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를 찾아서 - 17. 다시 방향을 잡고 속도를 조절한다 in 살라완주 역류 라오스 0 669 2019.11.29 23:27 나에게 생명을 준 그를 떠나보내고 길위로 되돌아 온다. 달라질 것 없이 이성에 따라 방향을 정하고 감성에 맞추어 속도를 조절한다. 다시 북쪽으로 가야겠다. 지난 9월의 대홍수에 끊긴 탓항다리에서 잠시 멈춘다. 카투Katu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지나친다. 18세기 중반에 세워진 왓캉WatKang사원은 살라완시의 동남쪽, 세돈강변에 있다. 한참을 배회한다. 그를 추모한다. 나를 돌아본다. 툼란Toumlan은 카탕Katang사람들의 땅이다. 사람들은 카탕말을 쓰며, 카탕옷을 직조한다. 장방형의 긴 집에 대가족이 모여 살며 남녀 모두가 귀를 뚫고 대나무장식을 꽂았다고 한다. 망자가 생전에 썻던 물건들을 함께 모시는 장례문화도 특이하다. 툼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푸파숙Phouphasouk을 들른다.작은 카르스트 담수 연못이 층층을 이루고 있다. 푸파숙 산정의 석회동굴을 마지막으로 더 북쪽으로 올라 가야겠다.