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onaized Travel - 9. 상상의 온도 from 농키아우 to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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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ized Travel - 9. 상상의 온도 from 농키아우 to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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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가지에 얼어붙은 간밤의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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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내려가라고 등을 떠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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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에서 불어온 한기에 마음마저 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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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전에 궁색함을 싸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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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손맛을 닮은 자반고등어로 속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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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에 취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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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바람에 맞서고 있을 그녀에 대한 축원은 항상 마지막의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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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거리 만큼 대기는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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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해지는 만큼 잡상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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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즈음이면 바람은 충분히 따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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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여전히 날카로운 북풍에 찔리고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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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에는 마음마저 녹을 상상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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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려야겠다.


 

6 Comments
grace72 2020.09.15 18:54  
건강 잘 돌보시기 바래요.
가본 적 없지만, 농키아우~ 맘에 듭니다요.
역류 2020.09.17 18:51  
명심하겠습니다. 그곳에서도 안녕에 더욱 신경쓰시길~~~
좋은 날, 한 번 오세요!
냥냥 2020.09.16 21:02  
그녀를  위한 축원  애틋합니다.
항상  건강하게  여행하시길~^^
역류 2020.09.17 18:53  
항상 건강하게~~~
여행도, 축원도, 애틋함도...모두 건강하게~~~^^
탑스파이 2020.09.17 17:34  
이지연이 부릅니다. 바람아 멈추어 다오.

해가 뜨면 찾아올까 바람불면 떠날 사람인데...행여 한번 돌아보면 그대 역시 외면 하고 있네
바람아 멈추어 다오~!
세월가면 잊혀 질......사람세상 그속에 따듯하기도 하지만,  차디찬 바람 또한 멈출리가 없으니 슬픕니다.
역류 2020.09.17 19:00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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