong bua 왓농부아에 가보려고 합니다. 문화재 건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난에서 북쪽으로 40km넘는 거리입니다.

사실 거기도 그리 큰 관심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 도시에 온 후 2일 동안 본것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여 뭐 볼만한거 없을까 싶어 가보기로 합니다.

어제 오후동안 가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론니플래닛 사이트에서 영어로 쓰여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번역하니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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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 Bua는 Tha Wang Pha 마을 근처에 있습니다. 사원에 도착하려면 북쪽 행 버스 또는 쏘 앙타 우아 (승객 픽업 트럭; 35B)를 타고 Tha Wang Pha로갑니다. Samyaek Longbom에서 하차하여 서쪽으로 Mae Nam Nan 위의 다리로 걸어 좌회전하십시오. Wat Nong Bua가 오른쪽에있는 다른 작은 다리에 도달 할 때까지 계속하십시오. 고속도로에서 WAT까지 3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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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일단 Tha Wang Pha 타왕파 마을까지는 썽태우를 타고 가서 사원까지 3km정도는 걸어가야한다는 거군요. 작은 마을도 아닌데 어째서 마을에서 사원까지 걸어야만 하는걸까?

지도를 확대해서 뒤지다가 고속도로 옆 타왕파 버스스테이션을 찾았습니다. 아주 작은 시외버스 정류장같지만 일단 바로옆에 재래시장도 있고하니 일단 저기로 가면 뭔가 랍짱이라도 있지 않을까. 오전에 일찍가야 돌아올 차편을 잡기가 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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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되어서 자려고 하니 이불두께가 충분한데도 뭔가 좀 배가 싸해서 전기매트를 꺼내 배를 덮으니 좀 편해져서 잠들었습니다.

모기장 안치고 잤더니 새벽에 모기에 물리다가 조금 일찍 깨버렸습니다.

아침 7시인데 이제 해가 뜨네요. 낮이 가장 짧은 동지가 되니까 태국도 낮이 좀 짧아지네요.

창밖으로 해뜨는게 보이고 저 건너편 식당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침일찍 식당준비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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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에서는 해뜰때쯤만 되면 도로에 차들이 많아져서 시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숙소앞 도로는 조용하네요.

 

지금 출발해서 왓넝부아 가보고 혹시 오전에 돌아올수 있으면 오늘 이 도시를 떠날수도 있을까? 여기 더 있어도 별로 흥미도 안생기고 말이죠.

창문을 열어보니 공기가 꽤 싸늘하네요.

하.... 1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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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온에 썽태우 타고 달리다가 동태되겠다. 무릎에도 상당히 안좋을것 같고 감기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아서 그냥 좀 더 있다가 9시 지나서 움직이기로 합니다.

 

다시 잠들었다 9시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기온이 달라졌습니다.

숙소에 하루숙박료 더냈습니다. 숙소에 1층을 보니 커피같은게 제공되는 모양입니다. 토스트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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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왕파까지 썽태우를 타게 되더라도 바람에 꽤 추울테고, 혹시 버스를 타게되더라도 이 기온에도 에어컨을 돌릴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겉에 옷을 더 입고 나왔습니다. 낮에 더워지면 벗을수 있도록이요. 낮에 화장실 가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체중도 감량?하고 나섭니다.

 

숙소에서 터미널까지는 1km 이내니까 걸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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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근처에 시장이 있네요. 오전에 조금 장사하는 하는 시장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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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까지 들어가는 골목에 쏨밧투어 버스사무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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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가는 버스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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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에어컨버스들은 대개 저녁에 출발해서 큰도시 몇군데만 경유해서 방콕으로 가기 때문에 소도시로 다니는 저한테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난 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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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건물안에 Information 창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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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이라는 영어로 쓰여있다고해서 영어가 통할거라고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최대한 상대가 알아듣기 쉽도록 단어만 말하면 됩니다.

"타왕파! 왓 넝부아!" 라고 말하니까 "플랫폼 넘버 5 or 6" 라고 대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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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창 가는 버스가 타왕파를 경유하겠지만 아마 하루에 몇대 없을겁니다. 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타왕파"라고 말하니까 썽태우를 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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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썽태우는 아마도 '뿌아' 또는 '치앙끌랑'까지 운행하는 차인것 같습니다.

 

빈차에 타서 기다리니 금방 8명 다 차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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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난 터미널 출발.

 

태국인들도 다들 고개숙이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세상이 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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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정식 운행경로라고 볼수없는 골목길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짐을 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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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도 택배를 겸하는것 같습니다.

이러면 원래 경로가 어딘지도 모르니까 말이 안통하는 외국인은 시내에서 이 차를 타려고 하지 말고 터미널에 가서 타는게 정답입니다.

론니플래닛에서는 타왕파까지 40분거리라고 쓰여있었지만 출발후 30분 지난 지금까지도 Nan 시내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짐을 싣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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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드디어 난의 주도로인 101번도로 진입했습니다. 이제 정말 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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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 도로따라 북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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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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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왕파 간다고 말은 미리 해두었지만 내릴 장소가 불확실합니다. 구글지도에는 타왕파에 버스터미널이라고 쓰인 곳이 있지만, 론니플래닛에서는 썽태우타고 'Samyaek Longbom에서 하차'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론니플래닛의 정보가 꽤나 정확했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마도 타왕파 버스터미널은 장거리버스가 정차하는 곳이고 이 썽태우는 시장을 통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에서 내리면 랍짱같은걸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럴때 최선책은 수시로 지도를 확인해서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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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에서 출발한지 1시간20분 지나 11:30 타왕파에서 101번도로에서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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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 내리는거 봐서 시장주변이나 버스터미널 주변에 내리려고 하는데 지점을 잘 모르겠네요. 다른 승객들한테 "타왕파? 타왕파 버스스테이션? 버커써? 왓 넝부아?"라고 큰소리로 물어보았지만 다들 좀 더 가서  내리라고 손짓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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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는 론니플래닛에서 말한 사원까지 3km지점이 타왕파 시장위치인것 같은데요. 그러면 여기쯤에서 내려야 하는것 같은데.... 이상하네.

시장 주변에도 마땅한 교통수단도 안보이고, 다른 승객들한테 다시 물어봐도 좀 더 가야한다고 손짓하니까 좀 더 기다려보는수밖에 없네요. 좀더 가면 랍짱이 대기하는 장소라도 있는건가?

점점 시장에서 멀어져 도시를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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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드디어 시장에서 4km나 지나서 고속도로같은 101번 도로까지 나왔습니다. 타왕파 시내를 완전히 벗어나 이젠 다른 도시로 가는겁니다.

망했다....

황급히 벨을 여러번 눌러 무조건 차를 세웠습니다. -_-;

일단 요금 30밧을 지불했습니다.

이미 시내에서 4km나 벗어나 휑한 대로변까지 나왔기 때문에 차가 돌아갈수도 없고... 휴...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인가....

다른 승객들이 저사람 이제 어쩌냐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_-;

청바지 입은 운전기사 아저씨와 분홍색 옷입은 요금받는 아주머니도 쟤 이제 어쩌냐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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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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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론니플래닛에 써있던게 100% 정확했던 것입니다. 시장에서 내려서 걸어야하는겁니다.

그런데 왜 대화가 전혀 안되었던걸까... 아무리 태국어를 못한다고 해도 대화가 이정도까지 꼬여버린적은 없었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왜 더 가야한다고 했던걸까? 운전기사는 왜 내리라고 하지 않았던걸까?

보통은 시골에서 외국인 한명 타고 있는건 드문일이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잊어버리지도 않고 말해줍니다. 다른 승객들도 외국인 가는곳을 외면하지도 않고요.

발음때문에 뭔가 오해가 있었던건가, 아니면 제가 말한 '타왕파'나 '왓 넝부아' 라는 명칭을 다른곳으로 생각한건가... 아무래도 난에서 처음 탈때 운전기사한테 '타왕파'가 아니라 '타왕파 왓넝부아'라고 말했어야 되는거였나?

.

일단 운전기사한테는 시내로 다시 걸어간다고 말하고 걷기 시작합니다. 이 휑한 도로가에서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타왕파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입니다. 시장까지 거리만 해도 4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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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썽태우가 빠져나왔던 이 길을 따라 조금 걷다가 시내로 들어가는 차를 얻어타볼 생각입니다. 시장까지 간다고 해도 교통편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얻어탈수 있으면 일단 왓넝부아라고 말해봐야겠습니다. 태국이니까 사원에 간다고 말하면 불가능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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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미터쯤 걷다가 길가에 죽치고 지나가는 차를 잡아보기로 합니다.

혹시 난으로 가는 썽태우라도 걸리면 다행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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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봐도 자동차는 거의 안다니고 오토바이만 가끔 지나갑니다. 오토바이를 태워달라는건 좀 무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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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차도 태워줄리는 없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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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들어오는 차가 적은것은 인구도 적겠지만 도로모양때문에 101번도로에서 이곳으로 차량이 진입하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오~ 승용차 한 대 온다~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흘낏 쳐다보고 가버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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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기 골목에서 나오는 검정색 승용차가 있다. 도시 외부에서 오는차가 아니고 이곳에 사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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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방향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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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열심히 흔들었더니 일단 세웠습니다.

이럴때는 표정연기가 중요합니다. 불쌍해보이는 표정을 지어봅니다. 대화가 되길 기대할수는 없으니 일단 알아들을수 있을만한 단어를 다 던져봅니다.

"플리즈 헬프미~ 아이 원트 고투 왓 넝부아~ 딸랏(시장)~ 모터싸이클~"

일단 타라고 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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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가면서 다시 

"딸랏(시장)~ 모터싸이클~ 랍짱~ 왓 넝부아~" 라고 말하니까 모터싸이클 없다고 손을 흔드네요.

역시 론니플래닛에서 사원까지 3km 걸어가야 한다는게 정확한 정보군요 ㅠㅠ

 

잠시후 이 차로 왓넝부아까지 태워주겠다고 손짓으로 설명하네요. 오~

"컵쿤캅~"

사원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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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사원 주차장에 도착해서 손모으고 허리숙여서 다시 "컵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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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의 변두리 주택가에 있는 작은 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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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안 입구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도네이션 받는 아저씨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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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하는 태국사람들이 여러명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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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넝부아. 한글 가이드북 '100배즐기기'같은데는 소개가 있지만 정작 구글지도를 보면 리뷰가 매우 적습니다. 실제 방문객은 별로 없는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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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 가이드북을 쓴사람이 문화재 매니아였던걸까요?

 

이 사원에서는 어디로 갈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건물이 이거 하나밖에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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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벽면에 오래되어 보이는 벽화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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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는 흙을 구워서 만든 기와가 걸쳐져있습니다. 저는 그림보다는 이런 구조에 약간더 관심이 가네요. 그렇다고 건축양식에 그리 관심이 많은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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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안 어느 지붕아래 걸려있는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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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작은 건물은 문이 잠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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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건물 바로 뒤편에 낡은 목조 건물있습니다. 사람들 몇명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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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목조주택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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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바닥에 직물짜는 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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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베틀 짜는것도 잠깐 보여주고 실을 만드는 것도 잠깐씩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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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솜을 이용해 실을 만들고 그것을 이용해 직물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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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는 사람이 앞에 오면 작업하다가, 구경꾼이 없으면 쉬었다가 그렇게 쉬엄쉬엄 합니다.

직물을 만드는게 목적이 아니고 정통 직조방식을 시연해보이고 도네이션을 받으며 지내는것 같습니다. 저도 구경도 했고 사진도 찍었고 화장실도 이용해야하니 20밧을 통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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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2층에는 이 할머니가 사는 공간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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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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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층에 내려오니 할머니는 베틀에 앉아서 자전거여행하는 아지씨와 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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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기서 누가 더 베틀을 잘 쓰는지 겨루면 그게 베틀 Battle일까요?

 

사원 법당 바로 뒤편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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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만한 열매인데 식용은 아닌것 같아보이네요. 여기 왔다가 이름을 새긴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대부분 열매에 글씨가 새겨져 있고 하트가 그려진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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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깨끗한데 물이 안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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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까지 베틀구경하던 사람들도 다 가버리고 다시 썰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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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에서도 꽃집같은데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광고하면서 팔고있는 그 식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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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다른 식물보다 뭐 얼마나 나을까 싶네요. 그냥 팔기위한 광고겠지요. 방안에 숯을 놔두면 습도가 조절된다는 그런 소리나 비슷하겠지요.

 

사원 뒤편 골목. 시골 소도시의 변두리라서 사람도 거의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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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볼것도 할것도 없어 떠나야겠지만 사실 시내까지 나갈 교통편도 없기때문에 여기서 계속 뭉기적거리면서 뭔가 상황이 변하게 되기라도 할까 싶어서 이러고 있는데 뭔 변화가 없네요. 혹시라도 단체로 왔다가 떠나는 사람들이라도 만나면 시내까지만 좀 차를 태워달라고 할수있을까 싶어서요.

 

사원앞 주차장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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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들도 거의 없고 사람들의 왕래조차 없습니다. 얻어탈 차도 없다는거지요.

시내까지 3km정도 걸어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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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분 정도 걸으면 가능할것 같지만 낮에는 덥고 햇빛도 따가워서 영 안내키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는, 여기에 올 때 대화가 안되고 시내에서 내리는 지점을 못잡았는데, 혼자 걸어가서 난으로 가는 차를 타는 위치를 찾을수 있을까?

 

사원앞 도로까지 걸어나와봤습니다. 여기서 잠시 서있어봤지만 얻어탈만한 곳이 아닌것 같습니다. 교통도 별로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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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원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원 입구에서 악기연주하고있던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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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번역기로 물어봅니다. 이 화면을 보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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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영어를 잘 아는것도 아니어서 저런 단순한 영어문장도 정확하게 입력한건지 잘 모르기 때문에 먼저 한국어로 번역해보고 정상적으로 번역되면, 다시 태국어로 선택해서 보여줍니다. 혹시 모르는 단어를 써야할 경우에는 한국어로 입력한 다음 영어로 번역해서 다시 태국어로 번역합니다.

 

이 아저씨들이 빗자루들고 사원을 청소하던 저 할아버지 하고 뭔가 이야기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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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에 청소하던 할아버지가 어디서 오토바이를 끌고와서 뒤에 타라고 하네요. ㅠㅠ

아까 법당에서 20밧 도네이션 했는데 잘한 일인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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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잠시 달려서 시내의 시장부근 작은 삼거리에 내렸습니다. 저 앞에 세븐일레븐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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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삼거리에 간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옆에는 파출소 같은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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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 wangpha 타왕파 간이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ht7gt7jD2D5ZSe7H7

타왕파 시내 시장근처입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지 않고 차를 태워준다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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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쯤 지나서 난으로 가는 파란색 썽태우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저 차를 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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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할아버지가 썽태우 기사한테 뭐라고 말을 하는데 '콘쏭'이라는 단어가 들렸습니다. 콘쏭은 아마도 버스터미널 말하는것 같은데요. 저는 터미널 가기 전에 시장에서 내릴 생각입니다만 대화가 안되니까 그냥 내버려두고 제가 알아서 벨을 누르고 내려야겠습니다.

 

두손을 모으고 할아버지한테 "컵쿤캅. 컵쿤캅." 말하고 차를 탔습니다.

이제 오후 2시쯤 되었네요.

 

할아버지 안녕~ 왓넝부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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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조금 가다가 101번 도로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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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으로 돌아가는길 중간쯤에 '탐 파 탑?' 이라는 공원 앞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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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에 동굴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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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 동굴에 가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오늘 뭔가 죽쑤고 다니느라 좀 지쳐서 의욕이 없네요. 게다가 방문객도 별로 없는것 같고 말이죠.

 

난 시내에 들어오니까 정차했을때 운전기사가 승객들한테 목적지를 물어보고 적당한 곳에 내려주는것 같습니다. 숙소이름이나 왓푸민 말하면 되겠지만 저는 아무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지도 보고있다가 시내 시장부근 Wat Hua Wiang Tai 앞에서 벨을 누르고 내렸습니다. 

타왕파에서 난 시내 시장까지 5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요금 50밧 지폐를 내미니까 기사가 저한테 뭐라고 말하는데 알아들을수 없으니 원....

아마 터미널까지 안가냐 여기는 터미널 아니다, 뭐 그런말 아닐까요. 대화가 안되니까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가버렸습니다.

근데 요금 30밧 아니었나? 왜 거스럼돈 안주고 가버리는건데?

 

시장 주변을 두리번거리는데 어디서 본 사람이 있네요. 아니 이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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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직원인데요? 저보더니 인사하고 시장에 물건사러왔다고 하네요.

 

시장부근에 Wat Hua Wiang Tai라는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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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화려해보이긴 한데 그 이상 흥미는 안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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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Tang Chitnusorn Market. 아침시장인지 지금은 파장상태네요. 괜히 내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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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다른 시장. State Property Food Market. 여기는 장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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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랍짱 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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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을 생각한다면 이 시장주변 숙소를 잡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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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국에서 보리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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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태국에서 사먹어봤을때 한국것보다 더 맛없어서 좀 꺼려지는데요, 혹시 다른 지역에서 사다보면 좀 나은게 있을지도 모른다싶어 한접시만 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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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후 3시가 넘었네요. 뭔가 아침식사?를 해야겠는데 시장에 별 식사거리가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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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할겸 물도 마실겸 시장주변 세븐일레븐에 왔습니다. 벤치에 앉아 먹을수 있습니다.

시장주변 세븐일레븐 위치: https://goo.gl/maps/Q4fkzcbuukYeW3E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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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국수 전자렌지에 데운것입니다. 평소먹던 30-35밧짜리보다 약간 더 고급이네요. 55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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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사먹고 나니 좀 의욕이 나네요.

 

다시 시장에서 생강을 조금 샀습니다. 어제부터 배가 좀 차가운 증상이 있는데 생강을 끓여서 먹으면 꽤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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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파파야도 샀는데 너무 맛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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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통과해서 숙소쪽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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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가 있다니! 뽕나무 열매 오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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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10밧으로 매우 싸서 샀습니다. 

한국것보다 맛이 싱겁고 좋지는 않지만 조금전 파파야보다는 낫네요.

 

오디를 먹으며 걸어서 숙소로 갑니다.

근처 Si Mueang Park 공원을 통과합니다. 공원이라고 하지만 일부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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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따라서 숙소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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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방에서 방금 사온 보리똥 열매 하나 꺼내 먹어보니 한국것보다 떫은것 뿐만 아니라 이전에 태국에서 먹어본것보다 더 떫네요. 퉤퉤~ 사지 말걸 그랬다. 이제 두번다시 태국에서 저건 안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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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걸로 잼을 만들어 먹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요. 잼으로 만든다고 딱히 별 맛이 좋은것도 아니어서 저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보리똥은 그냥 버리기로 하고, 생강을 얇게 썰어 끓여서 좀 마셨습니다.

 

좀 쉬다가 저녁 6시가 넘어 오늘도 미니야시장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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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빈자리가 없네요. 5시쯤 일찍와야하는건가? 한참 기다리면 빈자리가 생기겠지만 또 음식국물 흥건한 자리가 생길것 같습니다.

 

이 미니야시장 도로 맞은편에 식당이 하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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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식당보다는 야시장을 선호하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으니 식당에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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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진을 가리키니까 밥은 팔지 않고 음료만 판다고 하네요. -_-;

다시 나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숙소 가까운 쪽에 깨끗한 식당을 보긴했는데, 거긴 왜그런지 저녁시간에도 손님이 한명도 없더라고요. 아무도 안가는데는 이유가 있겠다 싶어서 저도 안들어갔습니다.

 

세븐일레븐 안의 테이블도 텅 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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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다른 식당 찾아갔다가 실패하기 보다는 그냥 여기서 먹어야겠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금까지는 주로 냉장밥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 밥 말고도 다양한 냉동식품들을 섭렵해보려고 합니다. 냉동수프 40밧 + 계란 1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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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을 수프안에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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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에 탄수화물이 없네... 뭔가 밥이 필요하겠네....

수프가 식기전에 돌아오겠소.....

...

냉동 보라색 밥 사왔습니다. 15밧. 물론 전자렌지에 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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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수프안에 투척. -_-; 이렇게 먹는게 아닌것 같지만 물어볼데도 없고 그냥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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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븐일레븐에는 창밖을 보고 혼자 앉을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저 자리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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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프에 밥말아먹고 있는거 다른 사람들이 못보게 등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탁월한 자리 선택이군요. -_-;

 

실내 사진들이 특히 흐리멍덩한것은 카메라가 상당히 안좋아서 그럽니다.

 

어제 구경다닌 곳들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오늘도 그냥 헤메고 다녔을뿐 노력에 비해 그다지 만족스런 구경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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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요약

대중교통으로 왓 농부아 다녀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썽태우로 가려면 타왕파 시내의 간이정류장에서 알아서 내려야 합니다. 왜 그런지 대화도 너무 안통해서 많이 헤메고 다녔습니다.

Tha wangpha 타왕파 간이정류장 위치: https://goo.gl/maps/ht7gt7jD2D5ZSe7H7

타왕파 시내 시장근처입니다.

여기서 내려도 왓농부아까지 3km정도인데 차편은 따로 없고 주변에 뚝뚝같은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대화도 안통하니 택시를 알아보기도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것은 비추합니다.

 

난에서 3일은 저한테는 그냥 밋밋한 여행이었습니다. 볼거리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야시장에 앉을곳만 충분했더라면 그래도 좀 나았을텐데 그것마저 마땅치 않아서 세븐일레븐이 가장 편안한 장소였습니다.

혹시 시장주변에 평일 야시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주변에는 숙소가 싸지 않습니다. 시장근처 Dhevaraj Hotel 요금은 800밧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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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그림인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27 Comments
싼티니욤 2020.10.24 11:59  
3편까지 읽어도 소금마을 방문은 안 나오네요... 고산 지대에 있으니 교통편도 자주 없고 찾아가기 불편하더군요. 소금 우물에서 물을 받아다가 숯 등을 이용해 나무로 몇일 동안 불을 태워서 소금을 만들더군요. 썽태우 타고 어떻게든 가면 올때 문제가 생길 수 있더군요. 방문자 또는 여행객이 몇명 없으면 썽태우 운행을 안해버리더군요. 비싸게 여러명의 비용을 지불하고 썽태우를 이용해야 합니다. 차가 없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방문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동쪽마녀 2020.10.24 17:40  
싼티니욤 님 소금마을까지 썽태우로 다녀오셨나 봅니다.
그런데 난 시내로 돌아오는 편이 불편한 모양이구먼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소금마을 가 볼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방문할 만큼의 별 메리트가 없으셨다니 망설여집니다.
아고.ㅠㅠ
말씀 고맙습니다, 싼티니욤 님!
싼티니욤 2020.10.25 19:46  
가볼 가치 있습니다. 인터넷 자료 보면 이와 같은 곳은 유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보세요! 고생스러워 하는 말이었습니다.
동쪽마녀 2020.10.25 20:26  
아, 그러셨구먼요.
돌아오는 편은 어떻게 하면 덜 고생할 지 궁리해봐야겠습니다.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싼티니욤 님!^^
싼티니욤 2020.10.26 09:40  
제 경우에 그런 경험을 한 것이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언제 사람들이 많이 가는지 알 수만 있으면 저 같은 경험은 안하겠죠.
단순히 생각해 보면 태국인들은 토요일에 많이 갈 것입니다.
혹시 가시게 되면 교통편에 대해서는 토요일이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행인프라도 더 좋아지니 마녀님이 가실 때는 더 좋아질 수도 있겠죠. 아직은 멀었지만, 난도 예전에 비하면 먹을거리 볼거리가 좋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동쪽마녀 2020.10.26 20:49  
토요일 맞춰서 가란 말씀이시구먼요.
간 김에 소금마을도 사원들도 다 보고 싶습니다.
다시 하늘길 열려 가게 되면
싼티니욤 님 말씀처럼 여행 인프라 더 좋아지면 참 좋겠어요.
찬찬한 말씀 고맙습니다, 싼티니욤 님!
망고찰밥 2020.10.24 20:20  
소금마을이라는게 거기 있는지도 모르고 지금 처음 듣는 정보입니다. ㅠㅠ
싼티니욤 2020.10.25 19:47  
모르신 곳도 있었군요.
동쪽마녀 2020.10.24 17:38  
아, 정말 제가 궁금해했던 정보들 가득이구먼요.
사랑합니다, 망고찰밥 님.

지금 이 글에서 묵으신 난 숙소 말씀인데요.
거리 쪽으로 면한 방이 남향이라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거리 쪽을 피한 방은 북향이라는 뜻이 되는지요?
저는 어느 숙소든 무조건 남향을 선호하는데
문제는 제가 거리소음에 엄청 예민해서요.
한낮에야 숙소에 있을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거리소음이 좀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글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0.10.24 20:37  
뽄부리호텔 Ponburi Hotel 제가 묵은 방은 도로를 접한 남향 2층방이었고요.
호텔 복도가 남북방향으로 길게 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대부분 방들은 동향이나 서향인것 같아 보였습니다.
만약 저기 가신다면 저 남향 방향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도로에 접해있지만 저녁에 의외로 차량통행의 적어 조용했습니다.
난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태국에서는 가끔 저녁에 폭주족이 지나가기도 하고, 도로소음은 그날그날 다른 문제니까 찜찜하다면 동향이나 서향 방을 선택하시든지요.
조용한것이 최우선이라면 골목안에 있는 숙소들을 선택하는것도 방법입니다.

난 게스트하우스 주변 골목에 숙소들이 여럿 있습니다. 구글지도 확대해보세요.
Nan Lanna Hotel(2성급?): https://goo.gl/maps/g63UEVH18sP7tefQ9
지도에서 다른 숙소들을 하나씩 클릭해보시면 평점이나 가격정보 같은게 나옵니다.
동쪽마녀 2020.10.24 22:22  
언제나 그렇듯 정말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맘존산적 2020.10.25 00:08  
왓농부아 다녀오기가 여전히 만만치 않군요.
저희는 난 터미널에서 (1000밧에 쌍태우 전세 내라는 줄기찬 유혹을 견뎌내고) 노선 썽태우를 타고 가다가 타왕파 터미널 가기 전 길가에서 내렸고요,  왓농부아까지 걸어갔다가 걸어왔답니다. 타왕파에서 난으로 돌아오는 길도 만만치는 않아서 큰 길까지 걸어 나가서 하염없이 썽태우를 기다리다가 뜻하지않게 커다란 버스를 만나 돌아왔다지요.

사실 난푸어난의 벽화는 왓농부아보다 왓푸민에 있는 게 더 볼 만한 것 같아요. (그림 못알) 난에 있는 동안 매일 왓푸민에 들어가 봤다는...(입장료가 없기 때문이었겠죠? ㅋㅋㅋ)
동쪽마녀 2020.10.25 01:57  
맘존산적 님, 혹시난 체류하셨던 동안 소금마을하고 뿌아 다녀오셨었는지요?
왓 농부아는 포기하더라도 소금마을하고 뿌아는 다녀오고 싶은데
혹시 다녀오셨으면 교통편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난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썽태우 이용해보셨으면
그것에 관해서도 말씀해주십시오.
(썽태우 요금, 대략적으로 어떤 노선으로 다니는지
좀 멀리 있는 왓 프라탓 카오노이나 왓 프라탓 채행까지 이용가능한지) 
고맙습니다!
맘존산적 2020.10.25 09:06  
소금마을은 못 가봤습니다.

왓채행은 썽태우 대절해서 (300밧) 다녀왔고
왓카오너이는 걸어서 갔다왔습니다. 계단도 당연히 걸어서 오르내렸는데 많은 관광객 중에 우리만 계단으로 다니더라는...

그리고 30밧씩 받는 시티투어가 (하루 두 번, 왓푸민 근처에서 출발) 있었어요.  시내 유명 사원들을 편하게 돌아 볼 수 있습니다.
동쪽마녀 2020.10.25 15:02  
역시 왓 채행은 도보로 오가는 것이 무리가 있구먼요.
썽태우 대절하신 비용은 왕복 비용이지요?
시티투어 30밧과 함께 적어놓을게요.
고맙습니다, 맘존산적 님!^^
맘존산적 2020.10.25 22:26  
네, 왕복이죠.
아첨, 제가 난에 갔던 시기는 2018년 1월입니다.
동쪽마녀 2020.10.26 01:17  
2018년 1월에 다녀오셨구먼요.
그 때 기록하셨던 여행기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글이 잠겨 있어서 못 읽었습니다.ㅠㅠ
저 맘존산적 님 군더더기 없는 글 참 좋아하는데
예전 글들은 잠궈두셔서.ㅠㅠ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맘존산적 님!
맘존산적 2020.10.26 09:52  
지인 서너명이 드나드는 개인적인 카페에 여행 기록을 남기고 있기는 하지만, 누군가가 좋아할 만한 글은 절대 아니라서... 동쪽마녀님이 읽으신 글은 제 글이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혹시 몰라서 해당 게시판을 손님 읽기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동쪽마녀 2020.10.26 20:51  
맘존산적 님 글 맞습니다.
제가 온라인 상으로 팬질하고 있는 두 분.^^
지금 얼른 들어가서 읽어볼게욥.
고맙습니다, 맘존산적 님!
망고찰밥 2020.10.25 15:23  
뿌아에는 생각해둔 곳이 있나요?
저는 Wat Phuket 사원 한군데 정도만 약간 흥미가 있네요.
Doi Phu Kha National Park는 사진으로 봐서는 그리 좋은줄 모르겠는데 외국인 리뷰가 많은걸 보니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혹시 난에서 라오스로 넘어가게 되면 뿌아를 경유해서 가볼까 해서 이번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난에서 뿌아 가는것은 그냥 시외버스 타고 가면됩니다.
뿌아 시장근처에 숙소들도 여럿 있네요. 7-Eleven도 가깝고요.
https://goo.gl/maps/ek8UwFPpsgnPWhhs6
동쪽마녀 2020.10.25 17:30  
망고찰밥 님께서 말씀하신 타 왕 파 행 썽태우가 들르는 곳 중 한 곳이
뿌아라고 들었습니다.
뿌아는 산동네라서 시장하고 주변 구경만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말씀하신 왓 푸켓은 뿌아에서도 도보거리가 멀어서
아쉽지만 생각 거의 접고 있습니다.
뿌아는 하루 나들이 정도만 생각하고 있는 터라
숙소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망고찰밥 님.^^
도이 푸카는 가 봐서 난이 굉장히 마음에 들면
하루 정도 차량 대절해서 돌아볼 생각하고 있구요.

저랑 도로시는 코로나 아니었으면
올 겨울 동유럽 한 번 더 갈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인종차별 문제 무서워서
한 동안 유럽은 못 가지 싶습니다.

망고찰밥 님께서는 겨울마다 태국이나 주변 국가 돌아보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겨울 계획은 어떠하신지요?
다음 번 태국 행은 막연히나마 언제 쯤이라고 생각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망고찰밥 님 따라하게요.^^ 
말씀 언제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0.10.25 19:56  
지난 겨울 여행 후반에 코로나사태가 생겨서 원래 가려던 곳으로 가지 못했는데요, 그렇게 될거였으면 차라리 뿌아에 가볼걸 그랬나 싶습니다.
혹시 차량을 대절하신다면 왓푸켓도 가보시면 되겠네요. 사진을 보니 그냥 들판에 있는 사원일 뿐인것 같지만 난에있는 왓 카오노이 많큼이나 리뷰가 많네요.
사실 저는 난이 좀 많이 밋밋하였습니다. 여러도시 다니다 보면 콩찌암이나 움팡같은 별 특별한 것이 없어도 좋은 느낌이 있는 도시도 있는데요, 난은 특별함도 없고 그다지 더 머물고 싶은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냥 별 인상이 남지 않는 느낌이요.
저는 올해는 여행을 안가기로 했습니다. 올해가 2달밖에 안남았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동남아 나라들까지 충분히 공급될리가 없지요.
동남아로 가는 이유는 추위를 피하는게 가장 큰 목적인데요, 하필 올해 한국 겨울은 10년만에 가장 추울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ㅠㅠ
동쪽마녀 2020.10.25 20:12  
앗, 차량대절하면서 방향이 같은 방향이면
왓 푸켓도 함께 묶으면 되겠구먼요.
저는 엄청 길치라서 어디가 같은 방향이고 어디가 다른 방향인지
차량대절하면서 물어봐야 해요.ㅠㅠ

저는 망고찰밥 님 의견을 허술하게 들을 수가 없습니다.
망고찰밥 님께서 괜찮다고 하셨던 곳이 저도 좋았고
별 감흥이 없었다고 하셨던 곳은 저 역시도 그러했거든요.
저는 작년 이싼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러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이었던 곳이 러이였습니다.
망고찰밥 님 말씀 들으면서 난이 러이 같을까봐 굉장히 걱정이 되는구먼요.
난에 가장 많은 일정을 할애했는데 재고해봐야겠습니다.

여행시기에 대해 2020년은 물론 2021년 1월 2월은 불가능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하반기도 불가능하겠지요?ㅠㅠ
2022년 1월 2월에라도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햇생강 철이어서 면역력에 좋다는 생강청 두 병 만들어놨습니다.
겨우내 먹을려구요.
햇생강 사다가 생강청 많이 만드셔서 겨우내 잡수세요.
몹시도 춥다는 올 겨울 감기 독감 조심하시면서 잘 나시길 바라옵니다.
(말씀은 이렇게 드리지만 사실 저도 추위에 약한 터라 몹시 걱정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망고찰밥 2020.10.25 21:29  
도이푸카 국립공원이나 소금마을을 가려면 난에서 갈게 아니라 그냥 뿌아에 숙박하는게 답인것 같네요.
https://goo.gl/maps/AohCbVxJrcfPPMWKA
이 지도를 보시면 표시된곳이 뿌아 시장이고요.
노란색도로가 101번도로입니다.
뿌아에서 약간 남쪽에 타왕파, 약간 북쪽에 치앙끌랑, 약간 동쪽에 도이푸카 국립공원, 국립공원 조금 더 동쪽에 소금마을이네요.
지도를 조금 확대해보면, 난에서 도이푸카 국립공원 가려면 반드시 뿌아시내를 경유해야 하며, 왓푸켓 1km 옆으로 지나가야 합니다.
뿌아주변에 다 모여있습니다.
뿌아에서 난 까지는 거리가 멀고요.

제가 느낀것으로는 난에서 왓카오노이 보고나면 나머지 뭐 볼거있나 싶네요. 날짜를 많이 배정할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뿌아시장 주변 숙소에서 대화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좀 비싼 숙소에 가면 혹시 영어대화가 가능한 젊은 직원 있을지도 모릅니다.
롱램그린힐리조트: https://g.page/greenhillresortpua?share

제 방이 이미 꿀에 절인 생강이 있습니다. 먹고있어요 ^^;
독감예방접종도 맞았고, 폐렴주사라는것도 처음 들어서 맞았습니다.
동쪽마녀 2020.10.25 21:55  
망고찰밥 님 말씀 듣고 나니
그럼 뿌아에서 1박 하면서 보고 싶은 곳들 돌아보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작년 이싼 돌아볼 때 국립공원 두 군데 다녀왔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다음 번에는 해당 도시에서 가까운 국립공원을 몇 군데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이 푸카에도 관심이 생겼던 것이구요.

망고찰밥 님 뿐 아니라 저 역시 숙소 예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800밧이나 900밧 이상하는 숙소는 제게 무리입니다.
말씀해주신 뿌아 숙소 지금 들어가서 볼게요.
늘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님!
(꿀에 절인 생강이라니 좋은 것 드십니다 그려.
 저는 그냥 브라운 슈가 넣은 생강청 먹습니다.^^)
냥냥 2020.10.25 22:29  
오랜만에  소도시여행  읽으니 참 좋네요~^^  난  이랑 프래도  가보고  싶은곳이라
더  좋습니다.
뽀뽀송 2020.10.29 21:53  
대중교통으로 여행다니던 옛추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차편 골라타면서 다니는 것도 여행의 과정인 것을 새삼 느낍니다.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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