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일기 4
하루종일 수영을 하고 맥주를 마시고
이정도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것 같다.
근사한 남자친구만 하나 떨어져 준다면 ㅋㅋ
느지막한 오후가 되어 이젠 수영도 지겨워지고 조금 있음
낮에 미리 예약 해놓은 알카쟈 쑈를 보러갈 준비도 해야하고 해서~
정리를 하고 호텔 룸으로 올라갔다.
밖에서 태닝하고 수영하며 놀땐 몰랐는데 룸으로 가서 보니
피부가 온전신에~ 셋다 수영복 자국만 빼곤 시~~~뻘거이 되가꼬 완전 가관이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타올로 문지를때 너무너무 따갑다
넘 무식하게 태웠나보다..쨍쨍한 햇볕에서 ㅎㅎ
나갈려고 준비하는중
나와 그나는 다 준비했는데 령이혼자 늦장.
준비가 다 끝나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좀 밝을때 거리로에 나가보기로 한다.
(사실 좀 무서워서 저녁엔 일절 나가본적이 없어서 ㅜ,.ㅜ)
골목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바나나로띠를 팔고있다.
태사랑에서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봐와서~ 맛이 과연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는구나
하나에 20밧이었나..? ㅎㅎ 맛있는 냄세가 코를 스친다 ~더욱 기대스럽다.
더디어 로띠가 완성이되어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연유가 달짝지근하니 노릿노릿하게 잘 굽힌 밀가루~그런데로 괜찮은것같다.
그런데 한가지 흠 때문에 베릿다. 바나나를 익히니 시큼한 맛이나는거다.
바나나가 주인공인것 같은데 차라리 바나나가 없는게 더 맛있을거 같다 ㅡ,.ㅡ;;
바나나 로띠 굽는 모습.
코끼리모양이 붙어있고 나무로 만든 연필이 달린 수첩
흔히들 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 100을 부른다.
좀 깍자 싶어서 80밧에 흥정을 했다~
그곳에서 수첩을 4개사가꼬 계속 길을 걷는데
이게 왠걸 -_-...다른가게에서도 똑같은걸 파는데
여기선 80팟에 팔고있다~ 헐~~ 왠지 속은 느낌
아 모야~ 좀 더 살펴 볼걸..........뭐 후회해봤자 돌이킬 순 없지
썽태우를 타고 알카자쑈가 하는곳으로 도착했다.
날은 벌써 어둑어둑 해지고 쑈를 시작하기전까지 또 시간이 좀 남았다.
모델같은 령이와 그나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니 시간이 금방 간다.
시간이 얼추 다되어 안으로 입장하고 자리를 확인한뒤 들어간다
난 알카자쇼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흔히 호프집이나 재즈바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되어있을줄 알았따.
그런데 들어가보니 말그대로 공연장이다 ㅋㅋㅋ
1층 2층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우리자리는 2층이었다.
파타야는 바닷가 쪽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저녁이 되면 별로 덥지않았는데
왜이렇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는건지
나시만 입고갔다가 정말이지 얼어 죽을 것 같다.
쑈중에 제일 박수 소리가 컸던 아리랑 노래와 부채춤.
왜냐.. 한국 사람이 젤 많았으므로 ㅎㅎ
그리고 장나라 노래에 맞춰 춤추는 공연도 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피날레중
여자가봐도 몸매가 빵빵하고 얼굴도 이쁜 놈?들이 굉장히 많았다.ㅋㅋ
개인적으로 넘 부러웠삼
다 끝나고 밖으로 나와보니 아까 공연했던 트렌스젠더들이
쭈욱~ 둘러서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돈을주고 사진을 찍는다.
어떤 젠더는 인기가 굉장히 많아 차례를 많이 기다려야하고
어떤 젠더는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아~ 뻘쭘하게 사람들을 손짓하고
그 모습이 조금은 안쓰러웠다.
구경을 하다가~ 우리 세명은 동시에~ "와악~~! 이사람 넘 이쁘다"고 열광하며
한 젠더에게 다가갔다.
사진발은 별로다
우린 생각없이 "오직" 한 젠더와 사진을 찍었다..-_-...바보멍충이같이
왜그랬을까~?????돌아가는길에 급급후회를 했다. ㅎㅎ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남자에서 여자가 되는 길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자기가 타고난 성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어떤 생각일까?
아니면 생계수단으로 그 어려운 길을 선택한걸까?
이런 저런 묘한 궁금증이 생긴다.
다시 호텔로 고고싱~
오늘이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아저씨들~ 왠지 사진을 찍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다.
젤 귀여운 사람이 벨보이, 눈매가 날카로운 사람이 썽태우 운전하시던 분
방으로 올라와 또 짐을 꾸렸다.
이놈에 짐은 갈 수록 태산이다.
자꾸자꾸 늘기만하여 결국은 캐리어를 닫을때 엉덩이로 눌러 앉아야만
닫기는 사태가 되었다 -..-;;;
얼추 짐을 다 싸놓고.. 마지막 밤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그나와 난 맥주한캔씬 마신다.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잠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