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를 찾아서 - 18.분낀찌양, 몽족의 새해맞이 in 락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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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를 찾아서 - 18.분낀찌양, 몽족의 새해맞이 in 락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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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즈음에 몽족의 설날인 분낀지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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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조금씩 설날이 다르긴 하지만, 벼베기가 끝난 양력 12월의 음력 마지막날에 새해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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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완을 떠나서 사완나캣에 묵고 타켁을 거친 후 타랑을 지나쳐 급하게 찾아온 락사오Laksa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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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사오 인근에도 꽤 많은 몽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몽족의 설날맞이 축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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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족의 설날은 조상과 신에게 바치는 수확의 감사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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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상과 신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먼저 지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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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려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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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에서 길게는 1주일 간의 축제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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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달리기, 팽이치기, 소싸움, 미인선발대회, 서른가지 음식먹기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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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를 통해서 사랑을 찾는 포포Povpob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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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수의 미혼의 남녀가 각각의 줄에 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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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성에게 공을 던지면서 의사를 표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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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으로 구애를 하는 짝짓기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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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씨족에게 공을 던져서는 안되는 강력한 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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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공을 받지 못하면 상대편의 이성에게 선물을 줘야하는 사랑스러운 규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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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구애보다는 친목을 위해 공을 주고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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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즈음에 락사오의 바람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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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기도 하여서 황토흙바람이 축제를 훼방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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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떠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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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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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은 이만 희망이 주는 고문을 벗어나 꽁로로 떠나야겠다. 

   



4 Comments
필리핀 2019.12.03 07:15  
오홍~몽족은 설날이 이맘때군요!!

미인들이 많은 걸 보니 절로 미소가~^-^
역류님도 공 주고받기 하셨나요? ㅎㅎ
역류 2019.12.03 18:03  
전 쑥스러워서 못했어요 ㅋ
필리핀 2019.12.04 06:18  
맘에 드는 분이 없었던 게 아니고요? ㅎㅎ
역류 2019.12.06 20:33  
그래서 더 쑥스러웠나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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