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한 중국 언니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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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중국 언니들은 어디에

고구마 1 356
(2005년 글입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 읽어본 중국 여행기에 보면, 베이징 아가씨들에 대한 (주로 외모에 대한...) 찬사들로 가득 했던걸 분명히 기억한다. 흔히 하는 말로 그녀들의 다리는 쭉쭉 뻗은데다 체형이 무척 이쁜 것이 아마도 어릴 때부터 타온 자전거 덕분 일 것이라고 많은 여행자들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며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가녀린 몸으로 머리를 휘날리며 자전거 타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나 뭐라나, 하여튼 그랬었다.
근데 웬걸 베이징의 가장 번화한 왕푸징 거리와 전문 대로를 걸어봐도, 한국에서 온 내 눈길을 끌고 맘에 터치를 줄만한 중국 여인들은 정말로 거의 없다.
정직히 말하자면, 도대체 뭘 보고 베이징 여성들이 이쁘다고 한 건지 아직까지 당체 이해가 안 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야 내 팔다리는 무척 짧고 얼굴은 동남아틱 한 것이 내세울게 전혀 없지만,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 중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자들도...)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길쭉한 팔다리와 작은 머리통, 게다가 결 좋은 머리카락쯤은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데 말이다.

동남아시아를 다니다 보면 간혹 가다 잘생긴 사람( 동남아에선 이쁜 언니들은 정말 많은데 잘생긴 남자들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 보인다. 물론 개인적은 느낌 일뿐이지만...)이 눈에 뜨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우리와 꽤 다른 외양... 크게 쌍꺼풀진 눈, 검은 피부, 다소 낮은 코 등등이 이질감을 먼저 느끼게 해서 선뜻 호감이 가지 않는 반면, 이곳 중국은 그런류의 이질감에서는 좀 자유로운 듯하다.
사람은 늘 자기와 비슷한 사람에게 점수를 많이 준다던데..그런 면 에서 그녀들이 좀 이뻐 보였나..?  알수가 없을 따름이다.
 

왕푸징의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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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롤러캣 2020.08.17 15:48  
하하 늘씬한 북경 중국여자들은 수영장에서 봤습니다. 길거리에서는 못봤습니다.
2005년에 가셨구만요 저는 2008년에요.
칭화대 수영장을 다섯장 끊어 사용했는데 라커룸에 늘씬녀들이 많아서 좀 놀랬어요. 허리짧고 다리 길고 복숭아색이랄까 여하튼 피부들이 아주 희어서 생각하고 다르더라고요. 남남북녀라는 말이 맞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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