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파타야 여행기 3일차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실시간 파타야 여행기 3일차

한간지 7 1204

1.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성찬 

 

 눈 비비고 일어났더니 역시나 배가 고프네요 ㅋㅋㅋ

 오늘은 또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하니 벌써부터 입고리가 올라갑니다 ㅋㅋㅋ

 이 무슨 행복인지ㅋㅋ 

 (아 3일차를 결국 태국에서 작성하지 못해서 한국에 돌아와서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게 뭔가 ㅋㅋㅋ 좀 차분해지네요 태국에서는 매우 신나기만했는데 ㅋㅋ

 요상하네요 어쩌면 글 쓰는데도 나타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어디에서 무엇을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구글맵에서 음식점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Harry’s Apartments Bar & Restauran

 라는 곳에 음식이 맛있어보이고 값도 너무 저렴하길래 
 부랴부랴 조식타임을 놓치지 않게 나갔습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0419_03.jpg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0422_42.jpg
 커피잔에 이가 나간 것 조차 기분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뭔가 한국이었으면 눈쌀을 찌푸렸을 일도 여기서는 그저 좋기만 하더라구요 ㅋㅋ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0424_9.jpg

이 모든 음식이 225밧이네여 ㅋㅋㅋㅋ 앜ㅋㅋ 너무 좋아여 ㅋㅋ 하나도 안남기고 싹싹 긁어 먹으니
배가 너무 나와서 움직일 수가 ㅋㅋㅋㅋㅋ
차분히 앉아서 음료도 마저 마시다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저의 배를 돌보면서
체크아웃하기 위해 다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짐을 부랴부랴 싸고 
수영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번뜩 떠올라 찾아보려 했지만 ㅋㅋ
타국에서 시간을 정확히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이동하는게 안전할 거라 생각해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ㅎㅎ
어 ㅋㅋㅋ 잊고 있던 1000바트 돌려받았어여 ㅋㅋ 안그래도 돈이 계속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환전을 더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였는데 ㅋㅋ 다시 좀 여유가 생겼네요 ㅎ

아무튼 이제 썽태우를 다시 잡아타고 터미널로 향합니다

파타야의 터미널은 방콕만큼 크지가 않습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0867_24.jpg
저는 방콕으로 간 후 지상철로 이동할 계획이라 에카마이행 티켓을 끊었습니다.
이동객이 많은건지 역시나 1시간 후 차네요 ㅠㅠ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0868_59.jpg

행선지가 몇군데 없기 때문에 저렇게 전광판에서 모든 버스를 안내해 주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승차홈을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엄청 편했어요.
ㅋㅋㅋ 편하게 1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요 ㅠ


2. 타국에서 고향을 느끼다. 아 고향만두 먹고싶다. 기름에 살짝 튀겨..?응?

 

 에카마이 역에 내려서 제일 먼저 환전을 2000바트 더 했습니다.

 에카마이에는 '슈퍼리치'라는 환전소가 있는데요. 처음엔 그곳을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atm기계에서도 바로 태국 돈을 출금가능하다고 하길래 ㅋㅋ 이것 저것 찾기가 귀찮아서

 바로 돈을 뽑았습니다. 미안해 ㅠㅠ 미래에 후회할 나야 ㅠㅠ 그치만 ㅠㅠ 

 

 돈을 찾고 바로 지상철로 향한 후 제가 향하는 곳은 바로

 

 Ratchathewi 역입니다. 후후후 지난번 방콕에서 이용해보지 못했던 쌘샙버스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2109_99.png

요렇게 운하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까지 5분정도 내려가시면 됩니당
정류장까지 가는 길이 조금 어두침침할 수 있는데요 ㅋㅋ 너무 걱정 마시고 들어가시면 되요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2189_28.jpg
짠 여기서 수상버스들이 다니는데요 

저의 목적지인 종착역 Phanfa Bridge 까지 10바트정도 하는거 같아요!

사실 버스를 타는데 배가 출발해서 잘못하면 빠질뻔 했거든요 ㅋㅋㅋ

뒤에서 기다리던 외국인들은 타지도 못했어여 ㅋㅋ 엌ㅋ 

미리 줄을 서 있어야 했던거 같은데 배에서 사람들 다 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타려고 가니 ㅠ 선원분이 타는 줄 몰랐나봐요 흑 ㅠ

그래서 당황애서 일단 동전으로 20밧 정도 쥐어주면서

판파! 판퐈? ㅋㅋ 이러니까 10바트 동전만 챙겨가시고 나머지는 다 돌려주시더라구요


아 배들이 다 동일 규격이 아니더라구요 ㅋㅋ 올때 갈때 타보니까요 ㅎㅎ 

어떤배는 덜컹 할 때마다 저 운하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롱한 저 물들이 ㅋㅋㅋㅋㅋㅋㅋ 촤하하 미스트처럼 날아오니까 절대로 

입은 벌리고 있지 마세여 ㅋㅋ

 (가림막이 있는 배를 타신다면 손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도르래가 달린 곳에 앉으시면

 가림막을 움직일 수 있어서 미스트를 막으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탔다가 촉촉해졌네여 ㅋㅋ


판퐈에 도착하셨다면 잠시 구글지도로 방향을 잡고 움직입니다!

엄청 큰 대로가 보이실텐데요

        저 멀리 민주기념탑이 있습니다. 그곳을 기점으로 카오산로드 쪽으로 가실 수 있죠 ㅎㅎ

        

        전 빽팩이 너무 무거워서 일단 숙소로 향했습니다!

      오 컴파운트 호스텔

        제가 묵었던 숙소 이름인데요 ㅎㅎ 해외에서 게스트 하우스에 이렇게 오래 묵어본 것이
        처음이라 기대도 많고 두려움도 많고 아니 사실 그런거 없었어요 ㅋㅋㅋ 
        계획을 안세우고 방콕으로 향했던 거라 그냥 멍한 상태였거든요 ㅠ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2755_36.jpg


죠 귀퉁이에 반쯤 짤린 간판이 보이시나요? 100m만 선명하게 나온 ㅋㅋㅋ 저 골목으로 들어가셔야하는데... 처음엔 조금 거북한 느낌이었어요 ㅋㅋ 그 짦은 이동거리 사이에 
아씨 호텔잡을걸 그랬나
설마 바퀴벌레 나오나
오 고양이 겁나 귀엽쟈냐 
근데 또 배고프네 하 뭐먹지
이런 저런 의식의 흐름이 지난 후 얼마 안되어서 도착한 그 곳에는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2861_9.jpg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2879_67.jpg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았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막에서 바늘을 찾았다면
아니 사막에서 왜 바늘을 찾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기쁘게 들어가서 체크인 했습니다. 후후후후 완전 기분 좋았어요.

아참 저 위에 간판 나온 사진에 있는 음식점 있죠? 거기 국수가 진짜 대박입니다...
45밭 하는 국수였는데 메뉴는 6번이구요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3005_77.jpg
요렇코롬 생겼는데 하아......... 진짜 존맛탱 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물도 안남기고 다 후루룩 마셔버렸습니다 하아 또 먹고 싶어요 ㅠㅠ

아 이야기가 샜군요 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휴 ㅠㅠㅠ

일단 카오산로드를 가보고 싶더라구요! 제가 지난 방문에 해맷던 골목도 보고 싶고
사람들이 반 쯤 미쳐서 춤추던 모습도 보고싶고 그랬습니다 ㅎㅎ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3141_07.jpg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3142_52.jpg

카오산 로드 반대편 골목쪽인데요 ㅎㅎ 여기서 그 때 잘못된 표지판을 보고 
엄청 어두운 골목까지 거의 빨려들어갔었죠 ㅋㅋㅋㅋ
헐벗은 노인장과 살짝 무서운 강아지들 후후 막다른 골목....
밤이 늦어서 그 골목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뭔가 많아진 것같은 마사지샵들과 
아직 7시라그런가 사람들의 열기가 느끼지지 않은 그 시간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확히는 방콕에 도착한 후 부터 느껴지던 건데요.
살짝 고향에 돌아온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고작 한 번 왔는데 친숙하고 안정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설명이 안되긴 하는데
뭔가 안도감을 느끼고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역시나 새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3. 새로운 친구 + 또 필름 끊김 + 중국인이랑 싸움 ㅋㅋㅋㅋㅋ

 

ㅋㅋㅋ 아아 맥주를 사들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씻고 먹을까 먹고 씻을까 일단 씻을까 일단 마실까 고민하면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스위스 친구 세드릭이 저에게 합석을 요청했습니다.

ㅋㅋㅋㅋ 너무 웃고 떠들고 마시느라 사진을 한 장밖에 찍지 못했네요

일단 제 친구 세드릭은 ㅋㅋ 꼰대입니다.

저보다 한 살 많아서 형님으로 부르기로 하니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세드릭은 젊은 세대들이 핸드폰만 붙잡고 있는 현실을 걱정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제가 맞장구 치는건 진짜 잘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맞다고 ㅋㅋㅋ 사람은 사람이랑 연결되어야지 기계와 연결되면 안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더니 엄청 좋아하네여 ㅋㅋㅋ 역시 후후후 죽이 잘 맞아서 스위스에 대해 얘기하고

한국에 대해 얘기하고 뭐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자기 몸에 문신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자기 팔뚝에 있는 문신이 산이라고. 자신은 산을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오 그런가보다. 외쿡인들은 좋아하는걸 문신으로 새기는구나...

그럼 나는 일단 탕수육을 새겨야...

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자기 발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는데

한쪽에 base 다른쪽에 jump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이게 뭔소린가 갸웃하고 있는데 세드릭이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지릴뻔 했습니다... ㅋㅋㅋ 이 양반들 끝도 안보이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이런 엑티비티도 있는거에요? ㄱㅋㅋㅋㅋ 보는 내내 입벌리고 있다가 침까지 흘렸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내가 지금 유령이랑 대화하고 있는거냐고 ㅋㅋㅋㅋㅋ 물어보니 

걱정마라고 하네요 자신은 지금 살아있다고 ㅋㅋㅋㅋㅋㅋ

어휴;;; 

 

또 한껏 떠들다가 옆 테이블도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4631_48.jpg

ㅋㅋㅋ 왼쪽부터 차례대로 

저, 세드릭, 독일남, 아메리카 코쟁이 새기
요렇게 앉게 되었습니다.

죠 아메리카 꼬맹이녀석은 외쿸인을 배려하지 않더라구요 ㅋㅋ

제가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외쿸인들은 좀 배려해주면서 템포를 맞춰가면서 대화를 하는데 욘석은 따다다다따다 하고 모국어 폭격을 하네요 후후후

그래서 세드릭이 혼내줬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우리 형님 최고시닼ㅋㅋㅋ

 

요 자리에서 거의 필름이 끊겼죠...

그리고 나중에 중국인이 합류했는데 ㅋㅋㅋ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 여기서 제가 중국인에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라던가 감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어요

ㅠㅠ 잘못이긴 한데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어요 흐엉

세드릭이 베이스점프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요 중국인이 자기 영화에 출연해달라고 하는거에요 ㅋㅋㅋ 베이스 점프하는 걸...

하아 ㅋㅋㅋ

그래서 전 그 취한 와중에 핸드폰으로 

중국인은 절대로 믿으면 안돼

네 목숨을 저들은 절대로 책임지려하지 않는다

라고 타이핑해서 보여줬습니다.

 

세드릭이 절 한 번 보고 그를 한 번 보고

맥주를 꼴깍 꼴깍 마시더니 ㅋㅋ 저를 툭 치면서 자기는 자러가겠다고 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로서 중국인과의 배틀이 시작되었죠  ㅠㅠㅠㅠ

그러면 안됬는데 ㅠ 지금도 후회가 되네요... 제가 엄청 무례하게 행동했습니다

 

내용은 뭐... ㅠ 제가 못믿겠다고 자꾸 그러고 중국인은 자신은 진짜라고 얘기하고 뭐 그런 내용이죠

ㅠ에휴 여기서 필름이 끊기고 일어나보니 침대더라구요.

엉뚱한데다가 제 감정들을 쏟았네요.ㅠ 미안해

 

 

4. 그리고 정말 마시고 먹고 자고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5618_75.jpg
아침부터 우리 고냥이들 (아니 태국 고양이는 좀 종이 다른가봐요? 뭔가 엄청 예뻐요)

역시나 불러도 눈길 한 번 안주고 

괜히 관심 끌어보려고 "니야오~"했다가 ㅋㅋㅋ 엉뚱하게도 인간들의 관심을 끌어버렸죠

제길 언젠가 너의 관심을 온전히 정복하겠어 후후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5635_97.jpg
머리가 너무 산발이라서 머리띠를 찾으러 한 참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입니다.

(태국에는 이런 곳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5872_56.jpg
요런것도 마주치고 ㅋㅋㅋ 근데 태국에서는 머리띠 안파나봐요...

어제 카오산로드에서도 머리띠 필요해서 이 가게 저 가게 다 돌아다녔는데 전혀 없네요?

흠... 세븐일레븐에서도 없고.... 오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가게된

다이소에도 없고...(다이소에 없는게 있다니 정말 충격과 공포...)

ㅋㅋㅋ 그냥 밥이나 먹기로 했습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5587_64.jpg
요건 크루아 압손이라는 식당에서 먹은 음식입니다.

후기도 엄청 많고 당시 식당에도 사람들 많았는데

저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밥을 하트모양으로 저의 환심을 사려했으나

제 싸구려한 입맛에는 전혀 모르겠었습니다. 다른 음식을 시킬 생각도 별로 안들더라구요 ㅋㅋ

오 물론! 제 앞 테이블에 앉으셨던 한국인 여성 두 분은 매우 맛있게 드시면서 사진도 찍으셨던거 같아요 ㅎㅎ 어떤 분들은 매우 입에 맞아서 지내는 내내 다녔다는 리뷰도 보았으니

일단 가서 드셔보세요 ㅎㅎ 많은 추천에는 항상 그 이유가 있으니까요

(전 모르겟찌만ㅋㅋㅋㅋ)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5589_88.jpg
여기는 참 인상 좋으셨던 제 어머니 또래의 사장님이 운영하시던 곳입니다.

제가 태국말을 전혀 못알아 들었지만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시고 웃어주시고 해서 좋았습니다.

저녁까지 여기서 먹어버릴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인상을 지니고 커피 맛도 좋았지만

오늘 저녁은 매우 비싼 음식을 먹어보리라 생각해서 근처의 스테이크 집으로 옮겼습니다.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6322_57.jpg

바로 이곳입니다. 삼촌과 친구들이라니 흐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게가 매우 깨끗하고 술 잔도 계속해서 채워줍니다...ㅋㅋ 서비스 너무 좋아여

그리고 라이브카페처럼 연주자 분이 일정 시간대에 오셔서 공연을 해 주셔요 ㅋㅋ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100밭 팁으로 드렸습니다 ㅎㅎ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5646_99.jpg

돼지고기, 닭고기, 물고기 스테이크 모둠이에요 ㅋㅋ

비록 싱하 맥주는 없었지만 창 맥주가 지금 2+1 행사중이라 ㅋㅋㅋㅋㅋ 12병 꼬박 채워서 먹고

나왔네요 후우 ㅋㅋㅋ 오늘도 과음...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6519_67.jpg

숙소로 돌아오니 우리 태국인 친구 움이 괜찮냐고 묻는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뭐가? 그랬더니 ㅋㅋㅋ 하나도 기억 안나냐고

너 어제 맥주 엄청 마셨다고 ㅋㅋㅋㅋ 역시 한국인들 술 너무 잘마신다고 놀랐다고 ㅋㅋ

 

그래서 어제 마시다가 중국인분이랑 싸운 얘기를 하니

움도 여기 오는 중국인분들 싫어한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제가 무례한건 무례했던거 ㅠㅠ 흑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어서 

한국말을 잘하더라구요 ㅋㅋ 

 

또 다른 태국인 직원은 만삭이었는데 아빠가 독일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흐음... 그래서 움에게 혹시 저 아이 결혼은 했냐고 물어보니 아직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흐음... 그래도 통화는 계속 하는 것을 보니 제가 상상은 그런 불행한 엔딩은 아닌거 같은데 흐음...

그래도 딱했어요 ㅠㅠ 만삭인데 일까지 계속하고 남편은 옆에 없고

세븐일레븐으로 후다닥 가서 먹을거랑 마실거 이거 저것 구입해서

만삭 엄마에게 주었습니다. 너는 아기까지 있으니 2명분을 먹어야 한다고 ㅠ 흑

너무 고마워 하더라구요 ㅎㅎㅠ 저는 조금 슬픈데

내일 초음파 검사를 하러가는데 사진을 꼭 보내준다고 하길래 ㅋㅋ 너무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f07108e52ff5d7047508256577dd1978_1575697075_63.jpg

진짜로 보내줘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ㅎㅎ 태국사람들 정말 착한거 같아요

사람도 잘 믿어주고 항상 웃어주고! 이제 다음 달이면 아이가 나온다는거 같은데

아빠 엄마랑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네... 이번 여정은 이렇게 끝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 무계획 방콕이라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것 같아요!

일단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고

스케쥴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구요.

그리고 과식하고 과음하게 되네옄ㅋㅋㅋ

 

다음부터는 이런 일정을 꼭 넣어볼 생각입니다. 

절반은 철저하게 여행계획으로 채우고

절반은 늘어져라 게으름만 부릴 수 있게

 

각각 여행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경험하기 전에는 비싼 돈 주고 갔는데 그렇게 게으름 피우는게 정말

제정신일까 싶었는데

 

좀 행복했네요 ㅎㅎ 빡빡하게 여행만 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을 느끼고

다양한 친구들도 사귀게 되었구요

 

다음 여행을 또 다시 태국으로 정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다녀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ㅎㅎ 

7 Comments
akmne12 2019.12.09 21:51  
언어가 되시니깐 부럽습니다 ㅎㅎ
글을 읽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쥔쥔22 2019.12.11 01:34  
여행기 잘 봤어요! 저는 방콕만 다녀왔고, 다음 번에 방콕이랑 끄라비 갈 예정인데 파타야도 끌리네요ㅠㅠㅠㅠ
자동우산 2019.12.19 11:14  
저도 이번에 혼자 여행을 가는데, 저도 추억을 만들고 싶네요...
천재봉블리 2019.12.24 21:15  
글빨이 좋으신듯 합니다. 결국 3편 다 정돈했어요
깡쑥 2020.02.16 11:16  
별 일 아닌 것도 재미나게 들을 쓰시니 읽는데 재밌습니다~
저 숙소는 꼭 가보고 싶네요
방콕은 갈 계획이 없는데 언젠가는 꼭 가야지!
롤러캣 2020.04.12 15:23  
재미있어요. 엄청 웃기고 마지막은 감동이네요
졸라짱센통키 2020.05.06 10:11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9월쯤 혼여할예정인데... 파타야도 땡기네요...(할께많이없다고는 하시던데)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